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이브닝 타임
2017-04-05
작성자: 김하늘
밝은해: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하루 잘 보내셨나요? 오늘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저희 팀에선 두 명의 학생이 정원 도면을 다 그려서 기뻐하고 있습니다. 저희 오늘 죽었다 살아나신 새벽님 오늘 하루 공유해주세요.
새벽: 아침에도 열이 안 내려서 약을 하나 더 먹고 학교 가서 한의원에서 3시까지 자고 그 다음에 기억이 하나도 안 나요. 꿈에서 발레하는 것 밖에 기억이 안 나요. 오늘 도면을 그렸어요. 예산안 짰고, 가치관은 정해졌고 경계선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만 결정하면 될 것 같아요. 팀에서 수중 정원에 관련해서 다같이 어떻게 할 건지 토론하다 왔어요.
밝은해: 저희 노을님 어제 약속한 거 있었죠? 모두가 기대하는 눈빛인데 노을님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셨는지 간단하게.
노을: 머리가 하얘지는데, 오늘 아침에 운력을 가든님이랑 가온님이랑 같이 갔는데 재미있었어요. 젊음의 패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하면서 망치로 손을 찍었습니다. 양쪽 다. 박다가 긁혀서 반대 손으로 했는데 또 긁혔어요.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개인 정원 추구를 계속해서 하는 중 입니다.
노을: 마루님.
마루: 저는 공유를 맨날 하는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PPT를 만들었고 하루종일 PPT를 만들었어요. 결국 오늘 PPT를 다 완성했습니다. 가드너 선생님 분들께 꽃들이 잘 어울릴 수 있나 피드백을 받았는데 다행히 잘 어울릴 수 있다고 하셨어요. 정원 관리하면서 민들레를 뽑고 저한테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원에 민들레를 심을 예정입니다.
푸른바다: 저희 학교에서 민들레 씨 후 불면 안 돼요. 학교에 다 퍼져요.
고운쌤: 미르님을 한 번 무대에 초대해볼 까요?
미르: 안녕하세요. 오늘 하루 놀면서 잘 보냈어요. 뭐 했는지 기억이 안 나요. 학교에 언제 왔는지 잘 모르겠어요. 11시쯤이 아닌 가…. 와서 힘들게 일기를 써요. 요즘 책도 읽어요. 무슨 책을 읽었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읽고 싶은 책이 아니라서. 안녕히 계세요.
밝은해: 본격적인 이브닝 타임을 시작하도록 할 게요. 혹시 공유사항 있으신가요?
고운쌤: 학생들 건강 체크 좀 할 까요?
밝은해: 나는 좀 아프고 힘들다 하시는 분 손 들어주세요.
지우: 일단 목이 엄청 아프고 가끔씩 목소리가 안 나와요.
햇살: 그 때 잘못 먹은 거는 다 나은 것 같고요. 4달 지난 라면을 먹었어요. 하태님이랑 같이 먹었는데 하태님은 괜찮았어요.
고운쌤: 감기가 들어갔다 나갔다 하는 거는 지금 같이 날씨가 더웠다가 추웠다가 하는 거랑 연관이 있어요.
각자 사물함이나 숙소에 있는 간식 유통기간 확인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화장실 신발이 샤워부스 앞쪽에도 있고 변기 앞에도 있고 그럴 때가 있어요. 가끔 그렇게 있어요. 그래서 선생님이 추측하는 거는 ‘화장실에서 참 많은 일들이 벌어지나 보다’라고 생각해요.
신발은 가지런히. 그리고 여러분 정원도면 그리실 때 가능한 밖에서 하세요. 바람, 햇빛, 주변환경 같은 걸 알아볼 수 있어요. 노트북만 볼 때는 답답할 때가 있어요. 나가서 발로 걸어도 보고 눈으로도 보고 새가 오는 지도 보고 그러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밝은해: 혹시 또 공유사항 있으신 가요? 네, 마루님.
마루: 아직도 사랑의 바구니가 안 보여요. 비었던 바구니가 발이 달려서 간 것도 아니고 만약에 정말로 없어졌으면 빠른 시일 내에 다른 바구니를 해야 할 지…
고운쌤: 여기 있다!!!
마루: 네, 이제 간식을 넣어주세요!
밝은해: 혹시 또 다른 공유사항 있으신가요?
미래: 우리반에 있는 와이파이가 고장나서 전화를 해봤는데 이번 주 아니면 다음 주에 오신다고 하시더라고요. 하라는 거 다 했는데 안 돼서 오신다고 하시더라고요. 혹시 오셔도 놀라지 마시고 저한테 얘기해주시거나 안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고운쌤: 저 불 나간 등도 예진쌤께서 바꿔 주셨어요. 자동문 고장 나신 거 아시죠? 연락을 했는데 오셔서 보고 다시 껴놓고 가셨어요. 출장비가 기본 5만원인데 비용을 어떻게 할 까 여쭤보니까 학생들이 쓰다가 한 거니까 안 주셔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활발하게 활동 하는 건 좋지만 기물이나 물건 파손으로 이어지지 않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밝은해: 여러분들 자동문은 저녁에 잘 안 보이니까 조심하세요. 혹시 또 다른 공유사항 있으신가요? 네, 푸바님.
푸른바다: 이거를 여기서 말해야 될 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오늘 일어난 일이니까 말을 할 게요. 처음에는 오늘 점심에 나무님이 미르님한테서 뒤통수를 맞았고 사료배합 때는 제가 맞았어요. 이유를 들어보니까 두 번 다 짜증나서였어요. 안 그러기로 약속을 받아내기는 했거든요. 약속을 하긴 했는데 아리까리한 느낌? 많이 세진 않았지만 기분이 별로 안 좋았어요. 한 번이면 어쩌다 그럴 수도 있겠다 하겠지만 두 번이나 그런 거니까 신뢰 고리가 헐거워진 느낌. 어떻게 할 지 모르겠어서 일단은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아요.
밝은해: 한 번 학생들이 모여서 진지한 토론과 이야기가 필요할 것 같네요.
고운쌤: 안내를 할 게요. 5월 페스티벌 기간 중에 4기 내일학생들의 발대식? 스스로 축하하는 기념 행사가 있겠죠? 일반 학교처럼 입학 증서 주고 하는 게 아니고 이렇게 내일학생이 돼서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라고 학생들이 말하는 자리예요. 선배들이 축하하는 자리도 있겠죠? 지금 입학 원서를 쓰고 계신 분들은 빨리 진행을 하셔야 부모님 원서, 서류 통과, 면접 등 남은 것들을 진행 할 수 있어요. 만약 이번을 놓치고 입학을 못하면^^ 많이 바쁘겠지만 가능하면 이번 주, 다음 주 전까지 마무리를 하셨으면 좋겠어요. 이상입니다.
밝은해: 혹시 또 다른 공유사항 있으신가요? 네, 새벽님
새벽: 학교에 처음 올 때 카레를 30인분 정도 사왔는데 아마 이번 주 월요일, 다음주 월요일 정도에 카레를 하면 어떨 까. 재료는 다 있는데 다들 지원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뭐 양파, 소시지, 마늘, 계란 등 많을수록 좋아요. 30인분 정도 커버할 수 있으니까 하면 좋겠네요.
고운쌤: 가끔 이렇게 학생들이 특별 간식 같은 거 하면 좋겠네요.
밝은해: 또 다른 공유사항 있으신가요? 없으면 묵상을 하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네, 여러분 굿이브닝 타임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