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미션]
20190120
#스스로사랑하기프로그램 #스사프
아침거울대화
일어나자마자 거울을 들고 계속 쳐다봤다. 폼보드의 본드냄새 때문에 밤새 잠을 좀 설쳤다. 새벽 한시에 문을 열고 나가 별을 보다 들어갔는데, 그 뒤로 기억이 없다. 거울을 보며 멍하니 있었던 시간이 길었다.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잠을 깨고 난 다음에 진행을 할걸 뒤늦게 생각이 들었다.
요즘 청명원 거실을 치우고, 인테리어를 하는것에 신경을 많이 쓰고있다. 공간이 바뀌는 것을 통해 마음이 정리된다고 언뜻 느끼는 것도 같다. 식물 기르기와 함께 내일학교에 오고나서 생긴 새로운 취미생활인 것 같다.
불면증을 일년여간 겪고나니 나에게 있어서 공간의 최적의 조건은 '조용하게' '얼마나 푹 잘수있는공간인가' 가 기준이었다. 불면이 좋아진지는 꽤 됐지만 공간 사랑 프로젝트를 하면서 무조건 '잠'만 자는 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내 모습에서 시야를 점점 더 넓히는 연습을 하는 것 같다. 약간 바뀌는 공간을 상상하고 어떤것을 더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는게 꽤 재밌다. 좀 더 포근한 공간을 만들어가고싶다.
청명원 Before
After(!!)
생애기획 생각으로 하루를 쭉 보냈는데 앉아서 고민만 하니 이렇다 할 생각이 잘 떠오르지는 않았다. 밑에 걸어내려간 팀원들이 다들 열심히 하고 있으니 여기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헀다. 나름 열심히 진행을 했지만 정작 나에 관련한 주제들은 덜 파고든 것 같다.
저녁에는 계란세척을 정말 열심히 진행했다. 거의반년? 1년만에 진행하는 것 같은데. 몇번 하다보니 좀 손에 익어서 무리없이 진행했다.
어제 오늘 병아리 예방접종도, 달걀 세척도 정말 열심히 했다고 스스로 칭찬을 한 뒤 웃어주었다.생애기획을 좀 더 즐겁게 해보자는 이야기를 했다. 아직은 잘 하고싶다는 마음이 강한 것 같다. 조급해 하는 것 같기도 하다. 걱정도 느껴진다.
청명원청소01 20
청명원에 있는 내내 책상이 펼쳐져 있으면 다시접고, 저녁에도 한번 바닥을 닦아주었지만 명상을 깜박했다. 내일은 아예 노트에 적어놓고 체크를해야겠다. 오늘 하루 내마음속에서 청명원 청소와 명상의 비중을 적게 두었던 걸까? 내일은 좀 더 진중하게 진행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