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현재, 미래의 군자상
2019-03-08
작성자: 마음
당시 춘추전국시대에 공자님께서 말씀하신 ‘군자’란 ‘높은 관직에 있으며, 학식과 덕행을 쌓는 사람’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선비나, 정치에 관여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많은 사람들, 즉 백성들을 거느릴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인(仁), 의(義), 예(禮), 도(道) 등의 가치 덕목을 추구하며, 이 덕목들을 갖추기 위해 스스로를 꾸준히 훈련시켜 나가야 하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 훈련을 해 나가며 자신의 그릇이 커지고, 점점 더 많은 이해심과 포용력이 생기고, 더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이 덕목들은 공자님께서 상상하고 있었던 이상 사회를 실현시키기 위해 필요한 덕목들이고, ‘군자’는 이 가치들을 실현시켜 이상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이런 군자의 모습이 지금 이 시대에도 적용이 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시대가 달라졌기에 그 때 당시와는 많이 다른 형태의 ‘군자’가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글을 공부하거나 학식을 쌓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던 당시의 군자와는 달리, 현재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교육을 받거나,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제공되어 있는 환경들이 매우 많기에 학식을 쌓는다는 것이 고유한 특징이 될 수는 없을 겁니다. 또한 현재 신분제가 많이 사라졌기에 꼭 정치인이나,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만이 ‘군자’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더불어 논어의 대부분의 구절에는 군자가 스스로를 억제시키고, 절제하고, 당위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처럼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를 억누른다면 자신의 숨겨져 있던 능력이나 또 다른 모습들이 발현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기에, 이런 부분들은 현재와 맞지 않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사람, 많은 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 사람들이 현재의 ‘군자’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리더가 군자의 모습과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시로 들 수 있는 사람은 떠오르지는 않지만, 마음이 넓고, 자신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며,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살 수 있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미래에는 어떤 군자상이 필요할까요? 정확하게는 알 수 없겠지만, 지금보다는 훨씬 더 많은 조건들이 갖춰져야 할 거라고 예상됩니다. 미래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기에, 더 많은 능력들과, 더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발전 시켜 나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할 겁니다. 그야말로 세상을 개벽 시킬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