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의 마지막, 제 18회 함께 자라는 부모모임 진행했습니다.
한 해를 마디맺음 하고 또 다른 한 해를 바라보는 시점이라 그런지 생애기획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습니다.
끝날 때는 소감도 공유했어요.
-내가 삶을 끌고 갈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고 지평이 넓은 사고를 갖게 된 것에 감사하다. 생애기획을 짜 보고 확신을 갖고 믿음을 갖고 살겠다.
-지금까지 우여곡절처럼 여러 경험을 해 왔다. '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삶'이 올해 목표였는데 이상하게 반대로 가더라. 그동안 다른사람의 기준에 맞추어 살아왔다면 이 틀을 깨보려고 했는데 너무 극으로 가서 힘든 면이 있었다. 하지만 극단적이지 않았더라면 틀을 못 깼을 것이다.
-말씀 들을 때 마다 어떻게 공부하는지 알 것 같다. 숙제는 부지런히 해야겠다.
-반 년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사람들이 살아가기 위해 진정 바라봐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사는데 모순이 많구나.. 발견하고 깨가고 스스로를 기준으로 살아가는 것 자체가 내 삶의 사명이겠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또한 스스로 결정하지 않으면 결정된 삶을 산다는 말이 와닿았다.
-교육 받을 때마다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 매번 지키는 것이 잘 안 된다. 내가 가진 꼴에 대해서.. 결국 내 자신에 대한 돌아보기인데 그것이 잘 안 된다. 가슴뭉클한 것이 올라오는데 직접 겪고, 해 보면 또 안되고.... 더 노력을 하겠다.
-자신에 대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다. 내가 가진 자원을 활용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 낯설어하는 부분이 늘 있어서 지속적으로 나를 보고 안으로 들어가려는 성향을 벗어나 나가려고 하는 지지를 받았다. 감사하고 앞으로도 자기 자신에 대해 발견하고 나로부터 흐르는 시간으로 가도록 하고싶다.
-매번 들을 때마다 재미있어서 기대된다. 마음과 몸이 말랑말랑해지는 느낌. 나에게 내년의 키워드는 용기이다.
-배우는게 많은데 나 역시 숙제를 못해서.. 해야겠다. 최근 책에서 본 'mindfulness'라는 개념이 있는데 선입견을 갖지 않고 바라보는 것이다. 내용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늘 같은 곳에서 빛처러머 이끌어주시는 선생님께 감사하다. 마음이 힘들 때 '~님 사랑합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힘이 있다.
-배운 것을 가져가며 스스로 지키려고 노력한다. 내년에는 그걸 기초로 아름다운 것들을 만들고 싶다.
-뭐가 옳은 가치인가 정할 때 말씀하신 것들이 도움이 된다. 그런게 없었다면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같이 공부하고 배우고 그런 것에서 귀한 시간이다. 이번 시간에는 생애기획을 시작하는 설렘이 있었다.
봉화에서 서울까지 먼 길을 오셔서 가지고 계신 것들을 나눠주시는 민영주 선생님께 무척 감사드립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함께 자라는 부모모임에 참여를 해 주시는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모두 숙제를 열심히 해서 내년에 보는걸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