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학교의 모든 수업은, 선생님들이 진행하지 않을수록 오히려 더 활발해지는 것 같습니다.

 

손바닥정원 수업 첫째날, 학생들은 세계적 가든 디자인 행사인 '첼시 플라워쇼'와 '쇼몽 가든페스티벌'에 출품된 작품을 보면서 디자인 연구를 하였습니다.

 

솔직히 저는... 좀 놀랐습니다. 학생들이 예상보다 너무 열심히 하고, 즐거워하고, 잘 해서요!

 

이번 수업은 정원에 대해 자람도우미가 간단하게 안내를 하고, 공부할 수 있는 링크를 제공한 후, '월드카페' 형식으로 학생들이 정원 하나하나를 분석하는 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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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카페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면서 일종의 집단지성 방식으로 논의를 풍부하고 깊이있게 만드는 의사소통 기법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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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책상 위에 전지를 깔고, 특정 주제에 대해서 자신들이 생각하는 것을 쓰거나 그림을 그린 후, 돌아가면서 그 내용을 말합니다. 테이블 호스트는 해당 내용을 잘 기록해두었다가, 나중에 다른 사람들이 테이블에 오게 되면 이전 사람들이 나눈 이야기를 정리해서 공유합니다.

 

참가자들은 테이블을 옮겨다니면서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고, 테이블 위에서는 점점 더 이야기가 넓어지고 깊어지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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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월드카페가 끝나면 호스트들은 앞에 나와서 전지를 보면서, 테이블에서 논의된 내용을 요약하여 공유합니다.

 

 

자 그러면, 첼시&쇼몽에 출품된 정원을 학생들은 어떻게 분석하였는지 살펴볼까요?

 

 

 

2017년 쇼몽페스티벌에서 상을 받은 '마녀의 힘' 정원에 대한 발표입니다. 학생들은 이 정원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의견을 냈는데요. 가장 인기 있는 테이블이었답니다.
 

 

 

'소아암'으로 투병하는 아동들을 위한 재단에서 후원한 'Laced with Hope' 정원에 대한 발표입니다. 내일학생들은 이 정원의 취지는 참 좋지만, 왠지 많이 아쉬웠던 정원이라고 의견을 냈답니다.

 

 

 

아동학대방지재단'을 후원하는 모건 스탠리 정원에 대한 발표입니다. 이 정원 역시 학생들은 '나라면 이렇게 해볼텐데'라면서 다양한 의견을 냈지요.


어떠신가요? 본격적으로 정원수업에 돌입하여 내일학생들은 쉴새없이 정원 디자인 연구와 월드카페, 발표와 보고서 작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내일학생들이 어떤 정원을 만들이 완전 기대되는군요.

 

 


손바닥정원

한 평의 작은 공간에서 만드는 나만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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