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타임
2019-01-15
작성자: 마음
별구름: 굿모닝 타임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해볼 건요, 미래에 어떤 집에서 살지, 주변 환경이나 용도 등을 생각해보고 앞으로 나와서 적어 주시길 바랍니다.
봄: 저는 비밀의 공간을 만드는 걸 좋아해서 지하주차장을 만들게 되었고, 1층 정원에서는 강아지도 키우는 겸 산책하는 용도로 하고, 테라스에서는 가족끼리 고기도 구워 먹고, 가족들과 회의도 하고, 망원경을 둬서 별을 볼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별구름: 어떤 용도였으면 하나요?
봄: 마음이 쉴 수 있는 공간? 정원도 두 군데나 있으니까 강아지도 키우고, 밖에 환경도 보고 쉬고, 옥상에 올라가서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마음이 쉴 수 있는 용도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찬비: 조금 뻔할 수도 있겠지만 베를린 도시의 고층 건물에 살고 싶습니다. 밖을 창문으로 내다보고, 앉아서 쉴 수도 있고, 고양이를 키우고 싶습니다.
눈: 안녕하세요, 저는 일단 네모 반듯한 곳에서 살면 생각이 네모 반듯 할 것 같아서 곡선이 많이 들어간 집에서 살고 싶고, 나는 밖을 잘 볼 수 있지만 밖에선 내가 잘 안 보이는 집이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들어오는 문이랑 나가는 문이랑 똑같으면 생활이 매일 똑같으니 각각 다른 문이 있었으면 합니다.
참나무: 안녕하세요, 영화 ‘모터 엔진’이라고 개봉하는 게 있는데, 미래 모습이 나와요. 디스토피아적 미래이긴 한데 자원이 없어져서 도시가 다 바퀴가 달려서 움직이며 다른 도시들의 자원을 뺏어가며 살아요. 이건 전혀 상관이 없는 거고, 저는 저와 집이 같이 움직이는 거였으면 좋겠어요. 이사를 하면 다 바꿔야 하잖아요. 집과 함께 여러 군데를 다닐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서 적었습니다. 정해진 길만 가는 캠핑카와는 달리 다른 길도 다닐 수 있습니다.
바다: 일단 저는 바닷속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땅 위에서만 있으면…… 특별한 걸 원해서 나 혼자 있는 느낌으로 물고기도 보고 혼자 돌아다니면서 살고 싶고요. 조금 뾰족한 동물을 키우고 싶어요. 검색을 해봤는데 치타를 키우는 게 힘들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조금 상상력을 덧붙여서 집에서 바로 날아가서 우주로 가는 상상을 했습니다.
별구름: 저희가 이걸 준비한 이유는요, 상상을 하다보면 제약이 많이 걸려서 어렵잖아요. 그래서 그냥 자유롭게 상상을 하고 나의 집을 구상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준비해봤습니다. 그러면 공유사항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공유사항 있나요?
새벽: 양해의 말씀을 구하고 싶은데, 요즘 피아노 들어오고 난 이후로 열심히 치고 있잖아요. 추구 시간에 너무 큰 볼륨으로 치다 보면 화목국에서까지 들릴 때가 있더라고요. 헤드폰을 사서 끼고 치거나 아니면 일과 시간에는 되도록이면 피아노를 치지 않으면 더 좋게 플C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말씀드립니다.
고운쌤: 안녕하세요. 여러분들 쓰레기 버리시는 분 누구시죠? 봄님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인데, 쓰레기통 보면 3분의 1정도 남는 것 같아요. 거의 하루에 한 장씩 쓰는 것 같아요. 그 날 그 날 버리지 마시고, 3일 정도는 쓸 수 있을 테니까 꽉 눌러서 버려주세요. 그리고 버리시는 분들도 쑤욱 넣어주세요, 살짝 떨어뜨리지 말고. 오늘 아침에 논어 재미있었어요? 오늘 원래 예정됐던 스케줄이 뭐가 있죠? 공개적으로 어떤 주제를 가지고 얘기를 해보자는 얘기에요. 진행되기 전에 굿모닝 타임 끝나면 바로 이 자리에서 설문지를 쓰시고, 그 질문 외에 하고 싶은 얘기나 궁금한 건 뒷장에 적어주세요. 자퇴한 학생들 뿐만 아니라 학교, 어떻게 해야 만족스러운 학교가 될 수 있을까를 얘기해보려고 해요. 제출 후에 청소를 들어갈 거에요. 그래서 11시부터 시작을 하려고 해요. 플C를 위주로 쓸 테니 조금 더 신경 써서 청소를 진행해주세요. 혹시 다른 질문이 있을까요? 공간 사랑 프로젝트에 대해서 주어진 책을 가지고 읽다 보면 접근하는 게 한정적인 것 같아요. 선생님이 동영상을 찾아봤는데 시간이 되면 같이 영상을 볼 수도 있고요, 오늘 오후에는 주로 뭘 진행할 예정이세요? 원래 오전에는 공간 사랑 프로젝트, 오후에는 생애기획이긴 한데.
참나무: 오전에 공자 발표를 준비하고, 오후에 공간 프로젝트를 하려고 합니다.
눈: 저희는 논어 책을 읽을 예정입니다.
마음: 저희는 공간 사랑 프로젝트 책과 공자 책을 읽으려고 합니다.
고운쌤: 구체적인 걸 막막해 하는 것 같아요. 스케줄을 잡아서 모여서 동영상 보는 걸 정해보도록 할게요. 이상입니다.
별구름: 다른 공유사항 있는 분 계신가요? 오늘 일일기자가 있는데요, 어제 새벽님이 안 올려 주셔서 오늘 주기로 했고요 오늘은 달님입니다.
고운쌤: 오늘 체크리스트 체크가 안 되어 있어서 체크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벼리쌤: 우리 일일기자를 하루에 하나씩 쓰는 게 힘든 거 아니에요? 계속 같은 문제가 반복되면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요?
별구름: 하루에 하나씩 쓰는 걸 거리가 있어서 괜찮지만, 쓸 시간이 없어요. 8시까지 해야 해서 조금 힘듭니다.
고운쌤: 일일기자인 학생들은 6시 30분부터 쓰시면 됩니다.
별구름: 또 다른 공유사항 있나요?
꿈: 어제 구글 시트를 확인했는데 점검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1월도 체크가 안 된 학생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별구름: 더 다른 공유사항이 없다면 구호를 외치고 굿모닝 타임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구호 추천 있나요?
벼리쌤: 주간 단위로 바꾸면 안 되나요? 너무 하루마다 구호 고민하는 것도 문제인데.
고운쌤: 오늘 굿모닝 타임이 활기찼나요?
별구름: 너무 힘듭니다. 솔직히 매일 생각하는 것도 힘들고, 시간도 너무 없고…..
고운쌤: 맞아요. 원래는 운력 시간 때 했는데 요즘에는 자기계발 시간 때 하느라 힘들죠? 같이 해결해 봅시다.
별구름: 그러면 오늘 구호를 외치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모두: 굿모닝을 활기차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