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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이야기하는 인간관계

2014. 12. 17

달빛

 

  톨스토이와 백범일지 이후로 세 번째로 쓰는 우리말글 에세이이다. 이번엔 공자께서 하신 말씀을 제자들이 적어서 묶은 책인 논어를 읽었다. 이번 에세이도 인터스텔라와 비슷하게 공자께서 하신 말씀 중에 마음에 드는 구절을 주제별로 정리한 후 그 구절에 대한 나의 생각을 써보려고 한다. 주제는 제목에도 써놓았듯이 바른 인간관계에 대해 쓰려고 한다.

    

  내가 마음에 든 구절 중에 인간관계에 관한 구절을 다 적어봐야겠다. “의탁하여도 그 친한 관계를 잃지 않을 수 있다면 또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 “군자는 여러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당파를 이루지는 않고, 소인은 당파를 형성하여 여러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사람의 허물은 각기 그가 어울리는 무리를 따른다. (그러므로) 그 허물을 보면 곧 그가 어느 정도 인한지를 알게 된다.”, “자기가 바라지 않는 일을 남에게 하지 말아야 한다.”, “세 사람이 길을 걸어간다면, 그 중에는 반드시 나의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이 있다. 그들에게서 좋은 점을 가리어 본받고 그들의 좋지 않은 점으로는 나 자신을 바로잡는 것이다.”, “성심과 신의를 지키며, 자기만 못한 사람을 벗 삼지 말고, 잘못이 있으면 고치기를 주저하지 말아라.”, “자기 자신이 올바르면 백성들은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행하고, 자기 자신이 올바르지 않으면 백성들은 명령을 내려도 따르지 않는다.”, “더불어 말을 해야 할 때 더불어 말을 하지 않으면 사람을 잃고, 더불어 말하지 않아야 할 때 더불어 말하면 말을 잃는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을 잃지도 않고 말을 잃지도 않는다.”, “추구하는 도가 같지 않으면 함께 일을 꾀하지 않는다.”, “정직한 사람을 벗하고, 신의가 있는 사람을 벗하고, 견문이 많은 사람을 벗하면 유익하다. 위선적인 사람을 벗하고, 아첨 잘하는 사람을 벗하고, 말만 잘하는 사람을 벗하면 해롭다.” 이렇게 10문장이다. 정리하고 보니 인간관계에 관한 마음에 드는 구절이 꽤나 많았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이 문장대로만 행동하고 생활한다면 이 세상은 백 년 만 년 평화로울 것이다.

    

  여러 문장에 대해 나의 생각을 간단히 정리해되야겠다. 열 가지 구절 중 가장 마음에 와 닿은 문장은 “추구하는 도가 같지 않으면 함께 일을 꾀하지 않는다.” 이 문장이 가장 와 닿는다. 내 생각도 같다. 어떤 일을 할 때 목적이 같지 않다면 같이 일을 하면 안 된다. 그러면 그 사람은 그 사람대로 나는 나대로 모두 힘들기 때문이다. 모두 힘들고 , 육체적이나 심적의 불편함이나 괴로움으로 인해 도움이 되는 것은 별로 없을 것이다.

    

  논어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은 “사람의 허물은 각기 그가 어울리는 무리를 따른다. (그러므로) 그 허물을 보면 곧 그가 어느 정도 인한지를 알게 된다.” 이 문장이 가장 마음에 든다. 왜냐하면 이건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에게도 깨달음을 많이 준다. 다른 사람들도 나를 볼 때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냐에 따라 내가 평가되기 때문에 나의 행실을 바르게 하고 좋은 벗들과 어울리라는 큰 교훈을 준다. 이 구절 덕분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어떤 사람들이 좋은 벗들일까, 내가 어떻게 해야지만, 좋은 벗들을 사귈 수 있을까, 내 행실을 어떻게 바로잡아야할까 등 등 많은 생각이 들었다. 진심으로 고민에 빠졌었다. 결론은 이 것이다. ‘벗은 누구나 될 수 없다. 친구랑 벗은 다른 것이다. 이제부턴 진정한 벗은 누구일까 생각하고 그 벗들과 잘 어울리는 것이다. 그리고 나의 행실도 본받을 점이 있는 벗의 행동을 본받아 고치는 것이다,’ 그러면 나는 눈에 띄게 많이 자람할 것 같다. 하지만, 실행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나 자신도 그렇고.. 좀 갈 길이 험하다.


  논어는 참 깨달음을 많이 주는 책이다. 하지만, 읽기만 하면 별 효과가 없다. 마음에 새긴 몇 구절을 항상 생각하며 그 것대로 행동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논어’를 잘 읽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부터 나도 마음에 새긴 구절에 따라 나를 살펴보고 고치기 위해 노력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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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 2014.12.24 10:05
    원조달빛님,ㅋㅋ

    에세이 잘 읽었습니다. 저는 사실 논어을 읽지는 않았고, 입시중심교육 수업시간에(그러니까 약 30여년 전이네요.ㅋㅋ) 달빛님이 얘기한 그런 문구들을 시험에 나온다고, 한문시간에 배웠던 기억이 있네요. 그 의미를 깊게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당시에 문장의 구조가 참 간결하고 댓구절이 명료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세 사람이 길을 걸어간다면, 그 중에는 반드시 나의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이 있다. 그들에게서 좋은 점을 가리어 본받고 그들의 좋지 않은 점으로는 나 자신을 바로잡는 것이다.”라는 문구가 당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사회생활 할 때도 그 문구를 자주 떠올리곤 했답니다. 왜냐면, 어떤 모임이나 단체를 가면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만 있다고 생각하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고 혼자서 힘들어 할 때가 많았는데, 그 문장을 접한 이후로, 그것 역시 저의 오만한 생각일 수 있다는 마음을 갖게 했고, 겸손하게 어떤 사람이든 배울점은 한가지씩 있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어떤 사람의 허물을 보기 전에, 그 사람을 장점을 보기위해 노력하게되었답니다. 물론, 지금도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고전의 힘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달빛님의 마음에서도 향기로운 마음이 많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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