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별입니다~
이곳 미국은, “아니 벌써?” 꽃이 피기 시작했답니다. 겨울비가 계속 내리다가 점점 날씨가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가 내리고 난 뒤에 보니, 나무에서 어린 잎새가 연두빛을 띄며 얼굴을 내밀고, 가지만 남았던 나무에는 어느새 분홍빛 꽃이 피고, 하얗게 꽃잎이 흩날리더군요.
그렇게 새잎이 나고, 꽃이 피는 것을 보니, “아! 봄이 왔구나!”하고 새삼 놀랐습니다.
이 곳에서는 이렇게 꽃이 피는 구나, 계절이 다른 곳에서 봄을 맞이하니 또 새로운 느낌이 들더군요~ 조금은 어색했지만, 꽃을 보니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고, 뭔가 새 출발을 알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해 동안에 있었던 힘들었던 일들이 위로가 되듯, 응원이 되듯, 격려가 되듯 꽃으로 피어나는 것 같았습니다. 한국보다 조금 일찍 온 봄을 여러분께 보여드리죠!
photo by. 아빠
이번 한주는, 저의 아빠가 잠시 일로 미국에 오시게 되어서 함께 시간을 보냈답니다! 정말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고, 처음으로 학교 수업 끝나고 바로 바다로 갔답니다~
아빠와는 유치원 때 이후로 처음으로 갔던 짧은 여행(?)이었는데, 또 다른 느낌이 들더군요!
어릴 때는 아빠랑 다니는걸 왠지 싫어했었는데,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 건지 편했고, 좋았답니다.
길게 이야기를 하고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왠지 모를 편안함과 잠시 긴장이 풀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제가 가져갈 일정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었는데, 긍정적이게 생각을 하셔서 좋았답니다.ㅎㅎ
<Moss Landing: 연구실>
이곳은, 예전에 아빠가 공부하던 곳인데, 바로 앞에 바다가 있더군요!
제가 정말 바다를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이번에 갔던 바다는 제가 6학년때 지냈던 동네이기도 하면서, 제가 태어난 동네와 가까운 곳이랍니다.
역시 지역에 따라 분위기가 참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무튼, 제가 살던 곳은 정말 멋있는 곳이라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되었는데, 어릴 때는 그 때의 키로만 볼 수 있었다면, 지금은 조금 더 큰 모습으로 보니 더 넓게 보이는 듯했습니다.
추억이 막 떠오르기도 하고, 미국에 익숙한 곳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답니다!
<Monterey, Pacific Grove>
아래 사진들은, 예전에 지내던 동네 바다입니다!
바다도 다녀오고, 꽃도 피고, 뭔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 것을 눈치채기 전 까지는, 제 스스로 용서와 살펴보기를 해야 했습니다.
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생각 보다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스스로 힘들었던 것을 담아두는 것이 아니라 드러내서, 격려로 보듬어줌으로.
보이는 것의 ‘잘’함과 ‘완벽함’이 아닌, 스스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과 ‘정성’을 다해.
보이는 것의 잘함과 완벽함을 추구하게 되면, 스스로가 진실로 드러나지 않고, 정말 내가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인지, 정말 내가 무엇을 드러내고 싶은지가 가려지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스스로를 비난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아무튼 제게 필요한 것은 ‘스스로를 이끄는 것’같아요. 스스로를 이끈다는 것은 어렵기도 하고, 사실 힘들기도 하지만, 그 만큼 많은 것들을 배우게 합니다. 지금은 미국에서 스스로를 이끌고 있는 훈련들을 하고 있다고, 그러면서 격려를 하며! 도와가고 있답니다. 덕분에 앞으로 살아감에 있어서 큰 배움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직 한국은 많이 추운가요?
건강! 건강!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