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교육 단상

오늘의 패널티

by 충경 posted Sep 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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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인 오늘,
자유로운 공간 찰판 벽에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00님의 패널티라고 합니다.

무슨 패널티?

약 3주전, 점심 시간이 끝나갈 무렵,
더불어 방에서 약간의 몸싸움이 있었습니다.
00님과 00님이 당사자입니다.

그 사실이 새싹민주총회에 안건으로 올라왔고
2회에 걸친 의논끝에
그 두사람에게 모두 패널티가 주어졌습니다.

1. 평소에 다른 사람을 약올리고 놀린 00님은
10번에 걸쳐 정원에 물주기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잘하기위한
명언을 매주 1편씩골라서 자유로운 공간 칠판에 써두기

2. 화가 난 것은 이해하지만
요구르트 병을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한 00님에게는
학교 전체의 아름다운 문화를 위하여
학교에서 틀어주는 음악을 책임지고 들려줄 것.

그래서 오늘 그 첫 귀절이 올라왔습니다.

음악은 어떻게 되었냐고요?
아직 음악은 들리지 않습니다만
지금 날마다 나오는 쇼팽곡보다 훨씬 젊은(?) 음악이
날마다 학교를 채우겠지요?

싸움도 갈등도 공부로 보고
다 같이 풀어나가는 새싹민주총회.
자람도우미도 새싹들도 다 같이 한 표를 행사하는
민주주의 실천 장에서
우리는 오늘도 한 걸음씩 나가고 있습니다.

아참,
추석연휴가 끝나고 5일만에 학교에 나오는 오늘 아침.
자람과정 학생들은 8시까지 등교하여
학교 청소를 했습니다.

이것 역시 스스로 정한 패널티라고 하는데요,
자람과정에 속한 학생이 폭력을 써서
전체가 책임지는 의미에서 다 같이 8시 등교를 한 것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