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 2018. 7. 9
이슬
잎사귀 하나에 영혼을 담은 듯 이슬이 떨어진다.
노란 잎 하나에 그 물방울이 자기도 외로운 듯
같이 무리를 짓네
외로운 길도 무리를 지어가면 편하지 않을까?
2. 우리
꽃 하나에 한하나 붙어있는 생명입니다.
그 생명은 왜 이리 무리를 지어다닐까?
하나하나 생명이 붙는 것처럼
하나하나 천천히 일을 해가자.
3. 주황색
연한 주황색은 아직 덜 핀 것
조금 진한 주황색은 피려고 하는 것
그냥 주황색은 이제 피려는 직전
진한 주황색은 이제 다 핀 것
연한 색깔은 포기하는 것
조금 진한 색깔은 노력하는 것
그냥 색깔은 이제 됐다는 표시
진한 색깔은 성공
4.하얀
하얀 색깔 부드럽고
하얀 색깔 예쁘고
하얀 색깔 차분하고
하얀 색깔 좋아 보인다.
그럼 내 색깔은 무엇일까?
5. 외로움
혼자 물을 맞으며 뭐하니?
혼자 있어서 좋은 게 있니?
뭐든지 혼자 하려 그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