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행복님이 새싹학교 네이버 카페에 올린 글을 다시 퍼온 글로
행복님은 5학년 푸른하늘(여), 2학년 멋진나무(남) 두 명의 자녀를 내일새싹학교에 보내시는 아버님입니다.
부모님들의 성원과 부러움을 듬뿍 받고
이번 지리산 종주에 함께 그림자 선생님으로 참여하게 되는 큰 행운을 잡겠되셨지요.
사전 훈련으로 북한산, 관악산 산행으로 함께 갔다 오고
남몰래 틈틈이 스쿼트로 체력도 철저히 다진 덕에
3박4일 동안 아이들의 산행에 큰 도움을 주시기도 했습니다.
3박4일 시리즈로 행복님과 함께 2014 "56학년 지리산종주" 떠나가볼까요!
이게 화엄사 입구 식당에서의 본격적인 산행을 앞둔 마지막 만찬 (?) before 사진입니다.
아마도 푸른숲이 after 사진을 이미 올렸을 것인데, 반찬이 너무 많아서 다소 안타까웠던 식사입니다.
나중에 전투식량을 먹으면서, 이 만찬을 기억하라는 말씀이 있으셨죠. 충경선생님의.ㅋㅋㅋ.
화엄사에서 노고단을 오르다보면 이곳 집선대까지는 약 3시간 정도 걸린 듯 하고,
이곳 집선대에서, 약 1km 구간이 코재구간이고, 바로 무냉기라는 곳이 나오며,
무냉기라는 곳에서 노고단 산장은 매우 가깝습니다.
코재는 코가 닿을 정도로 가파르다고 하는데, 실제로 새싹들은 코가 닿기는 커녕 아주 씩씩하게 오르기만 했답니다.
여기가 아마 코재 구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새싹들은 연신 도대체 코재가 어디냐고 물을 만큼 자신감에 차있었습니다.
코재라는 안내판이 실재로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이곳 무넹기가 바로, 코재를 오르면, 바로 탁트이면서 보이는 안내표지판이고, 여기서부터는 바로 평지길입니다.
노고단 대피소가 그래도 여전히 1km 정도 남았지만, 새싹들은 여기서 큰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무넹기는, 원래의 물줄기를 화엄사 계곡으로 일부러 돌려는 사업의 일환에서 _ 도랑의 물을 논에 대기 위하여 도랑을 걸쳐 막은 부분을 무넹기라고 함)
노고단 대피소에서 6시에 찍은 사진입니다. 손톱이 하늘에 던져져 있고, 서쪽 하늘은 불타고 있습니다.
아직 별은 많이 보이진 않았습니다. 정말 멋진 저녁입니다.
취사장에서 나와서, 바깥데크에서 밥을 먹기 시작했는데, 꽤 추웠습니다.
그래서 결국 취사장으로 다시 들어왔습니다.
이게 그 유명한(?) 전투식량입니다. 위에 된장국도 보이죠?
약 10~15분 정도 뜨거운 물에 뎁혀서 먹는데, 군대에서 먹는 그 메이커라고 합니다.
한 두번은 먹을만 합니다만, 솔직히 맛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푸른숲은 맛있는 메뉴를 골라서 맛있다고 하는데,
밥종류보다는 일종의 간식 종류의 전투식량이 더 나은 듯 합니다.
혹시, 앞으로 전투식량 메뉴를 고르실 때는 푸른숲의 의견을 참고하시길. ㅋㅋㅋ.
실제 기상은 4시에 하였는데, 밥먹고, 준비하고, 첫날이다 보니, 많이 늦어서,
아래 사진은 실제 6시 7분 사진입니다. 헤드랜턴으로 오르는 첫날이었죠.
우선 어두워서, 저도 걱정은 했습니다만,잘 올라갔습니다.
몇장의 사진을 감상하시죠.
아버지와 같이 2박 3일의 일정으로 왔는데, 이친구는 성삼재에서 시작해서, 저희와 같이 벽소령에서 둘째날 만나고, 셋째날, 천왕봉을 거친 후, 바로 하산하는 일정으로 기억합니다.
아주 대단한 새싹입니다. 저희 3박 4일 일정중에 만난 유일한 더 어린 새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