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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004


흙부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가을, 단풍이 물들기 전 시작한 공사는 어느덧 첫 눈이 오는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 있습니다
이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흙집 짓기는 멈춰야 할지 모르는데 일손은 부족하고
아직 덮지 못한 게스트하우스 A동은 덩그러니 몸체만 올려진 체 지붕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누구나 지을 수 있지만 아무나 짓지 못하는^^ 흙부대집..
그리고 이내 A동 지붕을 사수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날은 춥고 흙이 아닌 목재를 사용해서 올려야 하는 지붕은 그 어느 때보다 긴박하고 다급하게
전문 목수님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지역 자원봉사센터에 알아보았지만 지금은 시기적으로 목수님들이 몹시 바쁘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목수님들 카페를 찾고 찾아 구구절절 자원봉사에 대한 문의와 요청의 글도 올려보았습니다

며칠 후 올라온 답변은.. 현재는 수도권 지역에 한해 지원한다는 말씀
아.. 여는..시골중의 시골인데..수도권이 아닌 봉화가 눈물나게 섭섭할 지경이었습니다
모두 애쓰고 애쓴 공사가 이대로 멈춰선다면.. 정말 생각조차 하기 싫은 일이었습니다

결국 체면도 낯가림도 저버리고 신통한의원에서 얼굴을 익힌 이웃마을 목수님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누가 이 시골까지 와줄까..더구나 자원봉사라니..
도와주실 수 있느냐고요..학교가..자원봉사..어떻게 말을 이어나갔는지 모를 만큼 횡설수설 사정을 말씀드렸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일하고 있는 중인데 며칠 후 가겠노라고 흔쾌히 약속을 해주십니다
그리고 며칠 후 정말 학교에 오셨고 공정을 살피느냐고 작업 전 몇 번이고 걸음 해주셨던 정성스러움에 마음이 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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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최선을 다해 지붕 작업을 도와주신 최응철 목수님께 감사드립니다
가까운 이웃마을에 든든한 후원자이자 벗이 생긴 거 같아 <더불어 별☆된 집>을 짓는 의미와 보람이 컸던 것 같습니다.

좋은 인연이 된 것과 애써주셨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늘예솔목조주택 최응철 팀장님!! 감사드립니다!!!

  • 자람지도선생님 2014.11.29 10:39
    그러게요.. 손이 모자라 지붕도 못올릴 뻔 했는데.. 감사하게도 자원봉사를 해주셨습니다. 뭐라고 감사를 전해야 할지..? 여하튼 큰 감사는 나중에 돌려 드리도록 하고..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응철 팀장님~~~
  • 기쁜빛 2014.11.29 23:34
    목수님 정말 감사합니다~!!
  • 제현 2014.12.01 11:07
    하루만에 지붕을 휘~~~익 씌우던 모습이 머리속에 계속 남아 있습니다. 밤이 늦었는데 내일 비가 온다고 하니 서까래올리고, 합판치고, 방수포까지 마무리하던 모습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가까운데 계시니 자주 놀러오세요
  • 혜원 2014.12.01 15:48
    목수님~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학교에 자주자주 놀러오세요~
  • 하늘봄 2014.12.08 09:46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내일학교를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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