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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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1 09
아이 안아주기
나는 어릴 때의 기억을 떠올리는게 그렇게 재밌지는 않다. 누군가는 타임머신을 타면 즐거웠던 중학교, 천진난만했던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그 그리움이 뭔가 이해가 안될 때 도 있었다.
떠올려 보면 뭔가 항상 낡고, 아프고, 외로웠던 기억들이 좋았던 기억과 함께 따라올라오는 것 같아서 추억으로 남기기 보다는 잊고싶은 기억들로 만들어 갔던 것 같다. 어렸던 스스로를 부끄럽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아프다고 생각하는기억을 잊으면 괜찮아 질줄 알았다.
요즈음 나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바로 도전해보려 노력을 한다.
오늘은 외롭게 방치된 그 아이를 안아주는것이 나를 받아들이는 첫걸음인 것 같았다. 지금까지는 외면하느라 급급했는데, 이제는 나를 꼭 안아주고싶다. 만약 돌아갈 수 있다면 괜찮다고 이야기 해 줄것이다. 지금 내가 하는 것처럼, 잘 하고 있어. 그럴수 있지, 그 말들에 너무 휘둘리지마. 하고 말을 건네고싶다.
온기
거울대화
오전:새벽님, 오늘 하루 정말 힘내자는 말을 해주고싶어요. 대담도 열심히 듣고.... 생애기획에 대해 감이 잘 잡히지는 않는데, 열심히 잘 들어봅시다 같은 말을 했다.
(아침에는 이야기가 잘 나오지 않는다. 왜 그럴까? 잠이와서?기록을 좀 더 자세히 해보자)
저녁: 새벽님, 오늘 생각을 해 봤는데요...음, 저는 항상 안좋은 일은 계속 잊으려고만 했던 것 같아요. 요즘도 그랬잖아요, 아 잊어버리자 하고 잊으려 애쓰는거요.잊으려고 애쓰는 그 시간들이 너무 고통스러운 것 같아요. 저는 어린 제 사진을 보는것도 그렇게 안재밌고 별로였는데, 이제는 그 친구를 안아주고 따듯하게 맞이 해 줘야 제가 앞으로 성장할 것 같아요. 그럴수도 있었다 생각해요. 하나 하나 마주 해 나가봅시다. 오늘하루도 너무 애쓰셨어요.
청명원 청소 2018 01 09
가끔씩 다른분들이 아 깨끗하다, 식물이 예쁘다. 같은 말을 해 주시면 기분이 좋다. 남에게 뭔가 평가 받고 싶은것만은 아니지만 다들 정말 열심히 골라온 식물과, 하나 둘 정리를 하는것과, 깔끔해지는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것 같다.
오늘도 청소를 싹 진행하고 명상을 진행했다. 어느정도 정리가 돼서 명상을 할때 뭔가 크게 물건들에 방해를 받는다는 느낌은 잘 들지 않는다.
나무가 되었다 생각하고 명상을 하는 방식이 좋은 것 같아서 며칠간 쭉 해보려한다. 맑은 느낌을 주는것도 일종의 축복이 아닐까?
청명원에 두시간 반동안 낑낑거리며 설치한 신발장
몬스테라, 진주에서 가져왔는데, 고르는 데에만 30분을 써서 정말 세심하게 골라왔다. 내 눈에봐도 너무예쁜데 다른 분들 눈에도 그렇게 보이는 것 같아 기쁘다. 요즘은 말려있던 새잎이 펴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