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맑건만을 읽고나서..._멋진나무

by 멋진나무 posted Oct 0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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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맑건만’은 문기의 심리적 갈등을 표현한 소설이다. 그리고 문기는 삼촌에게 잘못을 털어놓으면서 그 갈등이 해소되고 결말이 나게 된다. 그런데 삼촌은 문기의 말을 듣고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어쩌면 삼촌은 문기는 용서했을 수도 있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선 문기와 삼촌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보아야 한다.

 

 

때는 1930년. 그때 가족의 형태는 현재와는 매우 달랐다. 지금은 엄마, 아빠, (+이외의 가족 구성원)이 한 식구라고 지칭하는 반면, 그 시대에는 오촌까지의 가족도 한 식구로 여겼다. 그랬기 때문에 삼촌은 문기에게 엄격하기지만 아끼는 부모의 마음이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리고 문기를 어려서부터 키운 사람이 바로 삼촌이었기 때문에 문기에 대한 정도 상당히 컸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작중에서 삼촌에게 자식이 있는지 언급하진 않았지만, 아마 없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삼촌은 문기에게 꾸중하며, “앞으로 집안을 일으킬 사람은 너 하나야.”라는 대사를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위에서 추측한 대로라면 ‘집안’은 삼촌의 집안도 해당한다. 그렇다는 건 삼촌은 자식이 없다는 말이 된다.

 

 

정리해보자면, 삼촌은 문기를 정말 자신의 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일 것이라고 추측된다. 그래서 삼촌은 문기가 하는 자백을 듣고도 걱정을 하며 문기에게 신경을 쓰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게 문기를 향한 사랑이라던가, 지나친 부모의 간섭으로 표현될 수 있을 것 같다.

캡처.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