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동수업 보고서 멋진지구

by 멋진지구 posted Apr 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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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해 시작 이동수업

                                                                                                                                      2017년 4월 17일

 

1. 6하 원칙

언제: 2017년 4월 10일~14일

어디서: 정선 백두대간 생태수목원

누가: 내일새싹학교 전교생, 선생님

무엇을: 봄 이동수업을

어떻게(팀 주제): 서로 안 싸우고 친해지고 재미있게

왜(무엇을 위하여): 개인역할 충실히 하기, 학교 문화 되살리기

 

2. 무엇을 배웠는지(소감문)

이번 봄 학기 이동수업은 내가 팀장이 돼서 진행을 해서 팀장으로서의 부담감이 컸다. 게다가 팀이 대부분 많이 어울리지 못한 사람들도 있어서 가기 전엔 매우 걱정되었고, 가기 싫었다. 그래도 그나마 친한 파란마음과 어울려 놀아야겠다고 생각하고 갔다.

일단 가서 도착해서 같은 방에서 어색한 사람들과 함께 밥도 해먹고, 생활도 했다. 이 과정에서 배운 점은 나랑 친한 사람과 팀이 되었으면 말과 장난을 편하게 하는데 이번엔 그런 것을 하지 못하니까 일단 친해져보기로 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친해지려고 용기를 내서 같이 지내다 보니 우리 조원 모두 학교에선 드러내지 않았던 모습들이나 성격을 알았다.

또한 내가 팀장이니 식사를 준비하거나, 잠자리를 준비할 때는 내가 먼저 진행을 하게 돼서 리더십도 늘은 것 같고, 덤으로 어떤 문제가 생기면 바로 상황을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해결 능력도 늘었다.

 

그리고 이번 이동수업에서 내가 도와야 할 점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바로 욕에 대한 것이다. 내가 욕을 하고 있는데 왜 욕을 하고 있는지 잘 몰랐다. 하지만 어느 순간 욕을 하고 있었다. 회의에 안건으로 나와서 나도 왜 욕을 하고 있는지 생각을 해보았다. 알고 보니 나도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폭력으론 풀 수 없어서 말로 풀고 있었다. 하지만 말로 해도 완벽하게 풀리는 것도 아니었고, 그 욕을 들을 사람들이 상처? 충격? 을 받았다고 하니 내 잘못된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 다른 사람들에겐 상처가 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다시 말하자면 내 행동, 말 하나하나가 다른 사람에겐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덕분에 나는 사과문을 쓰고, 학교에 문화를 지키기 위해 문화 지킴이가 되었다.

 

그 밖에 일정에서 배운 점은 수목원 탐방 때 여러 가지 나무들도 보았고, 조릿대가 다이어트, 당뇨 등 효능이 많을 줄 몰랐다. 애초에 난 이 백두대간 생태수목원이 이렇게 넓고 많은 식물들이 있을 줄 몰랐다.

그리고 화엄동굴이란 곳을 알았고, 정선 5일장에 갔을 땐 이 정선에서는 곤드레 밥이랑 콧등치기국수가 유명하다는 것을 알았다.

 

이번 이동수업은 봄 이동수업 치곤 많이 힘들었다. 어린 새싹들이 많이 가서 시끄럽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했다. 가장 큰 이유가 어린 학생들 때문이고 2번째 이유는 내가 팀장이어서이다. 하지만 재밌었긴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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