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람과정은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했어요. 보통 아이들이 학교에 오면 월요일에는 환기를 시킬 겸 수명산으로 가볍게 산책을 다녀오는데요,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그런 기회를 갖지 못했네요. 아쉬워서 어제 제안하니 대부분의 새싹들이 흔쾌하게 받아들였네요!
그래서 오늘 아침에는 카톡으로 출석체크를 하고 각자 나가서 산책을 하면서 사진을 찍은 후 사진과 함께 소감을 보냈습니다. 대체로 상쾌하고 오랜만에 나가서 좋았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감은 금요일에 올라올 새싹들의 한 주 점검 글을 기다려주세요..^^)
자람과정은 10시부터 크리에이터 수업을 했어요. 오늘은 꿈나무님, 벚나무님이 학교에 나왔어요. ‘구글 공룡게임 만들기’를 하는 중입니다. 배경으로 구름이 흘러가는 것을 표현하고, 장애물의 흐름도 나타내보고, 캐릭터가 점프하도록 코딩을 해봤어요. 좀 어려워하는 새싹들도 있었습니다.
새싹과정은 9시에 화상수업을 시작했는데, 시간 맞춰 들어오기 힘들어하는 새싹이 있었습니다. 아침열기로 마음날씨를 공유하고요, 박화목의 <과수원 길>이라는 노래를 듣고 공책에 한번 써보았어요. 그리고 시나 노래를 불러보았고요, 새싹들이 집중을 못해서 시 외우기가 미션으로 나간 후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시 외우기도 잘 안 되어서 충경선생님과 함께 10번 읽는 것으로 대체를 하였네요. 두 번째 시간에는 맑은하늘님의 주도로 요리를 했어요! 간단한 재료로 푸딩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오후에는 새싹과정은 과학실험을 했습니다. 어제 실험했던 것에 대해서 세 가지 질문을 하였어요.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생각해보는 것이 핵심입니다. 새싹들의 대답이 재밌어요. 이 부분은 나중에 특집 글(?)을 한 번 쓰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식초를 달걀에 담가두었어요. 내일 달걀을 꺼내볼 예정입니다.
자람과정은 ‘Creator Prepare’수업으로 뭉크의 <절규> 그림을 보았어요. 유튜브에서 뭉크의 그림을 소개하는 짧은 영상 2개를 보고 뭉크의 고향인 스웨덴을 지도에서 찾아봤어요. 절규의 뜻을 사전으로 찾아보고, 그림 속 장면을 상상해서 상황도 설명해봤어요.
이제 온라인 개학을 한지 2주가 다 되어가네요.. 비교적 안정적으로 적응을 한 새싹도 있고, 아직 힘겨워하는 새싹들도 있습니다만..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매일 방법을 모색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