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별입니다.
요즈음, 저는 생활에 리듬을 만들어가며, 정원도 함께 만들어가며 지내고 있답니다.
갑자기 무척이나 뜨거워진 날씨에, 언제 이리도 날씨가 빠르게 변했나 놀라기도 합니다.
정말 하루가 다르게 변한 온도가 새로운 상황으로 바꾸어가는 듯, 저에게도 변화를 가져오기도 하더군요!
한참 봄이라고 하기엔 더욱 따뜻해진 날씨로, 꽃들이 활짝 피어나고 있습니다.
이곳 저곳에서 향기가 소소한 즐거움이 되고, 더 강렬한 색깔들로 자기의 모습을 뽐내는 꽃과 풀들에게 눈이 갑니다.
그런데… 정말 캘리포니아의 태양은 어찌나 뜨겁던지, 밖에 나와있으면 풀죽은 것처럼 축 처져있다가, 그늘을 만나면 다시 생동감을 찾은 듯 파릇파릇 해집니다. 나무 그늘이 그렇게 시원하더라구요ㅎㅎ 그리고, 가로등 그늘도.
그늘이라면 모든 그늘을 찾아 버스를 기다리고 하고, 길을 걷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시원한 곳은 버스 안과 건물 안이라는(하하!)
올 여름을 쳐지지 않고, 생동감있게 잘 보낼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초여름을 맞이했답니다.
해가 뉘엿뉘엿 지는 7시와 8시 사이에, 시원해진 날씨에서 정원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딱 그 시간이 점점 시원해지는 순간과 뒷마당에 그늘이 만들어 지는 순간입니다. 그 틈을 노리고 삽과 갈퀴를 들고, 그리고 혹시 모르니깐 챙겨왔던 작업바지,일명 몸빼바지를 입고 작업을 진행을 합니다.
좋아하는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노래도 부르면서~ 흙만 보며 작업을 하면 시간가는 줄도 모른답니다.
최근에는 땅조성 작업에 많이 집중을 했었습니다. 원래 형성되어 있는 밭 모양을 조금 변화를 주고, 작은 화단처럼 나누는 작업을 진행을 하면서, 예전에 강가에서 예쁜 돌들을 주워다가 정원을 만들던 것들이 생각이 나더군요.
집에는 그렇게 많은 돌들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최대한 집에 있는 재료들을 활용을 한 화단이 탄생이 되어갔답니다.
정원 작업을 하다가 불어온 바람에 땀을 식히고, 또 열심히 열중을 하다가도 불어온 바람에 쉬어가기도 하니 즐겁지 않을 수가 없었답니다. 점점 가꿔져가는 것을 보니 뿌듯함이 듭니다.
이 곳에서 앞으로 에너지가 되어줄 채소들이 잘 자라다오라는 마음을 가지고, 때론 생각들을 비워주기도 하는 과정을 거치며 모든 순간순간이 소중하게 느껴졌답니다.
이렇게 스스로 처음부터 모든 과정을 스스로가 보고, 진행을 하니깐 학교에서 함께 진행되었던 것과 또 다른 것들을 발견하고, 느끼게 합니다. 뭔가.. 더 나 자신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지고,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니 스스로와 더 친해져가는, 더 섬세하게 살펴져 가는 과정이지 않을까합니다.
혜원쌤과 함께 이번에 땅조성이 끝난 곳에 생명을 불어넣어 줄 식물들을 구입하러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이것 저것 카트에 골라 담았다가, 입구에 둘 예쁜 화분을 만들기 위해 몇가지의 식물들은 씨앗단계부터 시작하기로 했답니다 ㅎㅎ~ 그래도, 정말 마음에 드는 꽃을 구입을 하고 알뜰살뜰하게 묘종가게에 다녀왔답니다~
▲씨앗을 구매해서, 예산 반 이상을 줄였다는!?!!
▲^ㅡ^
▲이번에 구입한 것들 이에요~ 꽃이 참 예쁘지요?ㅎㅎ
▲꽃씨가 믹스되어서 있는 것들도 있더라구요~
씨를 뿌렸던 것이, 어느새 훌쩍 큰 것을 바라보고 있으니 참 기쁘고 대단한 마음이 들며, 쑥쑥 커가면서 그 생명의 세계를 펼쳐가기 시작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각의 씨앗들이 해를 보고, 뿌리를 뻗어가며 각각의 시간이 탄생되었구나 하는 저의 짐작이 되기도 합니다. 저 또한 저의 상황에서 시간 밀도를 더욱 높여가며 성장을 도모해야겠습니다.
저는, 열심히 저의 생활 속 정원을 만들어 가고 있답니다~~
<정원 근황>
Before
After
▲구역을 나누고, 흙과 상토와 섞은 상태 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