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미션]
2019 03 04
*스사프중간점검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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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오늘 하지 않았더니 계속 뒤척였다. 조금이라도 타야 더 잠이 잘 오는걸까? 감기약에 그 새 익숙해져버렸나?
최근에서야 제대로 말할 수 있게됐다. 나는 부정적이다. 계속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하고 있고, 앞으로는 더 긍정적인 사람이 될 예정이긴하다.
내 힘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실망들을 계속 마주하다 보니, 괜히 기대했다가 실망하기 싫다는 어릴적의 내가 시간이 지나 오늘의 내가 됐다. 그때는 기대를 양껏 하고실망을 양껏한뒤 우는 내가 싫었는데, 습관은 무서워서 이제는 그러고싶지 않아도 계속 부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이 흘러간다. 미리 실망을 잔뜩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잔뜩 만들어두면 더 실망할 일이 있어도 더 마음다칠일이 없을 줄 알았다. 되돌아보면 내 마음은 실망을 미리 키울수록 많이 너덜너덜해졌던 것 같다. 가끔씩 미안한 마음에 잠이 들기 어려울 만큼 남에게 상처를 입히기도했다.
집중하지 않으면 어느새 내 기억과 시각은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때가 많다. 그때는 입으로 소리내거나, 잠깐 숨을 고르면서 방향을 바꾸어 주어야만 한다. 할수있어. 괜찮아,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해볼까?
그렇게까지 심한줄은 몰랐는데 최근 몇달간 지켜본 내 모습은 스스로도 가끔 놀랄만큼 부정적이었다. 스사프를 진행하면서 많이 나아진 모습을 보이지만 아직까지는 더 의식적으로 생각을 해야 가능하다. 어제 읽었던 자존감수업이라는 책에서는 잘 하는 스스로를 떠올리며, 의식적인 훈련이 필요하다는 구절을 읽었다. 잘 할 수 있다 되뇌여야 겠다. 막상 뱉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잘 하고있어. 괜찮아. 수고했어. 애썼습니다.
간만에 빵을 구웠다. 어릴때부터 내 취향은 맛있는거, 예쁘고 맛있어보이는 그림과 묘사가 가득한 음식 소설과 동화였는데 책이 헤지고 닳을정도로 읽고 또 읽던 시절이 지나 이제는 취미로 발전해서 빵을 구우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달짝지근한 냄새가 오븐가득 퍼지는순간이 좋다. 지나학생, 바다님과 열심히 만들어 나눠드렸다. 맛있다고해주어서 감사했다.
거울대화
새벽님, 오늘도 쉬는날이네요. 크게 할일은 없지만 오늘은 학교로 내려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상한 꿈을 많이 꿨어요. 오늘도 학교를 가는 날인줄 알고 벌떡 일어났죠? 심장이 쿵쾅거려서 자기가 힘들었어요. 괜찮아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니까 괜찮습니다. 쉼의날 잘 보내봅시다.
저녁이네요 새벽님, 오늘하루 평화롭게 잘 보냈던 것 같아요. 슬슬 읽을 책이 다 떨어져가는데... 새로 몇권 더 구해볼까요? 벌써 목표로 했던 30권에서 반이나 왔어요. 이번에는 다른 장르로 시야를 넓혀나가봅시다. 잘하고있어요.
새삼 드는 생각이지만, 한달전의 저는 지금보다 좀 더 겁이많고 비겁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지금은 계속 정직하게 해보려고하고, 맞서려고 계속 이야기를 하고있으니 잘 하고있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더 열심히 해봅시다. 오늘도 수고하셨어요. 내일은 힘차게 보내봅시다. 잘자요.
청명원청소
은은한 음악이 흘러도 좋을 것 같다.
오후 햇살을 담뿍 받은 러그에서는 포근함이 느껴지는듯 했다.
명상을 끝내니 노래 한곡이 생각났다. 흥얼거리며 마무리하고 잠에 들었다.
파일
스사프중간점검 보고서새벽20190305.docx
파일
자기계발 점검 보고서_20190305.doc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