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 미술 수업이 있습니다.
지난 주 부터 학생들은 새로운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학교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보이는 벽에 벽화를 그리기는 것 입니다.
올 봄에 주황색으로 변신을 하고 학교 이름도 붙여두었는데
어딘지 좀 더 새싹학교 같은 분위기를 만드는 것에는 부족한 듯,
이번에는 학생들 손으로 변화를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학생들과 의논 하여 주 그림을 정했습니다.
학생들이 고른 그림은
<바바빠빠>의 한 장면 입니다.
(<바바빠바>가 어떤 내용인지는 그림책을 한 번 보시기를 권합니다.!)
지난 주 일차 스케치를 하였는데 그림들이 제자리를 못 잡은 듯, 이번 주에는
선생님과 함께 구도를 다시 잡고 있습니다.
각자 역할을 나누어 부분 그림을 그립니다.
하면서 선생님과 의논도 다시 하기도 하구요.
벽 왼쪽에는 집이 그려집니다.
이 부분은 우주, 푸른하늘 두 사람이 맡았습니다.
왼쪽에 집, 오른쪽 새싹과정 교실 문을 포함한 벽에는 커다란 나무가 자리를 잡습니다.
그 사이에는 학생들의 자유로운 그림이 들어가게 됩니다.
각자 자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활동을 하면서 뜻밖의 재능을 확인하게 된 학생도 있었습니다.
바로 푸른평원님인데요,
미술선생님은 푸른평원님이 아주 집중력과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학생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더니, 아예 이 벽화 활동의 총감독으로 덜컥 임명을 하셨습니다.
아래 장면은 그 총감독과 선생님이 전체 구도를 의논하는 모습입니다.
자, 이제 스케치가 어느 정도 끝나고
색을 입힐 차례 입니다.
무슨 색이 어울릴 지 의논을 하고....
색을 만들어 갑니다.
"색을 만들 때는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섞어가는 거야~"
미술 선생님의 도움말씀을 들어가며 색을 섞었습니다.
학생들이 결정한 색은 연두색 입니다.
바바빠빠의 집 앞 풀밭에 입힐 색 입니다.
색을 만들고 난 뒤에도 선생님은 총감독과 나무 스케치를 세심하게 점검해봅니다.
한편에서는 다 만든 색을 벌써 칠하기 시작합니다.
새싹과정과 마음자람교실 학생들도 자기 그림을 그렸는데
아쉽게도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ㅠㅠ)
학생들의 기초 작업이 다 된 후
미술선생님은 이 벽화 작업에 선생님들도 참여하길 권합니다.
"학생들이 칠하다만 풀밭을 다 칠해주시구요,..."
".....그림의 바탕에는 젯소를 칠해주셔요."
"다음 주 까지 이걸 다 칠해주셔야
그 다음 작업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들이 일과를 마치고 난 후에
젯소를 다 칠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또 어떻게 변신을 할 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