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타임
2017-12-31
작성자: 마음
고운쌤: 오늘은 특별한 날이죠? 2017년을 내어 놓고 2018년을 새로 맞이하는 날입니다. 굿모닝 타임을 시작하겠습니다! 보리 선생님은 재설 하느라 이 자리에 없으시고요, 새벽님이랑 우주님은 어제 새해 엶과 마디맺음 밤 늦게까지 기획했던 것 같아요. 오늘 진행하는 새해 엶과 마디맺음에 대해서 공유하기 전에 이렇게 선생님분들이랑 학생들이랑 굿모닝 타임 하는 게 처음이죠? 오늘 가시는 산호선생님 얘기를 들어볼 까요?
산호쌤: 생애기획이 인생에 있어서 처음이고 내일학교에서 한 것도 처음이었어요. 선생님 강의 녹음본을 듣는데 설레는 거예요. 내 삶을 상상을 하면 설레겠다고, 그런 설렘이 녹음에서 전해져 오는 것 같아서 좋았고 15~16살 학생은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어요. 부럽더라고요. 선생님들은 해야 할 일이 있고 시간에 쫓기는 데 학생들은 몇 달 동안 상상해보는 시간이 있으니까 좀 부러웠고 많이 단단해 지겠다고 생각했어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가장 먼저 2017년 내어 놓기를 하라고 하셨는데 과연 잘 될까? 생각했는데 마음을 먹으니까 금방 되더라고요. 첫 날은 그렇게 과거를 정리하면서 보냈고 그 이후로 제가 70살을 상상해 봤어요. 그 당시의 70살은 그렇게 나이가 많은 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도 노년기에 접어드는데 좀 유쾌하게 상상해봤는데 제가 핑크 리본을 머리에 묶고 마라톤을 하는 모습? 그리고 중간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모습을 상상했어요. 제가 70살에도 여전히 달릴 수 있고, 여전히 근사하게 커피를 마시면서 할 수 있다는 걸 상상해보니까 유쾌하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이제 1시에 가는데 가서도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여러분들도 잘 했으면 좋겠어요.
고운쌤: 이제 오늘 가시는 분을 소개 해드렸는데, 패밀리로 오신 분들도 소개 해 볼까요? 꽉 찬 느낌이 들지 않나요? 바람도 불고, 잔디도 보이네요!
푸른잔디: 새해 엶과 마디맺음을 위해서 매년 오지만 내년 2018년에도 잘 지낼 수 있도록 힘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충녕쌤: 저도 동영상 강의를 들었는데 빨리 와서 막 하고 싶은 거예요. 근데 도착해서 어수선한 분위기에 화가 났어요. 어제 올 때 가져온 설레는 마음을 잘 유지해서, 제가 ‘길 위에서’라는 사진을 전시했는데 2050년에 나는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올레길을 걷고 있는 걸 상상했어요. 우리가 긍정적인 미래를 설계해 놓는 게 사회에 어떤 파장과 파동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믿고 그런 마음 가짐으로 새해 엶과 마디맺음에 참여 합니다.
하늘바람: 어제 초대장만 봤었는데 올 수 있을까 했는데 오게 됐고 내일은 또 편의점 알바하러 가야 돼요. 바깥에서 생활을 하다 보니까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할 새도 없이 바쁘게 보내고 있어요. 짧지만 여유롭게 지내다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운쌤: 어제 학생들은 2050년의 사회를 상상해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고 선생님들은 개인 추구를 많이 했어요. 비젼 보드를 해보고,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서 공부도 하고. 그리고 팀 별로 아직 발견 되지 않은 땅을 많이 찾았어요. 밥 안 먹어도 배부를 정도로 많이 찾았다고 하시더라고요. 몇몇 선생님분들은 명상실에서 명상을 하고, 만년 달력을 펼쳐 놓고 보기도 했어요. 근데 모두들 공통점이 굉장히 집중을 하고 있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으시더라고요. 자기와의 대화 시간이니까. 정해진 시간을 주지 않으면 할 수 없어요. 오로지 4~5일 간 자신한테, 나아가 커뮤니티, 더 나아가서 사회에, 지구에 이로운 문명은 어떤 모습일까 상상하는 시간을 가지는데 어디에도 이런 걸 하는 곳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남은 시간동안 즐겁게, 보람되게, 또 축복 되게 지냈으면 좋겠네요. 자, 오늘 뭐가 준비되어 있죠?
마음: 새해 엶과 마디맺음!
고운쌤: 네, 맞아요. 오늘 진행하는 새해 엶과 마디맺음의 총괄인 우주님과 새벽님, 나와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공유 부탁드립니다.
새벽: 저랑 우주님이 이번 새해 엶과 마디맺음 총괄팀 입니다. 오늘 굿모닝 타임 끝나고 30분 동안 청소를 진행하고 오늘 공연하시는 분들께서는 MR을 저에게 12시까지 보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3시에 리허설 하는 게 어떨까 생각했는데 괜찮으신 가요?
고운쌤: 3시는 조금 애매하고 4시가 어떨 까 싶어요. 4시에서 저녁 시간까지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새벽: 그러면 그렇게 진행하도록 하고 저희가 새해 엶과 마디맺음을 오늘 저녁 9시부터 시작해요. 사회자 인사를 하고 지금 부재인 학생들이 보내준 영상을 보고 첫 번째 공연으로 저랑 우주님이 노래를 부릅니다. 그 다음에 선물 나누기를 진행하는데 각자 나와서 어떻게 준비하게 됐는지, 어떤 마음으로 준비했는지 공유를 하고 중간에 청명원 팀 공연을 해요. 그리고 선물을 5명 정도 다같이 뽑고 저희가 랜덤으로 선물에 스티커를 붙여 놓을 건데 그 선물에 당첨된 사람은 소감이나 기분을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그 다음에 11시 30분까지 윈터가든에 올라가서 구경하다가 12시가 되면 종을 치고 학생들이 새해 포부 시를 낭독합니다. 그 뒤에 윈터가든 좀 더 구경하고 대화 나누고 1시쯤에 끝날 것 같아요.
우주: 1부는 플씨에서 진행을 하고 2부는 올라가서 진행을 할 텐데 1부에 다과가 필요해요. 그래서 선생님분들, 학생들 간식을 조금씩 모아서 다같이 나눠 먹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바구니를 마련할 테니 거기에 개인 간식을 조금씩 넣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운쌤: 비젼보드는요?
새벽: 네, 저희가 개인 비젼보드도 좋지만 내일학교 비젼보드를 만드는 건 어떨까 생각해서 미래에는 내일학교에 이런 문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건물을 지었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저 밖의 칠판에 적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생애기획 기간동안 진행할 것 같고 자세한 사항은 조금 더 시간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공간 셋팅? 칠판을 꾸미거나 플씨 셋팅을 하는 분이 필요해요. 자원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주: 그리고 어제 많은 분들이 만두 빚기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해서 1월 1일에 아침에 준비를 해서 다같이 만두를 빚어서 아침을 먹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만두 속재료를 준비해주실, 요리 실력이 뛰어나신 분의 자원이 필요합니다!
고운쌤: 필요한 자원도 칠판에 적어 주시고 각자 나는 이거 돕고 싶어요 하시는 분도 있으니까 자유롭게 적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주세요.
우주: 질문 있으신 가요?
고운쌤: 작년보다 시간이 많이 짧아진 이유는 뭔 가요?
우주: 작년에 진행했을 때 너무 늘어지거나 루즈해 지는 게 생긴다고 하셔서 짧고 굵게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꿈: 어떻게 굵어졌나요?
우주: 작년보다 더 보완해서 탄탄해 졌습니다.
고운쌤: 저희 의견 중에 감사 편지를 쓰는 것도 있었잖아요. 행사가 시작하기 전에라도 8시 30분에 세팅을 해놓고 각자가 감사한 사람에게 편지를 쓰는 게 어떨지. 필수는 아니지만 분위기를 만들어 놓는 건 어떨지 싶어요. 개인적 의견입니다.
우주: 좀 더 생각해서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운쌤: 그러면 4시 리허설에는 선생님분들도 리허설을 하는 건 가요? 선택을 하는 게 어떨까요? 참여는 가능하지만 꼭 오셔야 되는 건 아닌 걸로. 왜냐면 개인 추구 시간이 부족해서요. MR이라던 가 맡은 역할이 있는 분은 역할을 위해서 오시고, 다른 분들은 자유로 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오늘 학생들은 자체적으로 일정 진행하는 거죠? 여러분들은 아실 지 모르겠지만 오늘 아침에 새싹학교 선생님분들이랑 푸른잔디님, 자람 도우미 선생님 분들께서 눈을 다 치웠어요. 여러분들도 눈 쌓인 곳이 보이면 치워 주시고 이따가 청소할 때 플씨를 집중적으로 청소해야 할 것 같아요.
자림쌤: 새해 마지막 날인데 공양실 앞쪽에 쓰레기가 있어서 치워야 할 것 같아요.
충경: 자람관 앞에도 쓰레기가 있어요.
밝은해: 저희가 치우겠습니다.
고운쌤: 자람관은 지금 학교에 없는 학생들이 있어서 짐이랑 섞일 수도 있으니까 다른 학생들이 다 알죠? 10시 30분까지 버릴 걸 정하고 쓰레기를 내보내는 걸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밝은해님이 진행 도와주면 좋겠어요.
밝은해: 네!
보리쌤: 다름이 아니고 2017년 하루 남았잖아요. 하루를 1년 같이 삽시다!
고운쌤: 네, 보리쌤 말씀대로 하루를 1년 같이 사는 축복 같은 날이 되도록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네요. 그러면 굿모닝 타임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