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묻는 질문 (FAQ)
- 내일학교에 입학하려면 성적이 좋아야 하나요? 심사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내일학교에서 입학심사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학생의 '미래가능성'입니다. 즉 내일학교에서는 '우수한 학생'이 아니라 '우수할 수 있는 학생'을 원합니다. 학생이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그리고 학교에서의 성적이 어떤지의 여부는 참고사항으로만 활용합니다. 과거의 성적이나 스펙보다는 우선 신체가 건강하고 튼튼한지, 상식적이고 건전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배우고자 하는 마음의 자세를 갖추고 있는지, 새로운 것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겁없이 시도해보는지, 꾀부리지 않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주어진 상황에 임하는지를 보려 합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서류심사나 두어 시간의 면접으로 알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내일학교에서는 캠프와 체험과정 및 예비과정을 운영하여 실제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각 지원자들의 장단점과 특징, 기본적인 생활 태도를 보고 있습니다. 내일학교의 캠프나 프로그램, 체험과정은 체력적으로 힘이 들고, 학생들로서는 처음 시도하는 과정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만큼 서류나 면접에서는 볼 수 없었던 학생들의 진솔한 모습, 숨겨져 있던 가능성이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내일학교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비판과 조언을 두려워하지 않는 열린 마음과 '멘붕'을 넘어설 수 있는 인내력, 무엇이든 시도하고 완수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갖추면 됩니다.
- 학생이 입학하는데 왜 학부모까지 서류심사와 면접을 보아야 하나요?
제도권의 일반학교에서는 성적과 '스펙' 위주로 평가를 하기 때문에 통상 학부모 면접이나 자기소개서를 받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내일학교에서는 학생의 인격적인 성숙과 내면의 성장을 중시하고, 학생의 몸과 마음이 자라나는 데에 있어서 학부모님들의 역할이 필수불가결한 부분이라고 보기 때문에 입학 심사 시 학부모 자기소개서를 받고 면접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청소년기에 어떠한 교육을 받는지 따라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신체와 두뇌, 정서에 있어 기본적인 조건을 갖춘 학생이라면 내일학교의 교육을 통해 얼마든지 사회와 인류에 기여하는 인재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내일학교에서 중요시하는 '우수할 수 있는 인재'인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학생의 가정 환경과 부모님의 인생관, 교육 철학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불가결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학부모님들을 보고 학생을 붙이고 떨어뜨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학생에게서 보이는 다양한 특성들이 어떠한 성장 환경을 거쳐서 형성되었는지를 이해하고, 그럼으로써 학생을 좀더 깊이있게 바라보아 학생의 미래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한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입학 심사에서 학생 면접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부모 면접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자녀의 의견을 존중하고, 아이가 자기 자신보다 더 큰 인물이 되길 바라고, 학생의 가능성을 제약하지 않고 활짝 날개를 펼 수 있게 도와주는 그런 학부모님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작은 부모는 큰 아이도 작게 키우고, 큰 부모는 작은 아이도 크게 키울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내일학교는 큰 부모님들과 함께 큰 아이들을 길러내고자 합니다. 그것이 '학부모 심사'의 진정한 취지입니다.
- 언제 신입생 모집을 하나요?
내일학교는 수시모집 체제로 운영됩니다.
내일학교는 소수의 학생들이 재학중인 학교로, 한번에 대규모의 신입생이 들어올 경우 기존 학생들의 학업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또한 체험과정과 예비과정을 운영하기에 특정 시기에 입학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상황과 성장 정도에 따라 학사일정을 조정하게 됩니다.
내일학교에 입학을 원하는 학생은 통상 체험과정 (기본 2주)을 신청하여 내일학생들과 함께 학교생활을 한 후 정식으로 입학원서 접수를 하게 됩니다. 입학사정시 체험과정과 예비과정에서 학생이 보여준 모습이 입학심사시에 주요한 근거가 됩니다.
입학식은 매년 5월 20일경 치루어지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입학식 몇달 전에 이미 입학허가를 받고 예비생으로서 교육을 받으며, 자신의 입학식을 프로젝트로서 직접 준비합니다. 5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입학하는 학생은 편입생이 되며, 9월 1일부터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은 내년도 입학식 기수로 편성됩니다.
- 학기 중 전학이나 편입이 가능한가요?
내일학교에서는 일반 학교와 같은 '전학'은 받지 않습니다. 다만 결원이 있을 경우에 편입을 받을 수 있으며, 편입학 역시 신입학과 동일한 과정의 입학 심사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내일학교는 학번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학생의 연령과 수준에 따라 기존의 학번에 편입될 수도 있고, 일정 기간 학번 없이 지내다가 새로 입학하는 학생들과 함께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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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학에 나이제한이 있나요?
내일학교에서는 원칙적으로 만 12세~16세(중1~고1)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학 심사를 하며, 대상연령 외 학생은 본인의 요청이 있을 경우, 그리고 연령의 핸디캡(너무 어리거나, 나이가 많거나)을 상쇄할만한 특별한 사항이 있다고 인정할 경우 입학심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내일학교는 입학 시의 연령과 무관하게 팀제로 운영되며, 다른 학생들보다 나이가 많은 채로 입학하여 재학중 법적으로 성인이 된다 하더라도 최소 4년 이상 재학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내일학교에서 의도하는 교육적 효과를 보장하면서도, 학생 본인 역시 늦게 입학했다하더라도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즉 법적 성년/미성년의 여부와 무관하게 내일학교에서는 해당 학생이 헌장과 정관에서 제시된 최소한의 졸업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졸업 자격을 부여하지 않게 됩니다.
다만 내일학교에 최대한 오래 재학할 수 있는 기간은 7년이며, 7년이 지나도 졸업 자격을 받지 못할 경우 '수료'를 하게 됩니다.
- 신체적,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어도 입학할 수 있나요?
내일학교의 기본적인 교육과정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특별한 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은 학생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장애를 가지고 있다 하여 그것이 특별히 불리한 요소가 되는 것은 아니며, 학생이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 하에서 얼마나 최선을 다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고려하게 됩니다.
그러나 다른 학생들의 학업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의 심각한 정신적 장애가 있을 경우, 누군가의 도움이 있어야만 생활할 수 있는 심대한 신체적 장애가 있을 경우 이 사항은 여타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교육적 환경 보장'의 관점에서 고려의 대상이 됩니다.
- 외국인(재외교포)도 입학할 수 있나요?
내일학교 입학 심사에서 국적은 중요한 고려의 대상이 아닙니다. 또한 내일학교에는 영어와 일본어에 능통한 자람도우미들이 있어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가능합니다. 그러나 다른 학생들과 함께 내일학교의 교육 과정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지원하는 학생이 어느 정도의 한국어 실력은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학부모의 경우 한국어를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며, 학교와의 의사소통을 위해 영어(일본어)를 구사하실 수 있어야 하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개별적으로 통역을 고용하셔야 합니다. 즉 외국인 혹은 교포의 경우 한국어로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을 최소한의 조건으로 하여 다른 요소들을 일반 학생들과 같은 기준으로 심사하게 됩니다.
또한 내일학교는 비인가 대안학교이므로, 한국에 체류하기 위한 비자 취득을 위한 서류를 발급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국 외 국적을 가진 학생이 내일학교에 재학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방법으로 비자를 취득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