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을 위해 필요한 시간 푸른하늘

by 푸른하늘 posted Jun 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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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을 위해 필요한 시간

푸른하늘 박연우 2017-06-12

 

 나에게 쉼주간은 보상 같은 의미가 있고 한 편으로는 새로 맘을 다잡는 시간이기도 하다.

 

 아침은 항상, 대부분 늦게 일어났다. 난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주 하지 않는 늦잠을 쉼주간에 한다면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 그래도 내가 좀 자주 늦게 일어난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다.

 

 쉼주간이라고 해서 크게 특별한 건 없었다. 여느때의 주말처럼 뒹굴거리고 미디어를 보고 책을 조금 읽었다. 쉼주간이 첫주 때 나는 태권도를 쉬기로 했다. 발목도 안 좋아졌고 무릎도 안 좋고 그 무엇보다 다닐 때 느끼던 기분 좋은 느낌이 사라진 것 같았다. 막상 관장님께 말씀드리려고 하니 못 말할 것 같았다. 결국나는 말을 했고 금요일, 목요일은 즐겁게 마무리가 되었다. 그만 두고나서 생각해보면 스트레스, 심리적인 요소가 날 건들인 것 같다고도 생각했다. 끝난 게 아쉽고 쓸쓸한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앞으로는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될 것 같다.

 

 좋았던 점 중에 하나는 점심에도 쌀국수를 먹을 수 있던 점이었다. 나에게 쌀국수란 정말 듣기만 해도 행복한 존재였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쌀국수는 정말 맛있는 음식이다. 내가 먹으러 가는 곳은 크기가 작아서 20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그만큼 느낌있고 좋은 곳인데 가족들 대부분이 일주일에 1번 정도를 선호하는 것 같다. 난 더 자주 먹었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그래서 한 번은 가족이랑 먹고 이틀정도 뒤에는 해바라기님과 먹었다. 난 쉼주간 때 보다 더 먹고 싶었는데 참아쉽지만 이정도 이상가면 내가 좋아할 것 같아서 자제가 필요할 듯하다.

 

 제일 처음에 대부분의 시간을 영국드라마를 보는데 투자했다. 나의 영어에 도움이 됐을 거란 기대는 하지 않는다. 그 영드는 BBC에 드라마 ‘셜록’이라고 아서 코난도일의 셜록을 재해석한 드라마인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셜록을 연기했다. 아직 지금 다 보진 못했지만 재미있고 흥미진진했다. 그 드라마를 이후로 원작 셜록 주홍색연구 1을 보았고 주인공의 연기에 빠져 닥터스트레인지까지 보게 되었다.

 

 이모네 집을 어제, 지난주 일요일에 갔다왔다. 가서 특별하게 많은 일을 하진 않았지만 이모네 집엔 피아노(전기로 움직이는?)와 기타가 있었다. 둘 다 가인이가 쓰는 거라고 했는데 나도 악기를 배우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되었다. 피아노도 좋을 것 같고 기타도 좋을 것 같다.

 

 이번에 제일 잘한 일이 있다면 책을 6권 다 읽은 것이다. 좀 벼락치기처럼 된게 없지않아 있지만 끈기있게 읽은 거 같아 칭찬한다. 나를!

 

 많은 일이 있었다. 내가 기억한 것도, 기억 못한 것도 있겠지만 70~80%정도 만족한다. 재미있었고 즐겁고 힘들고 귀찮았지만 만족한 쉼주간이었다. 다음부터는 미디어 시간 줄이고 책을 더 읽고 싶다.

 

 배운 점

 끈기만 있으면 책을 6권 읽을 수 있다.

 어느 정도의 계획이 필요하다.

 쉼은 필요하다.

 쉴 수 있을 때 잘 쉬자

 미디어 시간이 적을수록 피로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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