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껄 지키자
2016.12.13 금빛바다
선생님이 억지로라도 우리가 보게 한 영화이다.. 영화라기보다는 다큐멘터리에 가깝다. 김용옥 선생님이 고구려, 발해의 유적을 돌아다니는 “다큐멘터리” 이다. 내가 이렇게 다큐멘터리라고 강요하는 이유는 영화 자체도 재미없고, 보다 조금 졸았기 때문이다.
중국을 돌아다니면서 고구려와 발해 유적을 보여주고 설명했는데 하도 목소리가 커서 설명도 제대로 안들렸다. 카메라맨도 초보인건지 많이 흔들렸다.
근데 왜 고구려, 발해 땅이였던 만주벌판이 어째서 지금은 중국 땅일까? 이 영화를 본 휴 유일하게 생긴 더 알고 싶은 것이다.
영화 초반부에는 평범한 역사 다큐인것 같았다. 물론 좀 어려운 다큐였다.
중반이 되더니 몇명이 잠을 자기 시작했다. “금방 깨겠지” 라고 생각하고 계속 봤다.
이상했다. 나도 눈이 감기더니 좀 오래 뉸을 감았다. 한 6초정ㄷ 눈을 떠보니 백두산 아래에 있었던 김용옥 선생님이 백두산을 올랐다.
나쁘진 않은 다큐였다. 다만 꽤 어려울 뿐. 분명 감동포인트와 웃음포인트가 있었다. 근데 그때 자서 문제지.
그래도 보고 나서는 우리 역사를 지켜야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우리 역사인데 왜 중국에 있는지…
왜 제목이 ‘내가 살던 고향은'인지 알겠다. 여기서 ‘나'는 우리 민족, 고구려인, 발해인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이들이 살던 고향이 우리 역사인데 왜 우리나라에 그 고향이 없는지 이야기하는 것 같다.
선생님은 이 영화를 보여준 이유가 있었다. 한국사 공부도 있었고, 우리가 신라, 고려, 조선 등 대부분의 역사 유적지는 봤는데 고구려, 발해만 유일하게 못봤으니 이걸로라도 보라고 보여준 것 같다.
나쁘진 않지만 좋지도 않았던 다큐멘터리였다.
(출처: 다음 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