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07 12:00

자람발표회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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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람 발표회 평가

2017년 2월 5일 멋진지구

 

이번에 제 11회 자람 발표회가 끝났다. 일단 이번 자람 발표회를 1줄로 요약하면 “시작은 미흡했으니 끝은 창대하다.” 이다. 자세하게 설명을 하자면 일단 준비 과정은 생애기획이 끝 난지 얼마 안 되고 준비한 것이라서 꽤 힘들었고, 귀찮았다.

초반에 월드카페 식으로 어떻게 할지 정하고, 다른 학교 발표회를 볼 때는 꽤 재미있었다. 하지만 나중 갈수록 회의도 많이 지루하고, 집중을 많이 못했다. 그래서 총감독이랑 이끄미가 짜증난 것 같다. 나도 집중을 할 땐 했지만 주변에서 싸우고, 어수선하니까 나까지 짜증날라 했다. 결국 그 고생한 회의 끝에 우리 반 공연은 생애기획 경매로 정했다. 그리고 이번 자람 발표회는 뻔하지 않고, 펀한 자람 발표회로 정하고, 컨셉은 새해로 했다.

 

하지만 아직 6학년들에게는 수료식 준비가 남아있었다. 점심시간 마다 모였지만 준비해 온 것이 없어서 하루 날 잡아서 학교에 남고 준비를 했다. 나는 그 수료식 준비하는 것이 너무 힘들고, 수료식이 하기 싫어졌다. 하지만 6학년 졸업을 하기 위해선 해야 하는 것이니 성장 사진을 보여주면서 말로 설명하기로 했다. 그 때 멘트도 다 정하고 준비를 다 했을 때 든 생각이 “집에 가고 싶다”밖에 안 들었다. 하지만 6학년 다 준비를 끝내고, 발표 하고, 코멘트도 다 듣고 가야해서 너무 힘들었다. 우리가 준비를 너무 늦게 시작해서 대충 만든 티가 날까봐 걱정했지만 더 걱정 된 건 자람 발표회 때 발표가 더 걱정되었다.

 

리허설을 한 번 하고 그 다음 날 신월 주민 센터에 가서 리허설을 한 번 더 했다. 실전처럼 해야 하기 때문에 다 발표해야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이 떨리지도 않았고, 발표도 잘한 것 같았다. 하지만 다 끝나고, 생각보다 늦은 시간에 ‘드디어 집에 가나?“ 라고 생각했지만 멀쩡한 꾸미기 팀이 있는데도 꾸미기를 돕고 가라 그래서 짜증났다. 그리고 중간에 더 짜증나는 일도 있어서 할 맛이 뚝 떨어졌다.

 

드디어 다음 날 자람 발표회를 시작했다. 오랜만에 보는 분들도 있어서 반가웠다. 내 역할이 조명인데 처음부터 조명을 다 끄고, 스크린도 상황에 맞게 올리거나 내려야 해서 여유롭게 구경할 틈이 없었다.

그리고 우리 생애기획 경매 차례가 오면서“최대 2만원정도 나오겠지”이러면서 봤는데 점점 뒤로 갈수록 사람들이 사는 가격이 많아졌다. 내 책은 행복님이 4만천원에 사가셨다. 이 기분을 어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냥 감사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내 책을 이렇게 값지게 사가 신 것이 정말 놀라웠다. 그만큼 내 책이 잘 만들어졌다고 믿으시니까 행복님이 사가 신 것 같다.

그리고 걱정하던 수료식 시간이 왔다. 말도 더듬고, 실수 할까봐 걱정했지만 그냥 리허설 때 발표하자는 기분으로 발표를 했더니 별로 긴장이 안 되었고, 실수도 안했다. 발표가 끝나니 마음이 가라앉고, 긴장이 풀렸다. 그 다음 바로 우리 아빠가 내게 쓰신 편지를 읽어주셨는데 들으면서 좀 눈물이 나려고 했고, 감동이었다. 아빠도 눈물을 머금고 편지를 읽으신 것이 보였지에 더 감동이었다. 그래서 앞으로 부모님께 잘해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수료식과 졸업식이 끝나고 선생님들 공연이 있었는데 사실 동요 하나 부르시고 끝날 줄 알았지만 대 반전이 있었다. 노래가 나오는데 시우 선생님과 충경 선생님이 립싱크로 부르셨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전개라서 좀 어이가 없게? 웃겼다. 정말 뻔하지 않은 자람 발표회 주제와 맞았다.

그렇게 마무리 새해 인사를 하고, 단체 사진을 찍고 자람 발표회가 끝났다. 내가 해존 자람 발표회 중에 이번 자람 발표회가 가장 재미있었다.

 

부모님 평가

1. 점수 10점 만점에 7점

 

2. 좋았던 프로그램

생애기획 경매

이유: 기존 자람 발표회 때와 다르게 색다른 느낌이 있었다.

선생님 공연

이유: 위처럼 색 다르게 재미있었다.

사물 놀이

이유: 박자도 잘 맞았고, 꿈나무가 귀여웠다(.....)

수료식 발표

이유: 발표가 뜻 깊었고, 잘했다.

 

3. 아쉬운 점이나 도울 점

1) 생애기획 경매 때 부모님 말고, 다른 외부에서 온 사람에게 팔았으면 좋겠고, 한도 가격을 정했으면 좋겠다.

2) 이번 자람 발표회는 부모님들도 참여할 것이 별로 없어서 다음 자람 발표회 때는 부모님들도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았으면 좋겠다.

 

4. 전체 소감

 
아이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모습이 흐뭇합니다.
 
기존에 발표회라는 관습을 벗어나서 Fun Fun하게 다가가려고 많은 수고를 했네요.
 
선생님들도 같이 즐거운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인상 깊었습니다.
 
저학년들의 사물놀이는 박자가 꽤 잘 맞았고 수료생들의 생애기획 경매는 가치를 환산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자신의 생애기획 노력이 금적적으로 환산된다는 것이 꽤 고무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됨"을 나무에 비유해 발표하는 나나무 발표는 정원수업, 생애기획과 함께 앞으로 학교의 중요한 교육이 될 것 같습니다.
 
내년 부터는 아이들과 선생님만의 BPL이 아닌 학부모님들이 동참하여 학교, 가정이 모두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자람발표회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17자람발표회 (17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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