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미션]
#스스로사랑하기프로그램 #3개월미션
2019 01 14 성찰일지&거울대화
나나무
스스로 찍어보기
(과거의 나나무 사진 일부.)
나나무 발표날이다. 사실 한참동안 고민만 하다 오늘 새벽이 되어서야 하고싶은 이야기의 흐름을 잡았다. 망설임을 길었지만 그림으로 옮기는 데에는 거침이 없었다.
나무에 대해서 검색을 하다보니 가시를 만드는 과정은 여러가지인데, 잎이 변형되거나, 나뭇가지가 변형되는 경우 등 여러가지가 있다는 것을 읽었다. 그 구절에서 영감을 얻었다.
오전에 거울대화를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난다. 그냥 솔직하게만 하자는 이야기를했던 것 같다. 유독 발표가 떨리는 날이었다.
결국 발표를 하다가 울었다. 아무리 날을세우고 사람을 멀리해도 뻥뻥 뚫려있는 상처가 보일 텐데 멀리하고 날만 세우면 아무도 안볼줄 알았다. 마치기는 잘 마친 것 같다. 중간중간 할 말을 빼먹긴했지만 뭐 어떠나 싶다.
밴드에 영상이 다 올라갔는데, 썸네일이 너무 울보같다는 말에 좀 예민하게 반응을 한 것 같다. 좀 더 좋게 말할 수 있었는데 성찰이된다. 불쾌하다는 말을 했다. 왜 그랬을까? 왜 불쾌하다는 감정을 느꼈을까? 저녁 거울대화에서 계속 이야기를 했다. 그렇게 말하는 것이 꺼려져서? 울었다는걸 인정하기 싫어서? 내 바운더리에 있는 사람이 아닌, 모르는 사람이 내 약한 모습을 보는것이 꺼려져서? 혼란스러웠다. 그래도 발표는 정말 열심히 했다. 잘 했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청명원청소&명상
큰맘먹고 창틀에 있던 벌레를 다 치웠다. 비포 에프터를 찍어보고 싶었는데 에프터가 될 쯤에 생각이 나서 사진을 찍어두었다. 눈이 뻑뻑하지만 최대한 집중을 해서 명상을 진행했다. 잡생각이 많이 들었다. 내일은 좀 더 행복에 포커스를 맞춰봐야할 것 같다.
우리 방 이름은 별이 빛나는 방이니까. 치우다가 나온 크리스탈 큐브를 신발장 위에 올려두었다. 오르세 전에서 고흐 그림을 우두커니 서서 한 40분은 본 것 같은데 , 다시 한번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