이동수업 13일차 기사 [느티나무 기자]
기상시간은 아침 7시 22분. 약속한 시간 15분에서 7분 벗어나 내일은 7시 8분에 모이기로. 아침 식사는 느티나무와 하얀하늘. 메뉴는 베이컨과 계란 프라이, 그리고 토스트지만 베이컨이 준비되어 있지 않아 대신 스팸을 구웠다. 내일학교에 도착한 후 청소 시간은 마대가 없어 그동안 교실에 엄청나게 날아다녔던 파리들을 많이 잡았다. 오전 수업은 과학, 화학 수업이다. 마그네슘과 염산의 반응, 그리고 계란껍질과 식초의 반응이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화학식을 보았다. 점심은 오리고기김치어묵볶음이었는데 밥이 꽤나 질었다. 오후는 내일나무 아래서 내일학교에서 만들어 놓은 새장에 페인트칠을 했다. 붓이 상당히 딱딱하게 굳어서인지 다들 힘겨운 듯 했다. 또 페인트 일부가 내일나무 데크에 묻어 치우는 데 힘들어하기도 했다. 숙소로 돌아와 먹은 저녁은 짜장밥. 하지만 짜장밥용 고기가 준비되어 있지 않아 스팸으로 대신해 먹었다. 그 이후에 일찍이 씻고 돗자리를 들고 내일학교로 다시 가 하늘의 별들을 보았다. 북두칠성과 북극성을 찾아보았고 인공위성으로 추측되는 것과 은하수를 보았다. 돌아가는 길에는 내일학교 건물에 가려 보이지 않던 카시오페아자리도 보였다. 숙소로 다시 돌아와 성찰일지를 쓰고 마디맺음을 하니 어느새 시간은 11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어서 잠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