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정원 보고서
2017년 5월 13일
1. 작업과정
2017년 4월 24일 수명산에서 정원에 쓸 흙을 나름(하지만 시간이 없어서 정원에 흙을 섞지 못함)
25일 본격적인 손바닥정원 작업 시작 땅을 고르고, 마가렛 심음
26일 남은 자리에 제라늄, 한련화 심기 물주고, 가꿈
27일 목재사서 정원 팻말과 표지판 만듬
28일 점심에 남는 시간 때 팻말과 표지판을 정원에 심음
29일 부모님들께 정원 발표
5월 3일 땅 주인이 땅을 옮기라고 해서 가족들과 같이 다른 땅에다 식물을 옮김
2. 작업사진
작업하기 전 사진
땅 고르고 난 후 사진
식물을 다 심고 난 후 사진
최종 완성 사진(현재 팻말과 표지판은 있지 않음)
3. 소감
일단 이번 손바닥 정원은 최악이었다. 기획때부터 작업, 마지막 까지 다 최악이었다. 하나하나 말하자면 기획은 여러 곳 견학 보고서를 쓰는 것이나 다른 정원 보고서를 쓰는 것부터 기획서 작업, 식물 조사, 설계도, 기획서 검사 후 수정까지 모든 것이 힘들었다. 밤 늦게 까지 식물조사하고, 주제 정하느라 머리가 터질 것 같고, 설계도를 어떻게 그려야할지 모르겠고 진심으로 손바닥 정원을 때려치우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그리고 내 년엔 절대 안한다고 결심까지 했다. 그렇게 힘들게 기획서를 만들고, 겨우 통과 받고, ‘만들 땐 좋고 즐겁겠지’ 라는 생각으로 정원 만들기에 임했다. 하지만 결코 즐겁지 않았다.
내 땅에 있는 돌들이나 쓰레기들을 정리하고 식물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가장 먼저 마가렛을 심고 그 다음날 여러 사람에 도움을 받아 식물을 다 심었다. 하지만 어떤 할머니가 한련화 모종 한 개를 달라고 하셨다. 난 안된다고 말했지만 억지로 가져가셨다. 난 그 때부터 정원 만들기도 꼬이기 시작했다.
그래도 식물을 다 심고, 물도 주고 드디어 팻말 작업밖에 안 남아서 좋았다. 이제 곧 다 만든다는 생각에 학교 끝나고 팻말과 표지판을 만들고 집에 갔다. 그리고 그 다음날 점심시간에 시간 내서 팻말과 표지판을 힘들게 심고 ‘이제 손바닥 정원 다 만들었다!’ 라는 생각에 신이 났다. 하지만 그런 나에게 들려오는 소식은 누군가 내 팻말과 표지판을 뽑아가 주민센터에 갔다 놨다는 것이다. 난 그땐 별 생각 없이 들었다. 나중에 다시 심으면 되니까 말이다. 하지만 내가 가장 짜증났던 건 그 다음날 부모님 앞에서 선생님이 그 일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 때 이 일이 어떻게 벌어졌는지 알게 되자 짜증이 몰려왔다. 내가 팻말을 회양목 안쪽 화단에다 심었는데 그 화단 주인이 거슬린다고 뽑아버린 것이었다. 또한 그 밑에 식물을 심어놓은 땅은 공동 땅인데 자기 땅이라고 우기고, 식물을 다른데다가 옮기라고 했다. 그래서 난 억울하고 짜증난 것이고 결굴 쉼 주간에 가족들과 식물을 다른 땅으로 옮겼다. 이번년도 손바닥 정원 모든 작업을 하면서 든 생각이 ‘손바닥 정원 하기 싫다’ 이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지금은 다 하고나니 개운하다. 아직도 그 일은 짜증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사람마다 우리가 하는 일을 다르게 보고, 다른 행동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만약 나중에 이런 일이 다시 생길수도 있으니 그 때 난 그 사람에게 어떤 태도로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봐야겠다.
4. 배운 점
일단 가장 크게 배운 점은 위 소감에서도 있듯이 사람마다 우리가 하는 행동을 다르게 볼 수도 있고, 안 좋게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약간이지만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그 일을 다 하고 나면 뿌듯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식물 조사 땐 봄에 피는 꽃들, 향기 좋은 꽃들, 키 큰 식물들에 대해 알았다. 그리고 그 전에 갔었던 견학들이나 본 영상들도 꽤 재밌었고 구상에 도움이 되었다.
5. 비용
제라늄 모종 15포트 37500원(꽃씨 몰)
한련화 모종 24포트 30000원 12개 세트 2개 구입(꽃씨 몰)
마가렛 모종 24포트 10000원
목재 8000원
페인트 1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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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2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