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

by 꿈나무! posted Mar 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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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1.jpg

 

좋은 날

2021. 3. 9

오늘은 날씨가 좋다. 하늘이 맑고, 바람도 선선히 불고, 무엇보다 햇볕이 너무 좋다.

 

오늘은 좋은 날 이었다. 다음에도 다 다음에도 좋은 날이 많으면 좋겠다.

 

나무도 햇볕을 받으며 성장하고 쉬듯이 나도 오늘 햇볕을 받으며 몸과 마음이 여유를 느끼고 있다. 오늘은 좋은 날 이었다.

 

사진 이야기 2.jpg

수도꼭지 3개

2021. 3. 9

지나가다 물 마시는 데를 보았다. 거기에 있는 수도꼭지는 3개 정도 있었다. 수도꼭지를 돌려보니 2개는 물이 콸콸 나오는데 하나는 나오지 않는다.

 

수도꼭지 2개는 오늘 자기들끼리 싸웠나 보다. 물이 콸콸 나오지만, 나머지 하나는 오늘 좋은 날 이었나 보다.

나오지 않는다. 빨리 두 수도꼭지가 사과를 하면 좋겠지만, 나는 물이 마시고 싶다.

 

사진 이야기 3.jpg

편안

2021. 3. 9

편안하다. 너무 편안하다. 몸과 마음이 편안하다고 요동 치고 있다.

 

오늘은 졸리기에 딱 맞는 날씨였고, 딱 덥지 않게 바람도 불고 햇살도 비춘다.

 

 지나가는 비둘기도, 강아지도, 고양이도 햇살을 즐기고 있다. 나도 즐기고 있다.

 

눈이 감기지만, 나는 집에 가서 자기로 하였고,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이런 날이 또 오면 좋겠다.

 

사진 이야기 4.jpg

 

비둘기들의 싸움

                                                                                                                                                 2021. 3. 9

 

비둘기 내에서 싸움이 났다. 비둘기 무리에서 비둘기 두 마리들이 치고 박고 싸우다 결국 비둘기 무리에서 쫓겨났다.

 

 쫓겨난 비둘기 두 마리들은 정자에 있는 그림자로 선을 가르며 째려보기만 하고 있다. 그러다가 몇 시간을 째려보다 지쳐 화해하고 있는 모습이다.

 

비둘기 놈들 우습다.

 

사진 이야기 5.jpg

 

자국

                                                                                                                                                  2021. 3. 9

지나가다 자국이 난 땅을 발견하였다. 자동차로 가다 땅에 자국이 난 것 같다. 이 땅은 마음이 아플 것 같다.

 

 누군가 다시 땅을 묻어줘야지 낫기 때문이다. 이 자국은 사람의 마음과 비슷한 점을 볼 수 있다.

 

누군가 무거우면서도 빠른 자동차처럼 사람 마음에 무겁고 빠르게 상처를 주고 누군가 이 자국 난 마음을 위로 하고 묻어 줄 사람이 없다.

 

이런 생각을 하고 땅을 보니 땅이 슬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