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5
[김장 축제 D-3, 고난이 찾아오다….?]
오늘 오전, 김장 수업 진행팀에서는 작년 자료를 바탕으로 이번에 진행되는 김장 일정을 준비해서 학생들에게 공유했습니다. 전체적인 일정에 대한 안내와 어느 정도 분량의 김장이 진행되는지에 대한 구체적으로 설명을 들으며 학생들은 걱정스러운 얼굴을 짓기도 하고, 김장을 진행하는 동안 중간에 다같이 즐길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는 어제 저녁에 진행했던 장점 찾기를 토대로 팀을 다시 편성해보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특성이 비슷한 학생들끼리 팀을 해보자”, “특성을 골고루 나눠서 팀을 꾸리자”, “공부하는 팀과 김장을 하는 팀을 장점에 맞게 배치하자” 등 의견이 갈리고 잘 모아지지가 않았습니다.
결국 오늘 저녁 예정되어 있던 발표는 진행하지 못 하고 선생님분들의 도움 말씀을 들었습니다. 고운 선생님과 자림 선생님께서는 “이전에 진행했던 장점 찾기를 팀에 반영하려고 하니까 시각이 고정되어 있는 것 같다. 다른 방법도 생각해보고 나왔던 의견을 모두 한 번씩 시도해보는 방법도 있다”며 시각을 더 넓힐 수 있도록 도움 말씀을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내일학교의 프로젝트는 대부분 팀을 꾸려서 진행했는데요, 팀 구성에 이렇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던 건 처음이었습니다. 고운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중요한 것은 누구와 팀을 하게 되는지가 아니라 누구와 팀을 하게 되던, 내일학생들 모두가 서로의 장점을 봐주고 북돋아주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인 듯합니다. 거기에 초점을 두게 된다면 김치의 맛 뿐만 아니라 서로를 보는 시선이나 분위기 또한 살아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흠…. 김장 축제 무사히 마칠 수 있겠죠….?)
이상으로 일일기자 마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