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수업 12일차 기사 [멋진지구 기자]
오늘은 일어나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아침식사 당번인 멋진나무님이 만든 참치죽을 아침으로 먹었다. 내일학교로 갈 채비를 하고 내일학교로 갔다. 도착해서 실내화를 갈아 신고 당번을 정해 교실청소를 했다. 모여 마음날씨 공유를 하고 잠깐의 쉬는시간을 가졌다, 그 시간에 오늘 집으로 가는 새싹반이 인사를 하러 왔다. 인사보단 놀리는 말이 더 많았다. 우리 반은 그런 새싹반들을 많이 부러워하며 자신들은 3주나 있는다고 투덜거렸다.
오늘의 오전 수업은 톨스토이 단편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었다. 1명씩 돌아가며 책을 읽었다. 또박또박 읽는 사람도 있었지만, 말을 더듬고 단어도 많이 틀리는 사람도 있었다. 반쯤 읽고 숙소에서 가져온 순두부찌개와 밑반찬을 점심으로 먹었다. 점심을 먹고 1시 30분 까지 자유시간을 가졌다. 대부분 농구를 했다 오후는 내일나무 밑에서 남은 쪽을 읽었다. 내일나무 밑이라 시원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선 3가지 질문이 있었다. ‘사람의 마음에는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다. 그러면서 각자 마음에 드는 구절, 궁금한 점을 섰다. 각각 나온 것들로 독서토론도 했다. 궁금한 것들로 얘기도 해보고, 어벤져스와 비교해가며 얘기해 보았다.
독서토론을 마친 뒤엔 남은 시간동안 보드게임을 하다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로 돌아갈 땐 햇살이 너무 쌔서 많이 더웠다. 몸이 뜨거웠다, 숙소로 돌아와 각자 샤워를 하고 저녁 당번인 태양님과 느티나무님이 저녁준비를 헸다. 저녁메뉴는 크림 스파게티와 토마토 스파게티였다. 양이 적어 아침에 남은 참치죽, 순두부찌개로 배를 채운 사람도 있었다. 각자 개인시간을 가진 뒤 청소를 하고 모여 개인평가, 역할 평가, 성찰기를 쓰고 간식으로 수박 화채를 만들었다. 수박을 잘라 파내고, 우유, 사이다를 부었다, 하지만 신기하게 둘이 만나니 거품이 많이 생겼다. 너무 많이 생겼다, 거품을 거둬내고 사이다를 더 부우니 거품은 줄어들었다. 수박 덩어리도 넣고, 얼음도 넣고 먹어봤더니 생각보다 맛있었다, 하지만 양이 많아 다들 금방 배불러했고, 남은 국물은 번갈아가며 마시기도 했다. 심지어는 수박 껍질로 헌병모자를 만들어 쓰기도 했다. 매우 잘 만들어졌다. 정리 후 명상을 하며 마디맺음을 했다.
<각자가 생각하는 내게 있는 것, 내게 주어지지 않는 것,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멋진지구
-내 마음에 있는 것: 노력, 끈기
-내게 주어지지 않는 것: 미래를 보는 능력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더 나은 미래에 대한 상상
*하얀하늘
-내 마음속에 있는 것: 희망, 부정적인 생각, 사랑
-내게 주어지지 않는 것: 초능력, 세상을 마음대로 못 바꾼다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먹을거리, 감정, 사람. 낙. 우정. 몸
*태양
-내 마음속에 있는 것: 힘듬
-내게 주어지지 않는 것: 모르겠다.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자기인생
*느티나무
-내 마음속에 있는 것: 성령
-내게 주어지지 않는 것: 신체능력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하나님 말씀
*멋진나무
-내 마음속에 있는 것: 어둠, 밝음
-내게 주어지지 않는 것: 어렸을 때에 추억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삶의 재미, 삶의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