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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생활에서 벗어나 공연을 보고 마음에 들었던 것

 

 

서론/ 예전 클래식에 대한 생각

-알아듣기 어렵다.

-나에게 맞지 않다.

 

 

본론1/ 생각이 바뀐 경로

-아는 대중노래를 피아노로 들으면서 관심이 생겼음

-결국 클래식 음악과 악기에 관심이 생겼지만 아직 클래식이 어려움

본론2/

-학교에서 공연 표를 얻었음

-이번기회에 클래식을 직접적으로 느껴보자는 생각이 듦

 

 

본론3/

-넓고 큰 장내가 조용해짐

- 하나 둘 움직이고 노래가 울렁거림

 

 

결론

클래식을 보고 나서 느낀 감정

 

 

 

 

 

 

반짝 반짝 빛나는

 2017.09.23 푸른하늘 박연우

 

 

 

 

 

마구 뛰어다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인지 조용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았다. 클래식을 그렇게 단정지었었다. 조용하고 무거운 분위기에 어려운 음악이라고 느꼈다. 내가 생각했던 음악은 신나고 즐겁거나 무겁고 슬픈 노래였다. 그런데 클래식에서는 그런 것들이 와 닿지 않았다. 또 악기들도 오보에, 비올라, 콘트라베이스처럼 잘 모르는 악기들로 연주하는 것 때문에 거리낌이 있었다. 단지 그 이유만은 아니었다. 접해볼 기회도 적었다. 대중음악, 외국음악은 주위에서 간접적으로 들을 수 있었지만 클래식이나 오케스트라의 공연은 접해보기 어려웠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것이 다르듯이 클래식은 그 당시 나에게 어려운 존재였다.

 

 

 

 

한창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었을 때가 있었다. 시끄럽고 여러 음이 섞이는 노래보다는 조용한 음악을 찾았었다. 그러다 어느 날 내가 좋아하던 음악을 오직 피아노로 연주한 듣게 되었다. 시끄럽고 어지럽고 마냥 신날 것 같던 노래도 피아노를 거쳐 부드럽고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톡톡 튀던 노래가 어떻게 연주하고 어떤 것으로 연주하느냐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게 피아노로 친 대중음악을 찾게 되었고 피아노에 관심을 가지에 되었다. 그 이후엔 다른 악기에 관심이 생겼고 그 악기들이 함께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클래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클래식에 열광한 것은 아니었다. 아직은 어렵고 갸우뚱 할 때가 있지만 바뀐 점은 듣고 곡의 감정을 어느 정도 느끼게 된 것이었다. 어려운 점이 많았다.

 

 

우연치 않게 영화 음악회를 가겠냐고 물었다. 머릿속에 스쳤다. ‘영상으로만 보던 웅장한 소리를 직접 듣는다면?’ 그 생각에 가겠다고 했다.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고 이번 경험을 통해 새로이 클래식을 알고 싶었다. 새로운 경험이나 엄청난 경험이 되지 않더라도 밖에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한가하지만 바쁜 지금의 상황에서 벗어나서 몸을 움직이기로 했다.

 

 

공연장 안에 들어가 보니 넓고 큰 장내가 보였다. 2층이었는데 너무 커서 저절로 조용해지고 엄숙해졌다.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저 앞을 보니 여러 악기가 놓여져 있었다. 반짝거리고 빛나는 악기들도 있었고 그에 피해 빛나진 않는 악기들도 분위기를 잡았다. 그리고 하나 둘씩 연주자들이 들어왔다. 그리고 여기저기 큰 공연장을 울리던 목소리들도 공연히 조용해졌다. 음악이 흐르고 어두워진 장내의 가장 빛나는 무대를 바라보았다. 하나 같이 우아하고도 부드러운 소리를 냈다. 곡이 경쾌하게 시작했다. 아는 영화들의 익숙한 음악들이 들려왔다. 섬세하게 하나씩 움직이는 소리들은 귀를 사로잡았다. 눈으로 보이지 않았지만 그 소리들이 보인다는 듯이 움직이며 표현되고 있었다. 모든 연주자들이 넓은 공연장을 채우고 있었다. 그 소리들은 여기저기서 울려 사람들의 마음을 기쁘게 슬프게 만들었다. 연주자들의 움직임이 멋있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한 번은 똑딱똑딱거리면서 정확한 움직임으로, 한번은 폭신거리는 부드러움으로 음악을 연주했다. 각자 다른 악기와 다른 움직임으로 다른 소릴 내고 있었지만 함께 모아져 시계처럼 하나를 말해주고 있었다. 눈과 귀를 사로잡는 음악에 넋을 놓고 바라보았다. 마지막에 나오던 레미제라블과 깜짝 앵콜곡인 타이타닉을 듣는 동안은 정말 행복했다.

 

 

언젠가 보고 싶다는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이렇게 보고 나니 정말 만족스러웠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와 닿는 것이 많았다. 막연히 음악을 듣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내 추억을 회상되고 마음이 편해졌다. 빛나는 무대처럼 음악이 빛났다. 듣는 동안 즐겁고 행복했다. 어려운 클래식 오케스트라 공연이 아니라 대중적인 영화의 ost를 들어서 부담스럽지 않게 잘 본 것 같다. 클래식에 대한 편견을 깬 날인 것 같다. 클래식은 조용하거나 덜 조용한 음악만 있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들어보니 ‘이웃집 토토로’처럼 즐거운 음악을 연주해도 어색하지 않았다. 그것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음악으로 직접 느꼈다. 나중에 클래식을 생각해볼 때 여러 감성을 생각 할 수 있게된 것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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