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사랑하기 프로젝트 – 달
14일차 – 함께 한다는 것
북카페를 증축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수많은 나무들을 잘라 붙여서 뼈대를 형성하였습니다. 뼈대를 세워서 형성하기에는 너무 힘들어서, 눕혀서 뼈대를 만든 뒤 힘을 합쳐 세웠습니다.
혼자나 둘이서 할 수 없던 힘을 모두가 나누어 뼈대를 들어 올린 것이죠.
하나의 목적성을 갖고 모두가 힘을 합쳐 일을 달성 하는 모습은 삶의 모습과 향기가 담겨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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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인데도 매우 더웠습니다. 긴 팔 티를 입고 있었는데,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더군요. 봄이 오려나 봅니다.
얼어 붙었던 꽃잔디가 어느새 초록 빛을 내고 있었습니다. 봄이 오려나 봅니다.
어린 참나무가 새순이 나고 있었습니다. 봄이 오려나 봅니다.
하늘에 벌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겨울 잠에서 깨어난 지금 봄이 오려나 봅니다.
하늘에 뜬 구름과 반짝 빛나는 햇빛, 나를 스치는 바람이 왜 이리도 기분이 좋을까요. 제 마음에도 봄이 왔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