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이브닝 타임
2017-11-28
작성자: 마음
마루: 네, 여러분 자리에 앉아주세요. 오늘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모두: 네에
마루: 오늘 좋은 하루 보낸 것 같은 우솔님 나오셔서 오늘 하루 어땠는지 공유해주세요.
우솔: 안녕하세요. 오늘 그냥 좀 지루했고요, 이틀 후에 독서 감옥 연장이 되게 기대되고 힘들 것 같아요. 책 읽는 것 자체가. 노을님 듣고 싶어요.
노을: 네,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계속 회의를 했던 것 같아요. 오전엔 내일 공사를 하고 오후에 독서 감옥 기획 회의를 하면서 느낀 거지만 회의는 정말 힘든 것 같아요. 추가적으로 독서 감옥 기획을 해야 하는데 그거에 대한 생각이 많고 책을 어떻게 구입해야 하는지도 고민입니다. 이상입니다.
마루: 오늘의 시를 보기 전에 오늘 볼 영상이 하나 있습니다.
마루: 고든 램지는 다들 아시다시피 미슐랭 3 star를 받은 셰프인데요. 이번에 한국의 방송 프로그램인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다고도 합니다. 그럼 오늘의 시는요, 하늘보람님의 시인데요. 참나무님 읽어주세요.
참나무: 보물찾기
하늘보람: 이게 어제 쓴 시인데 내일학교에서 생활하면서 작은 거에 되게 기쁠 수 있다는 걸 평소에 많이 느꼈어요. 행복 같은 게 무언 가 커야지 생기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작은 거에도, 사소한 거에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걸 느끼게 돼서 이렇게 적게 됐습니다.
마루: 그러면 오늘 하루 공유사항 있으신 가요?
노을: 새로운 얼굴이 있어요.
모두: 와아아아아아아………
용기: 안녕하세요. 어제 집에 갔는데 오늘 저녁에 오게 됐습니다. 원래 안 가도 되는 일이었는데 큰 병원이다 보니까 조그마한 게 발견 돼도 가야 돼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병원에서 별 거 아니래요. 그리고 7일 뒤에 또 비염 수술하러 가야 합니다. 이상입니다.
별구름: 수술 일정과 쉼의 목적으로 집에 갔는데 병원 가니까 수술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원래는 지방을 도려내는? 수술이라 해야 된다고 했는데 딱히 안 해도 된대요. 집에서 영화도 보고 재미있게 놀다 왔습니다. ‘라라랜드’랑 ‘비긴 어게인’을 봤습니다. 이상입니다.
마루: 그러면 오늘 하루 공유사항 있으신 가요? 제가 있는데요. 오늘 미래님과 함께 오른쪽 화장실 전등을 갈았습니다. 사다리 꼭대기까지 올라가야 손이 닿더라고요. 너무 무서웠어요. 높은 것도 아닌데 되게 무섭더라고요. 네, 혹시 다른 공유사항 있으신 가요?
노을: 저 있어요. 네, 안녕하세요. 제가 오늘 피룸에 갔는데 운동을 하시는 분이 매우매우매우매우 적더라고요.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지만 학생들과 의논 후에 운동 시간이 길다면 줄이고 운동을 할 수 있게 장려하는 쪽으로 얘기했으면 합니다. 이상입니다.
마루: 다른 공유사항 있으신 가요?
벼리쌤: 좋은 소식인데 여러분 김장 때 많이 고생했잖아요. 그래서 여러분 애쓴다고 간식도 먹었었는데 아무튼 김장 하는게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다과회를 하자고 의견이 나왔는데 처음에 어떻게 의견이 나왔냐면, 손채아님이 여러분이 고생했으니까 학교에서 뭔가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셔서 봉화에 팜 마트?라는 곳에서 피자를 판다고 했는데 피자는 오는 동안 식어서 맛이 없을 것 같다고 했어요. 그래서 제일 현실적인 게 치킨이거든요. 가격 대비 효율과 만족도가 좋은 걸 사주고 싶어서. 확정된 건 아니고 여러분들이 고생을 했기 때문에 후원을 받은 부분도 있어서 중간에 고기, 호빵 다 했던 거 거든요.
노을: 개인적으로 삼겹살 먹고 싶긴 한데 안 된다면 치킨을 먹겠습니다.
마루: 전 치킨이요.
벼리쌤: 지금 얘기가 나왔던 건 원하는 메뉴를 해먹는 건 어떻냐라는 것도 있었어요. 그리고 웬만하면 굿이브닝 타임에 핸드폰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회장님이 의논해서 재무팀에서 요청을 하라고 했어요. 피자는 효율이 별로 없는 것 같다고 해서 만족감이 있는 메뉴를 제공하고 싶으니까 오늘까지 이야기 한 후에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마루: 네, 다른 공유사항 있으신 가요? 없으시면 묵상을 하고 마치겠습니다. 모두 눈을 감아주세요. 굿이브닝 타임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