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20 16:09

너의 이름은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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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에세이

2017년 1월 20일 멋진지구

 
 처음엔 너의 이름은 이라는 영화가 있는지도 몰랐다. 포스터를 많이 패러디해서 포스터만 알고 있었지, 정확하게는 잘 모르고 있었다. 이 영화가 신카이 마코토 작품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영화에 나오는 노래들을 듣고 나서 기대가 되었다. 특히 전전전생이라는 노래가 가장 좋았다.
 
영화의 줄거리는 도쿄에 사는 타키와 이토모리 라는 시골 마을에 사는 미츠하와 서로 몸이 바뀌는 꿈을 꾸었다. 일주일에 2~3번 정도 바뀌는데 서로에 생활을 바꿔서 지내어야 했다. 하지만 꿈에서 깨어나면 금방 잊어버린다.
 다시 꿈에서 몸이 바뀌면 항상 어떤 일이 있었는지 메모를 해놓고 서로에 존재를 점차 알아간다. 결국엔 서로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고 생활에 룰을 정해놓고 생활을 하게 된다.
 그렇게 지내다가 타키 몸에 들어간 미츠하가 타키가 알바를 하는 식당에 선배인 오쿠데라 라는 선배에게 잘 대해주자 호감을 갖고 데이트를 하게 되었다. 데이트는 다키 몸에 들어간 미츠하가 아닌 진짜 타키가 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날 데이트는 만족스럽게 끝나지 못했고, 그 날 뒤로는 미츠하와 타키는 서로 몸이 바뀌지 않게 되었고, 연락까지 되지 않았다.
 결국 타키는 미츠하를 찾아가려고 오쿠데라 선배와 타키 친구인 츠카사와 같이 기차를 타고 간다.
 타키가 미츠하 몸이 되었을 때 본 이토모리 마을 풍경을 그림으로 그려서 사람들에게 물어보았으나 대부분 모른다고 했다. 하지만 포기하려는 찰나에 한 라멘 집에 한 아저씨가 이토모리 마을은 3년 전에  1200년에 한번 오는 혜성 일부분이 떨어져 나가서 마을과 충돌해서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죽고, 마을은 사라졌다고 했다. 그렇다면 미츠하와 타키는 서로 시간대가 맞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까 시간대는 미츠하는 혜성이 떨어지기 전이고, 타키는 혜성이 떨어진 3년 뒤인 것이다. 미츠하가 기록한 메모들도 점점 사라지고, 타키는 3년 전 혜성 사건에 대해 조사하는데 사망자 명단에 미츠하가 있을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점점 미츠하라는 이름 도차 잊어버리게 된다. 이 때부터 소름이 시작되었다.
 결국 타키는 오쿠데라 선배와 츠카사에게 편지를 써 놓고, 미츠하 몸으로 할머니와 동생끼리 갔던 산속에 사당에 갔다.  그 곳에 씹다 뱉은 쿠치카베 사케(술)을 타키가 마셨더니 다시 안 바뀌던 몸이 서로 바뀌게 되었다. 그리고 3년 전 마츠하 몸으로 들어간 타키가 사당으로 가고, 3년 후 타키에 몸으로 마츠하가 들어갔다. 결국엔 서로 만났지만, 목소리만 들리지, 서로는 보이지가 않았다. 하지만 황혼의 시간 되고, 서로의 영혼이 원래로 바뀌면서 볼 수 있게 되었다. 서로에 이름을 기억하기 위해 손에 이름을 쓰려고 했지만 황혼의 시간이 지나고, 미츠하는 원래 시간으로 사라졌다. 
 그래서 다시 돌아온 미츠하가 혜성이 떨어진 축제 날 때 친구인 텟시와 사야카와 함께 사람들을 구할 작전을 짠다. 혜성 폭발 반경에 없는 학교를 대피소로 정하고, 정전, 전파 해킹을 하기 위해 변전소를 폭파시키고, 방송으로 학교로 대피하라고 알렸다. 하지만 미츠하 아빠가 기초자치단체장인데 사람들에게 대피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해서 대피를 못하게 된다. 하지만 나중에는 다들 대피를 했다.
 다음 날 타키는 그때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5년이란 시간이 지난다. 타키는 구직 활동을 하면서 지내고 있었다. 혜성 재해가 일어 난지 8년이나 지났는데 그 때 다행히 혜성충돌 날 당시 피난훈련 덕에 주민 모두가 살 수 있게 되었다.
 타키가 카페에 들렸는데 그 곳엔 텟시와 사야카가 있었다. 하지만 금방 가버렸고, 다음 날 타키와 미츠야는 서로 일상을 준비하고, 지하철을 탔는데 서로 마주치고, 지하철에서 내려서 찾는데 계단에서 서로를 만나고, ‘너의 이름은?’라고 하면서 영화가 끝이 난다.

 그 다음은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는 일단 혜성이 떨어지는 장면이 좀 아름답고, 신비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타키가 비를 맞으면서 사당에 가는 장면도 좀 뭔가 모험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나도 저렇게 비를 맞으면서 저런 숲을 뛰어보고 싶다.
 그 외 타키랑 미츠하가 5년 뒤에 만나는 장면이나, 황혼의 시간이 지나서 미츠하가 사라지는 장면도 인상 깊었다.
 대사는 별로 기억이 안난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 ‘너의 이름은’이란 대사는 잊을 수가 없다.

 내가 생각한 ‘너의 이름은’이란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노래가 좋아서 감정 몰입이 잘 되었고, 몽환적인 배경 덕분에 아름다운 장면이나 연출이 좋았다.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은 그림체가 좋아서 보는데 너의 이름은 은 그림체는 물론, 스토리까지 탄탄하고, 초반부에 짤짤이처럼 넣은 내용이 나중에는 다 이어진 스토리라서 소름이 많이 돋았다.
 내가 본 일본 영화 중에 가장 재미있었고, 가장 인상 깊었던 영화였다. 어떻게 이런 스토리를 구상하고, 연출을 하는 것이 아직도 놀랍다. 
 사람들이 그렇게 명작이라고 한 이유가 있었고, 기대만큼 좋은 영화였다.
어떤 장면에서 울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어느 순간 조금 울고 있었다.  다시 만났는데 나도 같이 기뻐서 기분을 이해할 것 같았다.

movie_image195Y11OP.jpg

 


(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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