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람하는별사랑나무반 이동수업6일차

by 시우 posted Jul 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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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새싹들은 일어나자마자 빨래를 하는 것으로 아침을 엽니다. 어제 너무 늦어서 빨래를 다 하지 못한 것들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네요. 남자 새싹들은 새로운 놀이감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투석기인데요, 돌을 올려서 자기네들이 만들어놓은 함정에 골인 시키는 놀이입니다. 아침밥 먹기 전에 열심히 놀고 있습니다.

사랑빛님이 어제부터 감기가 심해져 열이 많이 났습니다. 삼겹살도 못먹고 누워 있었어요. 한빛선생님이 주신 약을 먹고 잤는데, 그 덕분인지 자서인지 아침에는 열도 내리고 몸도 가벼워져서 아침밥도 많이 먹었습니다. 아침 먹은 후에 감기약을 먹는데, 여자 새싹들이 그 감기약을 먹어보고 싶어합니다. 사랑빛님이 조금 남긴 것을 손바닥에 따라서 조금씩 맛을 보았습니다. 사랑빛님은 약이 몹시 쓰다고 하고, 다른 새싹들은 맛있다고 합니다. 예쁜미소님이 자기도 조금 열이 나는 것 같다며 약을 달라고 하는데, 약이 몇 개 없어서 주지 못했습니다.

 

꿈나무님 부모님이 일찍 오셨습니다. 점심 시간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어제 숨겨놓은 통발을 확인하러 계곡에 가기로 했습니다. 교육원문을 나서는데, 누군가 철문의 좁은 틈으로 나갈 수 있을까 없을까 이야기를 나누다 한 사람씩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새싹들 모두가 그 틈을 통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그냥 생각이었고, 새싹들은 모두 무사히 그 철문의 틈을 통과하였답니다.

계곡은 뜨거운 햇살과는 전혀 다른 세계를 보여줍니다. 시원한 나무그늘이 있고, 맑은 물은 보기만 해도 시원해집니다. 모두 허리를 구부리고 다슬기 잡기에 열중하였습니다. 이 사이에 사랑빛님 어머니가 수린이를 데리고 나타나셔서 사랑빛님과 오랜만의 해후를 하셨답니다. 새싹들은 고기를 잡거나 다슬기를 잡다가 그게 시들해지자 예쁜 돌들을 모으기 시작하였습니다. 바로 돌장사를 시작한 것이지요. 그런데, 돌을 파는 사람만 있고 사는 사람은 없어서 돌 장사가 잘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예쁘고 신기한 돌들,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돌들만 잔뜩 주워모았답니다.

 

계곡에서 나와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처음으로 외식을 했답니다. 꿈나무님 어머니께서 맛있는 점심을 사주셨어요. 예쁜미소님 부모님도 오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꿈나무님 부모님께서는 명상방 도배를 많이 도와주시느라 꿈나무님과 시간을 많이 못 보내셨어요.

 

저녁은 꿈나무님 부모님이 사오신 삼겹살을 먹었습니다. 사랑빛님은 어제부터 배가 아프다고 했는데, 오늘은 배가 더 많이 아파 오늘도 삼겹살을 못먹었습니다. 약도 먹고 손도 따고 많이 울고.. 사랑빛님한테는 힘겨운 시간이었네요. 아파서 서럽고, 엄마와 헤어져야 해서 서럽고.

꿈나무, 사랑빛, 예쁜미소님이 부모님과 헤어지는 것이 싫어서 많이 울었어요. 돌아가시는 부모님들 발걸음이 무겁지 않았나 모르겠네요. 새싹들은 10까지 이야기하며 놀다가 잠들었습니다. 내일이면 양양으로 이동합니다. 홍천에서는 계곡에서 노는 것이 참 좋았는데, 양양에서의 바닷놀이가 기다려집니다. 사랑빛 어머니와 예쁜미소님 부모님께서 간식을 많이 사오셔서 먹을 것이 많은데,, 며칠 더 있을까 고민이 살짝.. 되긴 합니다만,  바닷가에 안 가면 원성이 자자하겠죠?20160710_08351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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