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사랑하기 프로젝트 – 달
18일차 – 마음 속 먼지 털어내기
대부분의 가정에서 쓰는 가구들은 벽에 기대고 있는 형태를 띄우겠죠.
앞부분은 열심히 사용하고 닦아주는 반면 뒷부분은 이사할 때나, 배치를 바꿀 때에만 봅니다.
학교에 있는 신발장을 옮기면서 먼지가 유독 많았고, 눈에 띄었습니다. 사용하지 않고, 바라보지 않고, 만지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먼지가 끼었습니다.
저의 마음 속에도 먼지와 같은 것이 있을까요?
오랫동안 느끼지 못했던 감정이나, 생각하지 않았었던 기억들. 배우고 익혔지만 사용하지 않은 지식들 ···
생각보다 먼지가 많이 있었습니다.
갖고 있던 생각이나 늘 떠올렸던 추억들, 특별했던 감정들이 먼지가 끼여 뿌옇게 물들었습니다.
일반 학교에 다닐 때에는 그게 더 심했던 것 같습니다. 특별한 추억들과 새로운 생각을 할 여유도 없고, 지정해 준 길로 가는 것이 빠듯했기 때문에 먼지가 쌓여만 갔습니다.
드러나는 감정들과 생각들, 행동들도 잘 관리 해주지 못했고, 스스로를 자책하고 비난하는 일들이 많아 온 마음이 먼지로 가득했죠.
지금은 나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방법들을 배우며 누군가를 존중해주고 사랑해 주는 방법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나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먼지를 털어줄 수 있다는 것이 기쁘고 뿌듯합니다.
공간은 사람의 마음을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가구의 뒷부분을 생각하며 자신의 마음을 비추는 생각을 하면, 저의 마음은 다음에 그 가구를 보았을 때 뒷부분의 먼지를 털어주고 싶게 만듭니다.
지능이 계발될수록 지능에 맞는 행동들을 한다고 자람지도선생님께 배웠습니다.
한 가구의 뒷부분의 먼지를 치워주고 싶다고 외치는 저의 마음은, 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을 스스로 하게 됩니다.
오늘도 애썼고, 열심히 합시다.