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교육 단상

식사에서 배우기

by 충경 posted May 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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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식사2.jpg

 

새싹들과 이동수업을 가면

하루 3끼 식사를 같이 하게 됩니다.

생활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

식사 준비부터 뒷정리까지

새싹들의 손으로 직접 하도록 합니다.

 

물론 식단 짜는 것도 새싹들의 회의를 통해 정하게 합니다.

식단에 의한 준비물도 직접 장을 보고 갖추게 합니다.

 

사람의 일이 다 그렇지만 이동수업에서도

하루 3끼 식사를 하는 일이 주요한 활동이 되기도 합니다.

또 그 과정을 통해서 생활의 구체적인 면면을 많이 배우게 되기도 하지요.

 

사진은 어느 날의 상차림입니다.

이날 식단은 닭가슴살 샐러드가 주 요리였습니다.

 

닭 가슴삵 조리된 것을 사다가

가위로 잘라놓고

접시 위에 여러 가지 야채를 갖추어 차려놓았습니다.

근사하지요?

 

더 근사한 것은 이렇게 사람 수대로 다 차려놓고선

식사 당번이

식사를 권하는 짧은 인사를 하고

잘 먹겠습니다~하고 다 같이 식사를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이 식사를 준비한 사람에 대한 감사한 마음 한 웅큼,

맛있겠다는 기대 한 웅큼,

야, 멋지다는 감탄 한 웅큼.

 

어쩐지 대접받는 느낌도 있어

이 정성스레 담긴 음식 접시에서

새싹학교의 주요 배움인 배려와 존중을

매끼 몸으로 느낍니다.

 

그래서 식사에 관한 모든 것이

공부 과정입니다.

 

글-식사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