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교육 단상

1020 하자마 페스티벌 '놀치탈출'을 위하여

by 충진 posted Aug 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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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하자마 페스티벌 폐막식이 3시간 남았다.

20일전 1020 하자마 페스티벌이 시작되기 전의 설레임과 기대가 떠오른다. 물론 열어보지 않은 문을 여는 직전의 떨림과 두려움이라고 할까?  여러 가지 감정이  존재하였다. 20여일 기간동안 많은 배려와 준비를 해주신  하자마 분들의 애씀과 노고로 인해 참가자로써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번에 강조된 것은 놀 줄 모르는 놀치에서 벗어나자는 것이었다. 단지 노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놀치탈출'은 생존의 문제로 여겨졌다.

 

교육을 통해 좋은 세상을 만들어 보고 싶은 큰 이상을 가진 우리들. 하지만 현실은 벅차고 힘들기만 하다,

무엇을 위해 그리 힘들고 벅차기만 할까? 꿈과 이상을 현실에서 구현해 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많은 헌신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는 준비된 사람들이다. 힘든 것을 알면서도 제자리에서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켜내자고 보이지 않는 약속도 하였다. 그러나 이상을 위해 오로지 일만 하듯 사는 나와 너,우리의 삶이 너무 팍팍하였다.

 

지금 여기에서 마음껏 놀고 신나게 춤을 추며 삶을 즐겨야 우리가 원하는 즐거운 세상이 펼쳐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좋은 세상은 밝고 즐거워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즐거운 미래는 결코 스스로 다가오지 않는다.

 

전통 무용가 박연술 선생님의 신바람춤바람 마당을 통해 탈춤도 배우고 춤도 추며 온 몸을 흔들어 보았다. 몸님의 뻣뻣함. 유연하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고 많은 관심과 노력으로 몸님을 유연하게 도와가야 겠다는 맘이 일었다. 열정을 다해 노는 법을 가르쳐 주신 박연술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이 인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씨앗들을 통해 노는 것을 배웠다. 아이들은 종이 한 장,휴지심 하나만 있어도 놀이를 만들어 낸다. 아이들은 날 때부터 놀이의 천재가 아닐까? 그 속에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놀이야말로 아이들의 특권이라는 것을 발견하였다. 아이들에게서도  배워야 한다.

 

개학이 내일 모레이다.

가을 학기에는 씨앗들과 함께 더 신나게 더 즐겁게 노는 시간들을 알차게 만들어 가고 싶다.

 

짧은 단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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