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미션]
#스스로사랑하기프로그램 #3개월미션 #나사랑하기프로젝트
2019 01 15
성찰일지&거울대화
토론, 죄책감?
(피아노를 치는 바다님의 손)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작년에 나간학생들 또는 나가면서, 나가기 전 남긴 여파나 도는 말들, 들리는 말들로 인해 특히 많이 흔들리던 해여서 그런지 마음속에 찜찜함이 남아있었다. 내가 가진 약한 부분을 잘 이해했던 만큼 반대의 상황도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몰랐던 것 같다. 아닌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흔들렸던 것 자체에 대한 죄책감과 마음속의아픔이 컸다.
원래도 누군가에게 정을 붙이는 것을 어려워하지만 언젠가 부터 체험학생이나 새로운 학생이 오면 관심 자체를 가지는 것을 나도 모르게 더 경계를 했던 것 같은데 쉽게 마음을 내기 어려운 상처가 스스로에게 남아있던 걸까?
그만큼 선생님 분들, 더 오래있었던 분들은 얼마나 가슴아팠을지 어렴풋이 상상이 갔다. 이제는 다시 중심을 잡겠다 스스로 다짐을 했지만. 그때 그렇게 흔들렸던 것이 죄송하고 이런 자리를 가지는 것이 감사한 마음이었다.
저녁에는 아침에 진행되었던 토론을 주제로 다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다들 둥굴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는데, 다들 맘고생을 심하게 했구나 싶었다. 학교에 오래 다녔던 학생들의 거의 다 울었던 것 같다. 죄송하고, 감사하고, 미안하고, 마음아팠던 기억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가고.... 복합적이었다.
감정을 잘 추스리려 하다 고운선생님께서 말을 하실 때 정말 펑펑 울었다. 그동안의 기억이 쭉 지나가면서 북받쳐 올랐다.어제오늘 울기만 하는 것 같다.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였다. 후련하기도 하다. 너무 죄책감 가지지 말자는 이야기를 스스로에게 해주었다.
청명원청소&명상 2019 01 15
너무 힘에 부쳐서 간단하게 청소를 하고 명상은 진행하지 못했다. 옷을 갈아입고 명상을 진행하려 했는데, 너무 힘들었던 탓인지 나도 모르게 그대로 기절하듯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