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0일 시작 되었던 96 디베이트가 27일 끝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미래는 자원인가?” 라는 주제로 시간에 대해 생각하고, 스스로의 미래에 대해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주제였습니다.
토론을 하는 일주일간 끊임 없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공부하는 열기가 엄청났었는데요. 4기 신입생들이 입학하고 처음 열리게 된 이번 디베이트는 방식도 새로워 지고, 팀도 무려 4개로 나누어져 굉장히 치열했었답니다. 처음 하는 학생들, 그전에 몇 번 해보았던 학생들이 서로 나누어져 모르는 것을 묻고, 도와주며 디베이트가 진행 되었습니다.
이번 디베이트가 그전과 가장 크게 달랐던 점은 원탁 토론이 진행 되었다는 점입니다. 팀에 있는 거의 모든 학생이 나와 한번씩 발제를 해볼 수 있어 이번엔 모든 학생들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디베이트에 임했는데요. 그전에는 발제를 하지 않았었던 용기, 하늘보람, 참나무, 마루 등의 학생들이 나와서 발제를 하여 모두 즐겁게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밝은해님이 결승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원탁토론의 결과 우린거북선팀(꿈, 하태, 마음, 참나무, 푸른언덕, 원종)이 2등, 조조팀이(노을, 푸바, 새벽, 하늘보람) 1등으로 결승에 진출했는데요! 3등과 4등을 한 팀은 나뉘어져 각 팀에 들어가 서포트를 하는 역할을 해주었답니다.
그렇게 하루만에 토론을 다시 준비하여 퍼블릭 토론을 진행! 결과는 조조팀이 1등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1주일간 모두 새벽에 일어나 밤잠을 설쳐가며 진행했던 토론이라 끝나고 나니 굉장히 홀가분해 하는 모습들이었습니다. 다음 토론은 어떤 주제가 나올지 기대가 되네요!
▲팀장들이 나와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실 이 논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보았다. 처음 접하였을 때에는 너무 막막하기만 했다, 단어정의를 내려도 좀처럼 감이 잡히지 않았다. 추상적인 논제라서 그랬던 것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미래는 자원인가? 라는 답을 한다면 난 자원이라고 답을 할 것 같다. 이 논제에 대해 많은 고민과 공부를 해본 결과 나의 생각은 긍정이다. 앞으로의 미래는 우리가 될 것이다. 현재 나는 이 내일학교라는 곳에서 나를 찾고 나에 대해 알아가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상태이기에 미래에 나는 분명히 자원이 되어 자산이 될 것이다.” –물방울 에세이 중-
▲ 당당하게 질문을 던지는 우주님.
“'미래는 자원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을 사유하고 찾고 맞추어야 했다. 단순히 네이버나 구글에 검색하면 떠오르는 자료들이 설명해 줄 수 있는 것 들이 아니었다. 찾아내고 사고해서 정립시킨 수많은 논리들 중 절대적인 것은 없었으며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 할 때마다 끊임없이 허점이 발견되었다. 그렇기에 우리는 끊임없이 사고해야 했다.” –우주 에세이 중-
▲토론을 심사해주시던 심사위원 분들.
“이번 토론은 2등으로 졌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승리한 것 같습니다. 토론에는 패자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꼴등을 했어도 지식을 더 얻어가고 내면을 스스로 더 성장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토론에 피드백 받은 내용과 공부한 내용을 이용 해서 다음 토론을 준비하고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나무 에세이 중-
시간은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닌 내가 터득하고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시간을 터득하고 만들어 내는 나에게 미래는 자원일 것이다."-마음 에세이 중-
▲처음으로 발제를 해보는 용기님. 주눅들지 않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토론을 하면 준비 기간은 힘들고 피곤하지만 토론 무대에 서면 긴장 되는 것이 사라지고 힘들었던 것이 하늘로 날아가는 기분이다. 다음에도 토론을 하면서 발제를 하고 상대방에게 질문도 던지고 답변도 하고 싶다.” –용기 에세이 중-
▲결승전이 끝나고 결과가 발표 되기 직전.
"시진 선생님 자람 지도 선생님 두 분께 정말 무한히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비록 두 분이 주산 힌트에서 더 나아가지 못했지만 두 분께서 주신 물음 덕분에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에다. 특히 희망 가치와 같이 뭔가 당연하게 일상생활에 쓰이고 있고 내가 써왔던 단어 들이지만 정작 이 단어들이 무엇을 뜻하고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깊은 추구가 정말 부족했구나 라고 느꼈다. "-노을 에세이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