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이브닝 타임
2019-01-08
작성자: 마음
별구름: 네, 여러분 5시 30분이 되었습니다. 굿이브닝 타임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우솔님의 포토 타임이 있는 날인데요, 우솔님?
우솔: 안녕하세요. 오늘 제가 몸이 좀 안 좋아서 그 전에 찍은 사진을 찾아서 준비를 했고요, 하나 하나 제목을 짓기가 어려워서 주제를 잡아봤고요, 풍경 사진은 공허함이라는 주제로 했고, 인물 사진은 집중이라는 주제로 해봤습니다.
오늘은 흑백 사진으로 준비를 해봤는데, 학교 뒷 편에 보면 나무들위 겹겹이 쌓여있더라고요. 위협하는 것 같아서 정면해서 바로 찍어봤고, 이것도 폐허라고 해야 하나요? 담장이 많이 헐고, 천도 많이 찢어지고 그랬는데 그게 너무 공허해보여서 사람이 아무도 없고, 차가운 바람을 맞는 것 같아서 찍어봤습니다. 의미가 있고 이유가 있어서 찍는다기 보다는 흑백 사진을 하니 초라한 느낌이 잘 살더라고요. 오늘 봄님이 3~40분 전에 뭔가를 적고 있길래 열심히 하는 모습을 찍어봤습니다. 되게 집중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눈님이 1시간 50분 정도 피아노를 쳤는데, 제가 잠깐 잠이 들었는데 자장가 같고 좋더라고요. 평소에 이걸 하기 전에는 사진을 좋아해도 항상 카메라를 목에 걸고 다니거나 사진을 매일 찍지 않았는데 결과물을 내니 좋은 것 같고, 사람을 관찰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별구름: 우솔님의 포토타임 잘 봤습니다. 오늘은 영상을 하나 준비했는데 시청하신 뒤에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앞으로 나와서 적어주세요.
참나무: 저는 일단 일반 학교 교실이나 커리큘럼이 대부분 뭔가 틀 안에 갇혀 있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교실도 네모난 공간 안에서 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하라고 하지만 그렇게 생각할 수가 없는? 제가 만들고 싶은 학교는 자유롭고 퍼져 나가는 것이 좋은 생각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하거든요. 이건 네모난 틀이 있고, 물을 부으면 물이 네모난 모양으로 퍼지는데, 아무런 틀이 없으면 그냥 모양대로 퍼지는 그런 걸 생각해봤습니다.
별구름: 저는 내일학교의 지도를 그려봤는데요, 제가 오늘 ‘어디서 살 것인가’라는 책을 읽었는데 과거부터 현재까지 기술들이 많이 발전해왔어요. 휴대폰이나 자동차는 변화해왔는데 학교는 안 변했더라고요. 그런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들은 창의성이니 뭐니 하지만 공간 자체로 봤을 때 교도소와 너무 닮아 있고, 네모난 공간에서 어떻게 창의적인 사고가 나올 수 있겠나 해서 분산된 학교를 그려봤습니다. 학교의 역할에 대한 분배가 있으면 이동할 때 자연을 보거나 하는 게 있어서 사이사이 마다 움직이는 공간이 좋을 것 같고, 위로 쌓여 있는 공간 보다는 옆으로 퍼져 있는 게 좋지 않을까 해서 많이 퍼져 있는 내일학교를 그려봤습니다.
봄: 저는 학교를 다녀보니 느낀 건데 솔직히 사람들이 학교를 공부하러 가는 곳이 아니고 친구들과 얘기하고 시험만 치러 가는 곳이라고 생각해서 생각하는 학교 이미지가 대략적으로 이런 것 같습니다.
별구름: 어떻게 바뀌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봄: 공부만 죽자고 하는 것보다는 공부만 해서 성장하는 게 아니니까 정신적인 여러가지가 성장하는 학생들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꿈: 안녕하세요, 저는 영상을 책과 같이 봤는데, 내용을 잠깐 적은 거고, 이것보다는 학교가 창의성을 기를 수 있고, 틀에 박힌 생각을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는데 창의적인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재미있게, 형식에 갇히지 않은 학교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의지: 네모난 학교에서 가르치고, 노트 필기하고 다 외우게 하는 게 없어서 몸을 좀 활동적으로 움직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별구름: 이런 내용의 영상이었습니다. 저희도 학교를 더 개선시킬 수 있도록 계속 노력했으면 해서 가져와봤고요, 공유사항 있는 분 계신가요?
벼리쌤: 좋은 저녁입니다. 지금 봉화 도립 도서관에서 총 39권의 책을 가져왔어요. 공자와 관련된 책, 논어에 관련된 책, 청소에 관련된 책, 인테리어와 관련된 책입니다. 책은 항상 2층에서 읽어야 해요. 그런데 책임자가 없으면 어떻게 될까요? 누가 파손했지도 모르고, 누가 어디에 뒀는지도 모르고, 그렇겠죠? 한 명에서 두 명 정도 교차 체크를 했으면 좋겠어요. 초창기에는 그렇게 하고, 2층에서만 읽고 벗어나면 관리가 안 되니까 복층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볼게요. 학생회에서 논의를 해서 자원을 받던, 뭘 하던 해서 한 명 정도 정해서 왔으면 좋겠습니다. 200권 정도 빌릴 수 있어요. 이 책을 읽고 싶다고 하는 게 있으면 저에게 말씀해주세요. 최소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가려고 해요.
우솔: 제가 목요일에 집에 가정학습을 가서 24일에 돌아올 예정입니다. 사유는 가족 여행이고요, 잘 다녀오겠습니다.
별구름: 더 이상 공유사항이 없다면 이상으로 굿이브닝 타임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