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_노래, 시를 듣고(멋진나무)

by 멋진나무 posted Sep 0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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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_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제목 없음-1.jpg

 

김소월 시를 노래로 만든 것 중에서도 진달래꽃이 마음에 든다. 연인 사이에서 이별에 대한 노래인 듯하다. 특히나 이 시에서 "말없이 고이 보내 들이오리다"라는 말이 자신의 슬픔을 숨기며 하는 말 인 듯해서 마음에 잘 와 닿는다.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TFaFa0LWm3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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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본명: 김정식): 1902년 9월 7일 평안북도 구성에서 출생하였다. 1916년 할아버지의 주선으로 14세라는 어린 나이에 할아버지의 친구의 손녀인 홍단실과 결혼한다. 김소월은 오산학교에서 시로서의 스승인 김억과 만나게 되는데 이는 그의 인생에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1925년 김소월의 유일한 시집 <진달래꽃>을 김억의 자비출판으로 출간하였다. 그러다 1934년 시체로 발견된다.(자살로 추정됨)

대표작: 진달래꽃, 산유화, 접동새

 

사진 출처: 무료 이미지 : 꽃잎, 식물학, 담홍색, 플로라, 닫다, 관목, 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