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묻는 질문 (FAQ)
- 내일학교는 어떤 종류의 학교인가요?
내일학교는 비인가 대안학교로서, 만 12세~18세를 대상으로 하는 전국모집 중등(중학교, 고등학교) 과정 학교입니다.
특성화 고등학교로 분류되는 여타의 인가 대안학교와는 달리 학력인정을 위해서는 검정고시를 보아야 하지만, 내일학교만의 교육철학에 기반한 학교 교육환경과 교육 시스템으로 매우 창의적인 교육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내일학교를 설립한 선생님들은 앞서 인가학교인 (춘천)전인고등학교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제도권 교육의 한계를 여실히 겪은 바 있습니다. 인가학교로 전환할 예정은 당분간 없으므로, 입학을 고려하시는 학부모님과 학생 여러분께서는 이점을 유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오랜 교육경험에 비추어 학력인정 검정고시 준비기간은 평균 2~3개월이면 충분하며, 이 정도의 준비로도 상당히 우수한 성적을 받는것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내일학교를 졸업한 학생이 국내대학 혹은 외국대학을 진학하고자 할 경우, 어떠한 형태의 불이익도 없습니다. 해외 대학은 물론이고, 국내 대학 역시 오히려 수시모집 체제로 바뀐 요즘은 오히려 독특한 교육과정을 거친 내일학교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유리한 상황입니다.
- 내일학교는 어디에 있지요?
내일학교 본교는 경상북도 봉화군 재산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전국 어느 도시로부터도 100km 이상 떨어진 천혜의 청정 지역으로서, 미세먼지와 도시의 분진으로부터 자유로우며 멸종 위기종들이 길가의 돌멩이처럼 채이는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내일학교가 위치한 재산면 동면리는 그야말로 시골이라서, 반경 5km 안에 슈퍼도, PC방도, 술집도 없는 채 그저 별만 총총한 곳입니다. 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일부러 천혜의 청정자연 지역을 선택한 이유는, 앞으로 머지않은 장래에 이와같은 사라져 가는 천혜의 자연환경이야 말로 자라나는 세대에게 가장 소중한 교육환경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학생들은 푸른 숲과 맑은 공기를 너무도 좋아하고 있으며 학생들을 늘 괴롭히던 천식,아토피,각종 알러지들이 말끔히 사라졌다고 자랑스레 이야기 하곤 합니다. 기숙사 앞 '내일호수'에서 카약킹을 하고 호수 주변도 산책하며, 쉬는 날이면 바로 뒷산을 트랙킹하면서 자연을 탐사 할 수 있는 특권은 오직 내일학교만의 천혜의 특권이기도 합니다. 또한 학교에는 광통신망이 가설되어 도시와 다름없는 인터넷 환경을 갖춤으로서 전세계 어디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자연환경과 선진 정보통신 환경을 두루 갖춘 학교 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이런 정보통신 환경을 활용해서 '전자도서관' 프로젝트가 추진되어 학생들에게 활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내일새싹학교는 초등1학년~중학교3학년 과정을 아우르는 내일학교의 서울 캠퍼스로서, 서울시 양천구 신월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기숙사 생활이 어려운 초등과정 학생들의 경우 집에서 내일새싹학교까지 통학을 하고 있습니다. 내일새싹학교 학생들은 주기적으로 내일학교에 와서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체험활동을 전개 하며, 여름철이 되면 학년에 따라 1주~3개월간 봉화 캠퍼스에 와서 캠핑생활을 하면서 집중 자연탐구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내일학교 본교 재학생들 역시 탐방 수업 등을 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할 경우 서울 캠퍼스를 이용합니다.
내일학교 제주 분원, 제주 남원읍 위미리에는 내일학교 부설 '사진말 전문 갤러리 마음빛그리미'가 있으며, 이곳 역시 내일학교와 새싹학교 학생들의 수업을 돕기 위한, 1천평 가량 되는 넓다란 캠핑그라운드를 조성하여 활용하고 있어서, 내일학교의 학생들은 매년 제주로 건너가 다양한 체험 이동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내일학교는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내일학교는 2005년 춘천에 인가학교 '전인 고등학교'와 대안학교인 '전인학교'라는 네트워크형 대안학교를 설립했던 민영주 설립자 선생님을 위시한 참여 구성원들과 초창기 전인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요청에 의해, 그간의 오랜 경험들과 여러 시행착오를 딛고, 더욱 새로운 교육을 전개 하기 위하여 경북 봉화에 2007년 설립 하였습니다.
입시를 목표로 삼으며 학생들에게 진학준비만을 시키며, 교육적 이상을 잃어가게 되는 인가학교의 불리한 조건에서 탈피하기 위하여 비인가 대안학교의 방식을 택하였으며, 스스로 설 수 있는 학생들을 길러내기 위하여 설립부터 커리큘럼의 구성, 운영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이 자람도우미 선생님들과 함께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었습니다.
2018년 현재 졸업생은 1기생 5명이며, 2011년 1기가 졸업한 후 2기가 들어왔기 때문에 아직까지 2기 졸업생은 없습니다.
- 내일학교의 선생님들은 어떤 분들이지요?
내일학교에서는 '교사'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자람도우미'라는 말을 씁니다. 네모진 작은 교실에서 학생들을 앉혀 두고 칠판 앞에서 일방적으로 강의하는 '교사'가 아니라, 학생들의 성장과 자람을 항상 돕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내일학교의 자람도우미들은 경희대,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춘천교대 등 유수의 명문대를 졸업하고 제각기 사회에서 활동을 하다가, 전인학교와 내일학교의 모태가 된 '사단법인 HAN'을 통해 교육 커뮤니티 활동을 하며 인연을 맺게 되어 내일학교를 설립한 분들입니다. 현재의 자람도우미들은 전원 전인학교와 내일학교의 설립과 운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구성원들이며, 일부 구성원들은 일반 공교육권의 학교에서 상당 기간 교편을 잡았던 경험을 가지고 있어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10~20년간의 교육적 경험을 바탕으로 내일학교의 새로운 교육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내일학교에서는 학생의 성장뿐만 아니라 자람도우미 스스로가 끊임없이 자기를 계발하고 성장하도록 독려합니다. 또한 내일학교는 블루칼라, 화이트 칼라의 이분법을 넘어 지성과 실용을 두루 겸비한 '그린 칼라'로서 살아가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내일학교의 자람도우미들은 '그린 칼라'로서 살아가기 위하여 초경량비행기 면허를 비롯하여 수상동력기, 굴삭기, 트레일러, 대형 1종, 등 다양한 면허와 함께 래프팅 가이드 자격증, 수상안전요원 자격증을 보유하는 등 실용능력을 함양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한의학, 교육학, 법학, 문예창작, 영상 제작, IT, 경영과 회계 등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멘토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자신을 계발하고 있습니다.
- 내일학교에 입학하려면 성적이 좋아야 하나요? 심사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내일학교에서 입학심사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학생의 '미래가능성'입니다. 즉 내일학교에서는 '우수한 학생'이 아니라 '우수할 수 있는 학생'을 원합니다. 학생이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그리고 학교에서의 성적이 어떤지의 여부는 참고사항으로만 활용합니다. 과거의 성적이나 스펙보다는 우선 신체가 건강하고 튼튼한지, 상식적이고 건전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배우고자 하는 마음의 자세를 갖추고 있는지, 새로운 것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겁없이 시도해보는지, 꾀부리지 않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주어진 상황에 임하는지를 보려 합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서류심사나 두어 시간의 면접으로 알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내일학교에서는 캠프와 체험과정 및 예비과정을 운영하여 실제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각 지원자들의 장단점과 특징, 기본적인 생활 태도를 보고 있습니다. 내일학교의 캠프나 프로그램, 체험과정은 체력적으로 힘이 들고, 학생들로서는 처음 시도하는 과정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만큼 서류나 면접에서는 볼 수 없었던 학생들의 진솔한 모습, 숨겨져 있던 가능성이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내일학교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비판과 조언을 두려워하지 않는 열린 마음과 '멘붕'을 넘어설 수 있는 인내력, 무엇이든 시도하고 완수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갖추면 됩니다.
- 학생이 입학하는데 왜 학부모까지 서류심사와 면접을 보아야 하나요?
제도권의 일반학교에서는 성적과 '스펙' 위주로 평가를 하기 때문에 통상 학부모 면접이나 자기소개서를 받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내일학교에서는 학생의 인격적인 성숙과 내면의 성장을 중시하고, 학생의 몸과 마음이 자라나는 데에 있어서 학부모님들의 역할이 필수불가결한 부분이라고 보기 때문에 입학 심사 시 학부모 자기소개서를 받고 면접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청소년기에 어떠한 교육을 받는지 따라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신체와 두뇌, 정서에 있어 기본적인 조건을 갖춘 학생이라면 내일학교의 교육을 통해 얼마든지 사회와 인류에 기여하는 인재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내일학교에서 중요시하는 '우수할 수 있는 인재'인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학생의 가정 환경과 부모님의 인생관, 교육 철학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불가결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학부모님들을 보고 학생을 붙이고 떨어뜨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학생에게서 보이는 다양한 특성들이 어떠한 성장 환경을 거쳐서 형성되었는지를 이해하고, 그럼으로써 학생을 좀더 깊이있게 바라보아 학생의 미래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한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입학 심사에서 학생 면접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부모 면접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자녀의 의견을 존중하고, 아이가 자기 자신보다 더 큰 인물이 되길 바라고, 학생의 가능성을 제약하지 않고 활짝 날개를 펼 수 있게 도와주는 그런 학부모님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작은 부모는 큰 아이도 작게 키우고, 큰 부모는 작은 아이도 크게 키울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내일학교는 큰 부모님들과 함께 큰 아이들을 길러내고자 합니다. 그것이 '학부모 심사'의 진정한 취지입니다.
- 언제 신입생 모집을 하나요?
내일학교는 수시모집 체제로 운영됩니다.
내일학교는 소수의 학생들이 재학중인 학교로, 한번에 대규모의 신입생이 들어올 경우 기존 학생들의 학업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또한 체험과정과 예비과정을 운영하기에 특정 시기에 입학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상황과 성장 정도에 따라 학사일정을 조정하게 됩니다.
내일학교에 입학을 원하는 학생은 통상 체험과정 (기본 2주)을 신청하여 내일학생들과 함께 학교생활을 한 후 정식으로 입학원서 접수를 하게 됩니다. 입학사정시 체험과정과 예비과정에서 학생이 보여준 모습이 입학심사시에 주요한 근거가 됩니다.
입학식은 매년 5월 20일경 치루어지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입학식 몇달 전에 이미 입학허가를 받고 예비생으로서 교육을 받으며, 자신의 입학식을 프로젝트로서 직접 준비합니다. 5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입학하는 학생은 편입생이 되며, 9월 1일부터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은 내년도 입학식 기수로 편성됩니다.
- 학기 중 전학이나 편입이 가능한가요?
내일학교에서는 일반 학교와 같은 '전학'은 받지 않습니다. 다만 결원이 있을 경우에 편입을 받을 수 있으며, 편입학 역시 신입학과 동일한 과정의 입학 심사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내일학교는 학번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학생의 연령과 수준에 따라 기존의 학번에 편입될 수도 있고, 일정 기간 학번 없이 지내다가 새로 입학하는 학생들과 함께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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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학에 나이제한이 있나요?
내일학교에서는 원칙적으로 만 12세~16세(중1~고1)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학 심사를 하며, 대상연령 외 학생은 본인의 요청이 있을 경우, 그리고 연령의 핸디캡(너무 어리거나, 나이가 많거나)을 상쇄할만한 특별한 사항이 있다고 인정할 경우 입학심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내일학교는 입학 시의 연령과 무관하게 팀제로 운영되며, 다른 학생들보다 나이가 많은 채로 입학하여 재학중 법적으로 성인이 된다 하더라도 최소 4년 이상 재학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내일학교에서 의도하는 교육적 효과를 보장하면서도, 학생 본인 역시 늦게 입학했다하더라도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즉 법적 성년/미성년의 여부와 무관하게 내일학교에서는 해당 학생이 헌장과 정관에서 제시된 최소한의 졸업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졸업 자격을 부여하지 않게 됩니다.
다만 내일학교에 최대한 오래 재학할 수 있는 기간은 7년이며, 7년이 지나도 졸업 자격을 받지 못할 경우 '수료'를 하게 됩니다.
- 신체적,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어도 입학할 수 있나요?
내일학교의 기본적인 교육과정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특별한 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은 학생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장애를 가지고 있다 하여 그것이 특별히 불리한 요소가 되는 것은 아니며, 학생이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 하에서 얼마나 최선을 다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고려하게 됩니다.
그러나 다른 학생들의 학업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의 심각한 정신적 장애가 있을 경우, 누군가의 도움이 있어야만 생활할 수 있는 심대한 신체적 장애가 있을 경우 이 사항은 여타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교육적 환경 보장'의 관점에서 고려의 대상이 됩니다.
- 외국인(재외교포)도 입학할 수 있나요?
내일학교 입학 심사에서 국적은 중요한 고려의 대상이 아닙니다. 또한 내일학교에는 영어와 일본어에 능통한 자람도우미들이 있어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가능합니다. 그러나 다른 학생들과 함께 내일학교의 교육 과정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지원하는 학생이 어느 정도의 한국어 실력은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학부모의 경우 한국어를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며, 학교와의 의사소통을 위해 영어(일본어)를 구사하실 수 있어야 하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개별적으로 통역을 고용하셔야 합니다. 즉 외국인 혹은 교포의 경우 한국어로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을 최소한의 조건으로 하여 다른 요소들을 일반 학생들과 같은 기준으로 심사하게 됩니다.
또한 내일학교는 비인가 대안학교이므로, 한국에 체류하기 위한 비자 취득을 위한 서류를 발급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국 외 국적을 가진 학생이 내일학교에 재학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방법으로 비자를 취득하여야 합니다.
- 기숙사는 몇 명이 한 방을 쓰나요? 시설은 편리한가요?
내일학교 기숙사는 여학생들을 위한 자람관(1)과 남학생들을 위한 자람관(2)가 있습니다.
'자람관(1)'은 경량목조로 지어진 건물로서 2~3인 1실에 복층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면적은 7평 정도로서 2~3인이 생활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단열이 잘 되어 있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욕실과 화장실은 두 칸이 있으며, 기숙사를 빙 둘러 데크가 조성되어 있어 휴식과 교류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자람관(1)는 본교에서 3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일 픽업차량이 운행됩니다.
남학생 기숙사인 자람관(2)는 내일학교 본관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자람관(2) 친환경 흙부대집으로 2014년 내일학교의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함께 지은 건물입니다. 남학생들은 4인 1실에서 2층 침대를 사용합니다.
- 식사는 어떻게 하지요? 간식이 나오나요?
내일학생들은 휴식과 식사를 위한 레스토랑식 전용 공간인 '웃는하늘'에서 식사를 하고 있으며, 준비는 전문 조리사님과
내일학교 학생들이 돌아가면서 하게 됩니다. 1국 3찬의 기본 식단으로 운영되며 내일학교 농장에서 생산되는 달걀과 닭, 각종 무농약, 유기농 농산물을 풍부하게 공급합니다.내일학교에 별도로 '간식'이라는 개념의 별식은 없습니다. 다만 내일학생들은 아침운력과 하루 1시간의 운동 등으로
성인에 비해 소모하는 에너지가 많으며, 몸 만들기를 위해 닭가슴살을 비롯한 고단백 특별 식단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개별적으로
성장에 필요한 보조식으로 두유, 제철과일, 견과류 등을 구입해서 보충을 하고 있습니다. 첨가물이 많은 과자 등은 권장되지 않으나, 개인적으로 먹는 것을 특별하게 금지하지는 않고 다만 안전하고 위생적인 관리를 위하여 개인 간식 신고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기숙사에서 학교로 통학은 어떻게 하지요?
학교 전용 픽업으로 이동합니다.
동절기를 제외하고 쉬는 주말에는 픽업차량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학생들이 삼삼오오 함께 산책하듯 걸어서 학교로 오기도 합니다.
각 계절마다의 풍광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갖게 됩니다.
- 방학은 언제 있나요? 집에는 얼마나 자주 가지요?
내일학교에서는 일반 학교와 같은 '방학'을 두지 않습니다. 다만 학교 프로젝트 수업에 따라 평균 2개월에 1회씩 4박 5일 정도의 가정학습을 갖게 됩니다. 이 기간은 단순히 쉬고 노는 시간이 아니라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전시회 관람이나 서점 탐방 등 문화활동을 하거나 가족과 짧은
여행을을 다녀오는 등 다음 프로젝스 수업을 준비하기 위한 충전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또한 이 기간 외에 부모님의 요청에 의해 별도 가정학습을 가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내일학생들은 주 3회 아침 6시에 등교하여 아침 운력 및 자기계발 시간을 갖게 되고, 주 2회는 늦잠 타임이 있어 8시까지 등교를 합니다.
토요일, 일요일 이틀은 쉼의 날로 자유롭게 개인 시간을 갖습니다. 자기계발 시간에는 독서, 영상편집, 포토샵, 글쓰기, 산책, 운동 등 생산적인 활동을 하게 됩니다. - 저는 닭이 무서운데 꼭 닭을 돌보아야 하나요?
내일학교 농장에서는 닭을 기르지만 농사도 짓습니다. 아침운력 시간에는 닭 돌보기와 함께 학교공간 정비, 아침식사 준비, 여러 농장일과 정원 가꾸기 등을 병행합니다. 그리고 꼭 닭이 있는 닭살이장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바깥에서 풀을 베어주거나, 부엽토를 채취하는 등 다른 운력을 할 수도 있습니다.
- 아프거나 집안에 일이 있으면 집에 갈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갑자기 아픈 경우 외에도 치과 방문 혹은 정기 검진 등의 용무로 가야 하는 병원이 있다면 신청서를 제출하고 가정학습을 다녀올 수 있습니다. 가정대소사의 경우에도 학부모가 요청할 경우 가능합니다. 다만 정규 가정학습과 달리 개인 가정학습의 경우 정규 수업을 빠지고 다녀오는 것이기 때문에 가정학습에 다녀오는 학생을 위해 별도의 학사일정 조정은 하지 않습니다. 즉, 가정학습으로 인해 수업에 참여하지 못해 뒤쳐지거나 누락시킨 부분은 본인이 따로 시간을 내어 보충하여야 합니다.
- 학교에 학부모가 방문할 수 있나요? 가면 어디에 머물지요?
사전에 연락하여 조율을 하실 경우 학부모님들은 언제든 학교에 방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님이 방문했을 경우 학생에게 외출 혹은 외박이 허락될 수 있습니다. 방문시 학교 내의 숙박시설을 이용하실 수 있으며, 이외에도 학교 근방의 숙박시설을 예약하거나 아니면 내일학교의
방문자를 위한 전용 숙소인 "웰컴하우스"를 이용하여 머무르실 수 있습니다. -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쓸 수 있나요? 게임을 하거나 만화를 봐도 되나요?
내일학교에서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활용한 자기주도 학습과 IT 능력의 함양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의사소통이 스마트폰 메신저(텔레그램)과 네이버 밴드, 홈페이지를 통해 이루어지며, 학생들의 자료 집적과 학습을 도울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일학교 전자도서관의 경우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별도로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사용을 제한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사용을 허가한다는 것이 곧 그것을 이용하는 모든 것을 허락하거나 권장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특히 불법적인 성인 영상물(야동), 중독성을 가진 게임, 19금 영화와 만화 등의 시청과 이용은 내일학교 학칙 상 징계의 대상이 됩니다. 징계를 하는 이유는 학생을 벌하고 죄책감을 가지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위와 같은 컨텐츠들이 청소년기의 두뇌 형성과 성장에 있어 돌이킬 수 없는 악영향을 끼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포르노와 중독적인 게임, 폭력적인 영상과 출판물은 그 나름의 쾌락에 두뇌를 길들여지게 하고, 그렇게 길들여진 두뇌는 반복적으로 같은 쾌락을 요구하며 중독 증세를 보이게 됩니다. 내일학교에서는 이러한 것을 방치하는 것을 매우 반교육적인 것이라 보고, 따라서 징계는 경위 파악과 학생의 생활습관 개선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동시에 내일학교는 학생들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중시합니다. 따라서 특별한 이유 없이 학생들의 인권을 무시한 불심 검문 혹은 적발을 목적으로 하는 순찰 등은 하지 않습니다. 실제로는 대부분의 경우 학교에서 개입하기 전에 학생들이 자치적으로 반교육적인 모습을 발견하고 시정하도록 회의를 통해 논의하여 서로 돕게 됩니다. 다만 학생들의 심신 건강에 중대한 침해가 일어나고 있다고 판단할 경우 학생들의 자율성보다 안전을 더 우선시하는 조처를 취할 수는 있습니다.
또한 중독적인 컨텐츠의 소비는 일반적으로 자기 삶에서 특별한 목적이나 보람을 찾을 수 없을 때 빠져들기 쉬운 것으로, 내일학교의 수업 과정에 충실히 따라오게 될 경우 점차적으로 그러한 컨텐츠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는 사례를 다수 목격하였습니다. 그러나 일부 학생의 경우 중독의 경우가 다소 심하고 교육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일정 기간 게임 등을 금지하거나, 중독 증세가 심하여 갑자기 끊을 경우 금단 증상이 나타날 것이 우려되면 자신의 게임 사용 로그북 등을 기록하여 점차적으로 중독에서 벗어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