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28 01:24

5월의 키다리아저씨

조회 수 309 추천 수 0 댓글 2

 

 

진 웹스터의 소설을 만화영화로 만들어 어린이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키.다.리.아.저.씨

저는 너무 어린 나이에 보았는지 조금 어렵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성인이 되어 이따금 키다리아저씨라는 존재가 그리울 때가 있었습니다.

내 맘 같이 되지 않는.. 힘들 때~~~

누구나 지치고 힘이 들 때가 있기 마련이죠.

 

몇 달 전 내일학교에도 갑작스런 시련이 찾아왔었습니다.

줄 지어 서 있는 바구니

바구니 가득 담긴 섬유들

순서를 가위 바위 보로 정합시다!

저 급합니당ㅠㅠ

전 내일 당장 입을 옷이 없습니다

00님은 잠옷이라도 있잖습니까ㅜ.ㅜ

제발요.. 잊지 말고 얼른 꺼내 가 주세요ㅠㅠ

이것은 세탁실 풍경입니다.

몇 년 동안 우리 곁을 묵묵히 지켜주며 애썼던 세탁기 하나가 고장이 나서 서버렸습니다.

선생님들과 제2 자람관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은 세탁기를 고치거나 사기 전까지 남아있는 세탁기 한 대로 서로 정겨우면서도 짜임새 있게

세탁시간을 잘 챙겨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내일학교에서는 여러 날 미지근하고 복잡한 바람이 마구 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까요

오늘은 코끝에 살랑 살랑.. 시원한 남해바다의 바람이 걸리는 것이었습니다.

어맛!!!! 이건 바로 키.다.리.아.자.씨 냄새닷!!!!

그런데 여기저기 사방을 둘러봐도 키다리아저씨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때, 세탁실에서 무언가 쿵! 쿵! 하는 소리가 나는 것이였습니다.

황급히 세탁실로 달려가 보니 못 보던 세탁기가 하나 덜컥 놓여있었습니다.

우와 이게 뭐지?! 하며 반갑게 다가선 순간!

깜짜악 놀랐습니다.

그곳엔 바로 기다린 아저씨가 계셨기 때문입니다.

내일학교로 건축을 하러 오시기로 해서 기다렸던 오목수님~

오목수님에게 지나가는 이야기로 학교에 세탁기 하나가 고장이 나버렸네요.. 하였는데

세탁를 바로 선물해 주셨어요.

새것이 아니라서 별거 아니다.. 라고 하셨지만 소소한 부분까지도 귀담아 들어주시고

내일학교를 후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PicsArt_1438013759351.jpg

 

 

 

  • 혜원 2015.07.28 12:32
    키다리 아저씨~~ 감사합니다~~~~
  • 기쁜빛 2015.11.16 10:21
    키다리아저씨가 정심이셨군요!! 우와 감사합니다~~ (늦게 인사드려서 죄송해요ㅠㅠ)

감사합니다

내일학교를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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