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소감문

by 산들바람 posted Nov 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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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대문 ddp에 미술전시관을 관람하러 갔다(물론 아주 오래전 예기지만)
가서 내가 본 것은 간송과 백남준의 만남이었다.
나는 백남준의 작품이 마음에 들었다. 왜냐하면 너무나도 단순했기 때문이다.그 단순한 작품에는 많은 의미가 함축돼 있어 보였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은 ‘달에 사는 토끼’ 다.토끼의 표정이 너무 오묘해 보였다. 오래된 tv속의 달을 끈임없이 끈임없이 바라본다는건 세월이 아무리 흘러 그 tv가 오래된 낡은 tv가 되도 자신에게는 그 tv속의 달이 평생의 낙원이라는 뜻이 아닐까? 어쩌면 이건 토끼의 달에대한 환상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촉잔도권이라는 그림도 있었다. 굉장히 긴 그림이었다. 촉잔도권은 이상산소화에 속한다.
이상산소화란 현실에 실존하지 않고 오로지 상상과 전해져 오는 이야기만으로 상상하며 그린 그림이다. 촉나라로 가는 길을 상상하며 그린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긴 두루마리 그림이다.

나는 tv시계와 달에사는 토끼라는 두 작품이 가장 감명이 깊게 남았다.
아무래도 나에게 큰 문화적 충격을 갖다준 것 같았다.
tv시계는 그냥 24개의 모니터에 켜져있는 선 하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볼수록 오묘해지는 마법이 있는 것 같다. 이 두 작품은 백남준의 작품이다.나는 백남준 화가?가 좋다.
어린아이가 장난치듯 규칙없고 낙서같지만 낙서속 질서를 찾고, 숨겨진 의미를 찾는 즐거움이 있는 것 같았다.

관람을 마치고 나는 여자들과 살림터에 가서 여러 가지 아이디어 상품들을 구경했다. 돈을 안가져 와서 구경만 했다
아! 그리고 문화로 새상을 바꾸다에서 나의 생각은 문화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손을 씻는것도 숟가락으로 밥을 먹는 것도, 젓가락을 11자로 집는 것도 후배닌 선배를 존대하는 것도, 모오오오오오오든 것이 바로 문화이기 때문이다.
달에사는 토끼

캡처.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