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본격적인 정원만들기에 들어갑니다.
작년에 쓰던 정원에 힘을 주기 위해 퇴비 넣는 작업부터 해야 합니다.
충경 선생님이 혼자 씽~달려가서 화원에서 퇴비를 사왔습니다.
1;4의 비율로 넉넉히 퇴비를 넣기로 합니다.
새싹 두 명 당 1포의 퇴비를 쓰기로 하고
멋진나무님 정원에는 2포를 실어다 줍니다.
혼자서 하기에는 정원이 좀 넓습니다.
처음 정원을 만드는 연못님은
새 화분에 낙엽을 깔고 (거름망 대신 낙엽을 쓰면 여러모로 도움이 됩니다만,
벌레가...ㅠㅠ)
그 위에 화분흙을 넣고 퇴비와 섞어주어 화분 6개를 만들었습니다.
하얀하늘님은 작년 <정화의 정원>을
흙을 다 퍼내고 퇴비와 섞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그 전에 심어져있던 식물들은 작은 화분에 옮겨담고 치워두었습니다.
벚나무님은 작년 느티나무님의 정원에 심어져 있는
세이지(?)를 다 캐내어 옆의 빈 정원에 옮겨심기 부터 합니다.
냄새가 좋은 치자나무는 그대로 둡니다.
세이지에 묻혀서 너무나 작게 크지도 않은 치자나무가 올해는 쑥쑥 자라겠어요!
꿈나무님은 실외 정원에서 올해 실내정원으로 바꾸면서
저 큰 화분을 2층으로 옮겨야 합니다.
남학생들이 다 힘을 합쳐서 들어올립니다.
영차~~
자유로운 공간 창문 밑-볕을 받아야 하는 양지 식물-꽃 종류를 심어야 하는데
위치를 잡고 보니 화분이 너무 낮아요.
그래서, 화분을 받쳐 올릴 벽돌을 다시 혼자 힘으로 옮깁니다.
이 벽돌은 회색이라 화분과 어울리지 않아요.
옥상에 가서 벽돌을 흰색으로 페인트 칠을 하고 왔습니다.
정원 베드가 얼추 완성된 목요일 ,
학교에 와서 각자 오늘 해야 할 일에 대해 적어서 공유하고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 질문을 다 통과하여야
화원에 식물을 사러갑니다!
식물을 사 와서 심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번 사전 답사차 가서 화원에서 보고온 식물이
그새 다 팔려버려 없기도 했고
인터넷에서 보고갔더니
정작 화원에서는 취급하지 않는 식물도 있습니다.
비상!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한 숨을 쉬면서 대책을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7/3 금요일,
학교에 온 새싹들은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으로 참여하는 새싹들은 화상으로,
정원 조성과 동시에
보고서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틈틈이 어제 다 못 심었거나
손을 봐야 할 식물들을 다시 다듬고, 심으면서 바쁜 하루를 보냅니다.
꿈나무님은 황금 마삭줄을 두 군데 화분으로 나누어 심고 있습니다.
일단 식물들이 자리를 잡았으니
정원에 물을 주면서 안착을 시킵니다.
정원 발표가 다음 주 입니다.
사진은 일부러 정원 전체 모습이 나오지 않게 하였습니다.
태평양님도 금요일 오후에 학교에 나와서
화원에 갔다왔습니다.
기획서에 적어둔 블루 버드와 노루오줌 대신 대체할 식물을 찾아서 사왔습니다.
이 사진 역시 정원 전체 사진은 아직 미 공개입니다.
테평양님이 자신의 정원에 얼마나 열심인지
자람도우미들이 다 칭찬이 자자합니다. ^^
새로운 형태의 이 정원도 아직은 미 공개 입니다.
북극성님도 아침 일찍 학교에 와서 정원에 식물을 보충하여놓고 갔습니다.
정원은 만들고 난 뒤가 더 손이 많이 갑니다.
특히 실내정원은 물주기가 좀 까다롭습니다.
정원관리를 위해 동영상으로 물주기 공부도 했습니다.
이제 두 세 가지 활동이 남았습니다.
<도시에서 가능한 정원>이라는 올해 정원 주제에 맞추어
전기를 활용할 방법도 공부를 해왔습니다.
전기를 활용하여 정원에 '빛'을 더하는 일,
그리고 정원을 발표하는 일,
마지막으로 보고서를 써내는 일.
코로나로 다중이 모이기는 어려울 듯 하여
올해 정원 발표는 영상으로 공유해야 할 듯 합니다.
그러나 예년과 다르게
아니, 확연히 다르게 표현되는 새싹들의 자신감과 참여의 모습은
영상으로도 가득 넘치지 않을까 생각해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