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사랑하기 프로젝트 – 달
4일차 – 따뜻하기 위해서
#움직이며보이는것들
오늘은 학교에 수많은 통나무가 왔습니다. 예쁜 나무들은 건축용으로 따로 정리하고, 모난 통나무들은 화목 보일러에 쓰기 위해 정리했습니다.
저는 제단과 정리 작업을 도왔습니다. 예쁜 통나무들을 30cm 단위로 체크해서 건축에 쓰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수많은 통나무들을 잘라서 운반하시는 선생님들의 노력, 그 통나무를 제단해서 정리하는 선생님들의 노력, 매일 일찍 일어나셔서 보일러에 나무를 넣어주시는 선생님의 노력들이 모여 따뜻하고 머무르고 싶은 학교가 됩니다.
결과가 있기 전에는 수많은 과정들이 있습니다. 알고는 있지만, 저를 비롯한 학생들은 그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직접 과정을 느껴보고 진행하며 선생님분들께 많은 감사의 마음과 성찰이 되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과정이 나와 서로를 사랑하는 과정과 닮다고 느낍니다. 누군가를 따뜻하게 하고, 배려하고, 존중 하는 것. 말로는 쉽지만 그 과정은 굉장히 섬세하고 어렵다고 느낍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사랑을 베풀기 위해 보일러에 불을 떼는 것 같은 노력을 모두가 도와가야 한다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