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묻는 질문 (FAQ)
- 내일학교는 어떤 종류의 학교인가요?
내일학교는 비인가 대안학교로서, 만 12세~18세를 대상으로 하는 전국모집 중등(중학교, 고등학교) 과정 학교입니다.
특성화 고등학교로 분류되는 여타의 인가 대안학교와는 달리 학력인정을 위해서는 검정고시를 보아야 하지만, 내일학교만의 교육철학에 기반한 학교 교육환경과 교육 시스템으로 매우 창의적인 교육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내일학교를 설립한 선생님들은 앞서 인가학교인 (춘천)전인고등학교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제도권 교육의 한계를 여실히 겪은 바 있습니다. 인가학교로 전환할 예정은 당분간 없으므로, 입학을 고려하시는 학부모님과 학생 여러분께서는 이점을 유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오랜 교육경험에 비추어 학력인정 검정고시 준비기간은 평균 2~3개월이면 충분하며, 이 정도의 준비로도 상당히 우수한 성적을 받는것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내일학교를 졸업한 학생이 국내대학 혹은 외국대학을 진학하고자 할 경우, 어떠한 형태의 불이익도 없습니다. 해외 대학은 물론이고, 국내 대학 역시 오히려 수시모집 체제로 바뀐 요즘은 오히려 독특한 교육과정을 거친 내일학교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유리한 상황입니다.
- 내일학교는 어디에 있지요?
내일학교 본교는 경상북도 봉화군 재산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전국 어느 도시로부터도 100km 이상 떨어진 천혜의 청정 지역으로서, 미세먼지와 도시의 분진으로부터 자유로우며 멸종 위기종들이 길가의 돌멩이처럼 채이는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내일학교가 위치한 재산면 동면리는 그야말로 시골이라서, 반경 5km 안에 슈퍼도, PC방도, 술집도 없는 채 그저 별만 총총한 곳입니다. 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일부러 천혜의 청정자연 지역을 선택한 이유는, 앞으로 머지않은 장래에 이와같은 사라져 가는 천혜의 자연환경이야 말로 자라나는 세대에게 가장 소중한 교육환경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학생들은 푸른 숲과 맑은 공기를 너무도 좋아하고 있으며 학생들을 늘 괴롭히던 천식,아토피,각종 알러지들이 말끔히 사라졌다고 자랑스레 이야기 하곤 합니다. 기숙사 앞 '내일호수'에서 카약킹을 하고 호수 주변도 산책하며, 쉬는 날이면 바로 뒷산을 트랙킹하면서 자연을 탐사 할 수 있는 특권은 오직 내일학교만의 천혜의 특권이기도 합니다. 또한 학교에는 광통신망이 가설되어 도시와 다름없는 인터넷 환경을 갖춤으로서 전세계 어디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자연환경과 선진 정보통신 환경을 두루 갖춘 학교 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이런 정보통신 환경을 활용해서 '전자도서관' 프로젝트가 추진되어 학생들에게 활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내일새싹학교는 초등1학년~중학교3학년 과정을 아우르는 내일학교의 서울 캠퍼스로서, 서울시 양천구 신월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기숙사 생활이 어려운 초등과정 학생들의 경우 집에서 내일새싹학교까지 통학을 하고 있습니다. 내일새싹학교 학생들은 주기적으로 내일학교에 와서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체험활동을 전개 하며, 여름철이 되면 학년에 따라 1주~3개월간 봉화 캠퍼스에 와서 캠핑생활을 하면서 집중 자연탐구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내일학교 본교 재학생들 역시 탐방 수업 등을 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할 경우 서울 캠퍼스를 이용합니다.
내일학교 제주 분원, 제주 남원읍 위미리에는 내일학교 부설 '사진말 전문 갤러리 마음빛그리미'가 있으며, 이곳 역시 내일학교와 새싹학교 학생들의 수업을 돕기 위한, 1천평 가량 되는 넓다란 캠핑그라운드를 조성하여 활용하고 있어서, 내일학교의 학생들은 매년 제주로 건너가 다양한 체험 이동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내일학교는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내일학교는 2005년 춘천에 인가학교 '전인 고등학교'와 대안학교인 '전인학교'라는 네트워크형 대안학교를 설립했던 민영주 설립자 선생님을 위시한 참여 구성원들과 초창기 전인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요청에 의해, 그간의 오랜 경험들과 여러 시행착오를 딛고, 더욱 새로운 교육을 전개 하기 위하여 경북 봉화에 2007년 설립 하였습니다.
입시를 목표로 삼으며 학생들에게 진학준비만을 시키며, 교육적 이상을 잃어가게 되는 인가학교의 불리한 조건에서 탈피하기 위하여 비인가 대안학교의 방식을 택하였으며, 스스로 설 수 있는 학생들을 길러내기 위하여 설립부터 커리큘럼의 구성, 운영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이 자람도우미 선생님들과 함께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었습니다.
2018년 현재 졸업생은 1기생 5명이며, 2011년 1기가 졸업한 후 2기가 들어왔기 때문에 아직까지 2기 졸업생은 없습니다.
- 내일학교의 선생님들은 어떤 분들이지요?
내일학교에서는 '교사'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자람도우미'라는 말을 씁니다. 네모진 작은 교실에서 학생들을 앉혀 두고 칠판 앞에서 일방적으로 강의하는 '교사'가 아니라, 학생들의 성장과 자람을 항상 돕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내일학교의 자람도우미들은 경희대,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춘천교대 등 유수의 명문대를 졸업하고 제각기 사회에서 활동을 하다가, 전인학교와 내일학교의 모태가 된 '사단법인 HAN'을 통해 교육 커뮤니티 활동을 하며 인연을 맺게 되어 내일학교를 설립한 분들입니다. 현재의 자람도우미들은 전원 전인학교와 내일학교의 설립과 운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구성원들이며, 일부 구성원들은 일반 공교육권의 학교에서 상당 기간 교편을 잡았던 경험을 가지고 있어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10~20년간의 교육적 경험을 바탕으로 내일학교의 새로운 교육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내일학교에서는 학생의 성장뿐만 아니라 자람도우미 스스로가 끊임없이 자기를 계발하고 성장하도록 독려합니다. 또한 내일학교는 블루칼라, 화이트 칼라의 이분법을 넘어 지성과 실용을 두루 겸비한 '그린 칼라'로서 살아가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내일학교의 자람도우미들은 '그린 칼라'로서 살아가기 위하여 초경량비행기 면허를 비롯하여 수상동력기, 굴삭기, 트레일러, 대형 1종, 등 다양한 면허와 함께 래프팅 가이드 자격증, 수상안전요원 자격증을 보유하는 등 실용능력을 함양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한의학, 교육학, 법학, 문예창작, 영상 제작, IT, 경영과 회계 등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멘토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자신을 계발하고 있습니다.
- 내일학교와 내일새싹학교는 어떤 관계가 있지요?
내일학교와 내일새싹학교는 교육철학과 커리큘럼을 공유하는 하나의 학교로서, 다만 행정적인 편의를 위하여 상호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내일새싹학교는 만 6세(초1) ~ 15세(중3)까지의 연령을 포괄하는 학교로서 서울 지역에서 통학이 가능한 도시형 학교입니다. 반면 내일학교는 만 12세(중1) ~ 17세(고1 )의 연령대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로서 기숙사제로 운영되는 전원형 기숙학교입니다.
두 학교는 서로 시설을 공유하며, 학생들은 시기에 따라 서로의 캠퍼스를 오가며 수업을 하고, 때로 함께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내일새싹학교 학생들이 내일학교에 자동으로 진학하게 되는 것은 아니며, 다른 신입생들과 마찬가지로 입학사정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 방문입학상담을 하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되지요?
안녕하세요.
매월 2, 4주 토요일 오후 2시 내일학교에서 설명회가 열립니다.
내일학교에 대해서 궁금하신 점들과, 공간 안내, 교육과정에 대한 설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참가를 희망하시는 분은 054)674-1991 혹은 admin@naeilschool.org 로 신청해주세요.
* 설명회 이외의 날에는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업 보장을 위해 방문입학상담이 불가하오니 양해 바랍니다.
- 왜 본교가 봉화에 있나요?
도시에서만 살다가 처음 내일학교 봉화캠퍼스에 방문하러 온 분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합니다. "영원히 도착하지 않는 줄 알았다"라고요. 이미 시골인데 끝없이 끝없이 이어지는 녹음과 들판을 바라보며 다들 '대한민국에 남은 최후의 오지'라고 말하곤 합니다.
처음 내일학교를 세울 때 봉화에 자리잡은 것은 우선 경제적인 이유가 컸습니다. 이 정도 규모의 드넓은 캠퍼스를 서울 근교에서 운영하려면 수백배의 비용으로도 힘들 것입니다. 그리고 봉화와 같이 청정 자연 환경을 갖춘 곳을 구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고요. 저희는 도시의 환경이 청소년기의 교육을 위해서는 매우 불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매연과 공해로 찌들어 있고 소비와 일탈의 유혹이 넘쳐나는 곳에서 호연지기를 기르며 건강한 가치관을 형성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내일학교가 위치한 곳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촌구석'인 봉화 읍내에서도 한 시간을 더 들어간 시골입니다. 슈퍼마켓은 5km나 가야 하고, 그나마도 오후 6시면 문을 닫습니다. 밤이 되면 불빛조차 없는 산 속에 밤하늘에는 은하수가 선연하고, 반딧불이 깜빡, 깜빡 하며 날아다니는 그런 곳입니다. 여름에는 1급수의 계곡물에서 카약을 탈 수 있고, 닭들을 방목하며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말 그대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미 교육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인터넷으로 접속이 가능한 지금 시대에, 저희는 교육적으로 이보다 더 좋은 환경은 전 세계적으로도 찾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내일학교 본교가 봉화에 있는 이유입니다.
- 내일학교라는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요?
내일학교라는 이름은 여러 가지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교육이 아닌, 학생들이 성인이 되었을 시기의 '내일'을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는 교육을 한다는 의미의 '내일학교'입니다. 동시에 사회와 인류, 지구의 내일을 열어가고 새로운 문화, 새로운 문명, 새로운 인류의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학교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내일(tomorrow)'라는 뜻 말고도, '내 일(my mission)'이라는 뜻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즉 내일(tomorrow)을 바라보면서 지금 여기에서 '내가 할 일'을 찾아서 행한다는 뜻입니다. 내일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은 가장 먼저 '내일(tomorrow)을 알아야 내 일(my mission)을 안다'는 내일학교의 교육철학에 대해서 배우게 되며, 오늘 내가 하는 일이 나의 내일이 된다는 원칙으로 매일매일 스스로의 삶을 설계하도록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