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41 추천 수 0 댓글 0

훔친 신의 이름. – pk를 보고 나서

2015-09-09

하늘태양

 

 

 한 여자는 어떤 공연을 보러 갔다가 어떤 파키스탄 남자를 만나게 되고, 사랑에 빠진다. 너무 달콤해서 늘 노래를 부르고 어디든 함께하며 즐거운 날을 보내다 여자는 어느 날 조금 우울한 표정을 짓는다. 여자는 한가지 고민이 있었는데 바로 아버지의 종교였다. 여자의 아버지는 너무나도 독실한 종교인이어서 다른 종교를 가진 남자는 절대로 결혼을, 만나지도 말아야 한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여자는 그 믿음을 깨고 싶었고, 다음날 당장 결혼하자고 남자에게 말하지만 일은 꼬여버리고, 남자와 여자는 할 수 없이 헤어지게 된다.

 

이 슬픈 이야기가 신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 졌다. 신은 우리를 자녀라고 말하며 돈을 받기도, 구르라고 하기도, 칼로 등을 때리라고도 한다.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을 이를 비판한다. 이것은 잘못된 번호라고, 논리적이지 못하다고, 신은 여러 명이 아니라 단 2명 이라고.

 

가끔 뉴스에서는 목사님들이 한 성폭행, 사기 등 여러 범죄를 이야기하기도 하고, 교회의 비리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한다. 또 절에 다니는 스님들이 호텔에서 불법 도박을 하는 것도 이야기 한다. 스님과 목사님은 신의 이름 가져와 법을 어기고, 악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신에게 가져다 줄 거라며 돈을 요구하고, 그 돈으로 자기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그런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신은 무엇일까? 정말 그들에게 신은 존재하는 것일까? 영화 속에서는 신은 2명이 있다고 말한다. 우리를 만든 신과 우리가 만든 신. 나는 그들이 신을 만들어 놓고 자기들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우리를 만든 신을 가져 온 것이라 생각한다.

 

신이라는 이름을 빌려 악을 저지르는 사람이 있고, 정의라는 이름을 빌려 불의를 저지르는 사람이 있다. 똑같이 악행을 저지르며 사람들을 그 위에 좋은 명분을 뒤집어 씌워 눈속임을 한다. 이것이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가면 쓴 정의 인 것 같다.

 

영화는 굉장히 유쾌하고, 즐겁다. 여러 노래들과 배우들의 춤으로 경쾌하고 가볍게 넘어 간다. 그런데 영화는 많은 물음을 던져준다. 가면 쓴 정의에 대해, 정의에 대해, 무지에 대해. 그것은 너무 어려워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다. 그렇지만 머리 속에 생각을 던져 주었다. Pk는 정신병자가 아니라 우리를 도와주는 사람이다. 영화에서 여자를 도와주었듯이. 나는 pk처럼 궁금 한 것에 대해 질문하고, 내 의견을 말 할 줄 알아야 한다. Pk는 나를 도와 주었다.

 

 

소감.

영화는 너무 극적이어서 조금 어이가 없기도 했다. 그래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솔직히 볼 때는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이렇게 글을 쓰면서 차근히 돌아보니 영화를 보며 꽤 많은 생각이 든 것 같다. 특히나 종교를 재미있게 비판하니 뭔가 마음이 시원하기도 하고, 기분이 좋기도 했다. 주인공이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을 다! 너무나도 통쾌하게 이야기를 해주어서 말이다.

 

영화를 보고 나니 신과 정의가 꽤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 같다. 특히 가면 쓴 정의와 신에 대해. 정의라는 이름을 빌려 안 좋은 행위를 하는 것과 신의 이름으로 돈을 갈취 하는 것이 비슷한 것 같다. 둘 다 내가 정말 싫어하는 것들이다.

 

영화에서는 pk가 바보 취급 받는데 내 생각에는 pk가 엄청나게 뛰어난 지성을 가진 사람 같다. 그래서 창의적이고, 다른 사람들을 잘 끌어 당기는 것 같다. 


토론 (debate)

논리정연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토론! 96시간의 치열한 경합으로 이루어지는 토론학업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 ~2018년 지금 내일학생들은 48시간의 집중 토론 훈련중! 1 file 내일학교 2015.06.03 166
48 ~2018년 철학박사 제현샘의 '토론입문' 강의! 4 file 내일학교 2015.06.04 187
47 ~2018년 푸른바다 토론 성찰기 3 푸른바다 2015.06.05 82
46 ~2018년 전쟁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 (토론이 끝나고 하늘태양의 소감문) 4 하늘태양 2015.06.05 269
45 ~2018년 마하 토론 성찰문 file 마하 2015.06.05 129
44 ~2018년 빛나는 별 토론 보고서 4 빛별 2015.06.05 130
43 ~2018년 새로운 것을 배우다 ~! 3 file 밝은해 2015.06.05 149
42 ~2018년 12명의 성난 사람들을 보고 (하늘태양) 2 하늘태양 2015.06.05 238
41 ~2018년 "인간의 문명활동은 자연인가" 긍정팀 하늘봄 성찰기 1 하늘봄 2015.06.05 269
40 ~2018년 12인의 성난사람들 소감문 (하늘봄) 1 하늘봄 2015.06.05 470
39 ~2018년 이런 게 배심원이었구나 - 산호수 12인이 성난 사람들 소감문 file 산호수 2015.06.05 452
38 ~2018년 산호수 토론 성찰문 - 인간 문명활동은 자연이 아니다 팀 2 산호수 2015.06.05 301
37 ~2018년 토론은 분쟁이에요 - 산호수 그레이트 디베이터스 소감문 2 산호수 2015.06.05 2508
36 ~2018년 제 1회 내일학교 디베이트 경합! 그 뜨거운 현장 리포트 6 file 내일학교 2015.06.06 287
35 ~2018년 별, 제 1 토론수업 소감문~ 5 반짝별 2015.06.08 235
34 ~2018년 인간의 문명활동은 '선'인가? 2주간에 걸친 엄청난 토론의 결정판!! 6 file 내일학교 2015.07.28 278
» ~2018년 영화 pk를 보고 나서 - 하늘태양 하늘태양 2015.09.10 441
32 ~2018년 텐저린스: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를 보고 나서 - 하늘태양 1 하늘태양 2015.09.11 580
31 ~2018년 3회 토론을 끝내고! 부제: 또 졌구나! -하늘태양- 2 하늘태양 2015.09.24 166
30 ~2018년 별하늘 3차 토론 소감문: 애썼다!! 3 별하늘 2015.09.24 1109
29 ~2018년 제 3회 토론수업 : '선은 정의로 실현되는가?' 별 소감문 3 반짝별 2015.09.25 470
28 ~2018년 "정의는 진보하는가?" 하늘태양 토론 소감문 하늘태양 2015.11.19 217
27 ~2018년 "미래에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공존할수 있을까?" 첫번째 토론 부정팀 쑥쑥팀 자료 file 푸른바다 2016.12.27 141
26 ~2018년 앞으로 미래에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공존 할 수 있는가? - 패밀리팀 논의기록 1 밝은해 2016.12.27 883
25 ~2018년 "미래에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공존할수 있을까?" 3번째 토론 긍정팀 쑥쑥팀 자료 file 푸른바다 2016.12.27 110
24 ~2018년 주제: '인공지능의 진화는 자연인가' 디베이트 소감문 나무 경준/나무 2017.03.18 242
23 ~2018년 인공지능의 진화는 자연인가? 디베이트 노을 소감문 노을 2017.03.20 67
22 ~2018년 72시간 디베이트 소감 꾸움 2017.03.20 84
21 ~2018년 72시간 디베이트 '인공지능의 진화는 자연인가?' 김하늘 소감문 김하늘 2017.03.20 117
20 ~2018년 인공진화의 진화는 자연인가? 물방울 토론 소감문 하늘태양 2017.03.20 76
19 ~2018년 인공지능의 진화는 자연인가 긍정팀 달 소감문 달☾ 2017.03.20 88
18 ~2018년 72시간 디베이트 소감 - 오선화 하늘바람 2017.03.20 93
17 ~2018년 토론 소감문 푸른바다 푸른바다 2017.03.20 284
16 ~2018년 인공지능의 진화는 자연인가 하늘태양 소감문 하늘태양 2017.03.20 81
15 ~2018년 인공지능의 진화는 자연인가 - 하늘보람 토론 소감문 하늘보람 2017.03.20 100
14 ~2018년 인공지능의 진화는자연인가 토론 소감문 -용기- 하늘태양 2017.03.20 122
13 ~2018년 [토론주제] 전자화폐는 '돈'인가? file 내일학교 2018.03.13 279
12 ~2018년 알파팀 오전 보고 - 화폐와 돈의 차이점은? file 내일학교 2018.03.13 122
11 ~2018년 북두칠성팀 오전보고 - 블록체인이 뭔가요? file 내일학교 2018.03.13 92
10 ~2018년 알파팀 보고 - 어렵지만 즐거운 경제공부 file 내일학교 2018.03.15 68
9 ~2018년 북두칠성팀 오후보고 - 공부내용은 비밀입니다 file 내일학교 2018.03.15 91
8 ~2018년 북두칠성팀 저녁보고 - 저녁에도 공부는 쉬지 않습니다 file 내일학교 2018.03.15 94
7 ~2018년 알파팀 저녁보고 - 공부를 했는데 뭔가 잘 안 된다 file 내일학교 2018.03.15 110
6 2019년 [자본론 독서 대련] 이상사회를 위한 토론 대련_별구름 file 별구름 2019.04.17 103
5 2019년 유토피아 태양의 나라 토론 대련 소감문_꿈 꾸움 2019.04.18 64
4 2019년 자본론 토론 대련 소감문_꿈 꾸움 2019.04.18 119
3 2019년 민주주의를 위한 아주 짧은 안내서 소감문_꿈 꾸움 2019.04.24 68
2 2019년 민주주의를 위한 짧은 안내서 토론 대련 소감문 - 새벽 새벽 2019.04.24 64
1 2019년 민주주의를 위한 아주 짧은 안내서 토론 대련 소감문- 마음 마음♥ 2019.04.24 86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
XE1.8.13 Layout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