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람하는별사랑나무반 이동수업5일차

by 시우 posted Jul 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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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너무 덥습니다. 시골 햇볕은 더 쨍하게 따갑습니다. 아침밥 먹고나서는 쉬고 싶다고 하여 돗자리에서 놀다가 더 정말 심심했던지, 벽돌과 나무를 주워다 시소를 만들었습니다. 시소를 만들긴 했는데, 엉덩이가 아파서인지 많이 타지는 못했습니다. 널을 뛰듯이 타야 하는데, 아이들이 널뛰기를 해보지 않아서인지 타는 모습이 조금은 서툴러 보입니다. 그래서 뭔가 놀잇감을 만들어서 노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오전에는 만화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조그만 노트북으로 봐서 불편한데도, 모처럼 만나는 문명의 혜택인지라,, 모두 빠져서 보았답니다. 그런데 보고 나서 무슨 영화를 보았는지,, 제목도 기억을 못합니다. 하긴 틀어준 저도 제목은 기억이 안 나고 하하, 정형돈이 더빙했다는 이야기만 기억이 나네요. 영화를 본 다음에는 4,5학년 남자 새싹들은 페트병으로 통발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물고기를 잡기 위해서지요. 조금은 엉성하지만, 통발도 있겠다, 호기롭게 물고기를 잡으러 갔습니다. 많이 잡아서 저녁에 추어탕을 끓이거나 통째로 구워먹을 생각이었습니다. 의림이가 미꾸리(퉁가리라고 누군가 이야기합니다.), 퉁가리인지, 미꾸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비슷하게 생겨서)를 맨손으로 한 마리 잡고, 하늘자람이 중간 정도 크기 물고기를 한 마리 잡았습니다. 여자 새싹들은 작은 물고기를 손으로 잡았습니다. 진짜 새끼 물고기들을.

 

새싹들에게 또 하나의 재미가 바로 빨래입니다. 빨아야 하기 때문에 빨기도 하지만, 발로 밝아서 빨래를 하는 것이 재미가 있는가봅니다. 절대로 빨래를 미루지 않고 아주 열심히 빱니다. 빨래를 빨아 널어야 비로소 하루 일과가 끝나고 저녁 식사를 하게 됩니다. 남자 새싹들의 빨래가 끝나면 여자 새싹들의 빨래가 시작됩니다. 양양으로 출발할 때는 뽀송뽀송한 옷들을 가져갈 것 같습니다.

 

저녁으로는 삼겹살과 불고기용 쇠고기를 구워먹었습니다. 고기가 많이 고팠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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